맛있는 공부 레시피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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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둘째가 다니는 영어학원에서는 재미난 동영상을 보면서 수업을 하는 날이 있어요. 가끔 둘째가 여기서 본 동영상에 나오는 활동을 같이 해보자고 하기도 합니다 ㅎㅎ 이번에는 동영상에서 brussel sprouts라는 걸 먹어봤다며 자기도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대체 뭔가 찾아보니 방울 양배추라고 대형 마트에서 종종 봤던 식물이네요ㅋ 쪼끄만 미니 양배추처럼 생겨서 어떤 맛인가 궁금했는데 어찌 요리하는 건지 몰라서 한번도 사본 적 없었거든요; 둘째 덕분에 생전 처음 방울 양배추 사봤습니다~ 나름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괜찮은 녀석이네요!  

<KIDS vs. FOOD #4 - BRUSSELS SPROUTS> 

https://www.youtube.com/watch?v=6eY7-d6DWpo&list=PLQXXN4bW3VXrKQDMdutoDJCB_z82ChDes&index=4

먼저 동영상을 함께 봤어요~ 아이들에게 여러 음식을 소개해주는 유튜브 채널인가봐요. 이번 편은 brussel sprouts를 아이들에게 먹여보는 내용인데요. 혹시나 다른 채소도 있으면 편식 해결에 좋겠다 싶어 살펴보니 그런 채널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애들 잘 안 먹는 신기한 음식 먹어보는 채널이네요 ^^;

두둥~ 쟁반 가득 담긴 brussel sprouts를 바라보는 어린이입니다. 긴장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ㅎㅎ

드디어 시식 타임~~ 아이들이 다들 처음에는 긴장하면서 아주 살짝 깨물어서 맛을 보고 있어요 ㅋㅋㅋ

오오오~ 그런데 의외로 먹어보니 맛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어린 아이들은 대부분 처음 먹어보는데 꽤 맛있었다는 평이 많았구요. 좀 큰 청소년들은 이미 brussel sprouts 좋아한다며 잘 먹는 아이, 동영상을 위해 입에 넣긴 했지만 다시는 먹지 않겠다는 아이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brussel sprouts를 단 한번도 구경한 적 없던 우리 둘째가 저거 한 번 먹어보면 안되냐고 졸라서 결국 마트에서 방울 양배추를 데려왔어요!

짠~ 방울양배추 참 귀엽죠? 일단 사긴 샀는데.. 어찌 요리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물에 삶아서 주기로 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베이컨과 함께 요리하기도 하고 다양한 조리법이 있던데.. 동영상에서 본 건 그냥 삶은 것 같아 보여서 그대로 해주기로 했어요 ^^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아래 줄기 부분에 십자형 칼집을 내줍니다~ 속까지 잘 익게 하려면 이렇게 칼집을 내야 한다고 하네요 ^^

방울 양배추가 퐁당 잠기도록 물을 붓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방울 양배추를 넣어줍니다. 12분 정도 중약불에서 익혀요~

짜잔~ 완성입니다! 심하게 간단하네요! 갑자기 저도 방울 양배추가 좋아졌어요! ㅋㅋㅋㅋ

일요일 아침에 해줬더니 잠옷 차림으로 방울 양배추를 먹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ㅎㅎ 그렇게 먹고 싶어했던 둘째는 먹어보더니 역시 맛나다며 계속 계속 먹어요~ 안쪽 줄기 부분은 감자맛이 난다네요? 그러나 첫째는... 자기 이거 뭔지 안다며 먹기도 전부터 거부감을 보입니다. 13층 나무집 시리즈에 나온 거 봤대요. 어린이들의 적이라며 나무집에는 방울양배추 증발기계까지 나온다네요? 동생이 맛나게 먹는 걸 보고 용기를 내어 껍질 한층을 벗겨 먹어보더니... 옆에 있는 방울양배추 흡입기계(=동생)에 나머지를 밀어 넣어 버립니다 ㅋㅋㅋㅋ 아쉽네요.. 일반 양배추보다 영양도 많고 좋은 채소인데 말이죠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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