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60)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7)
책벌레 독서 레시피 (94)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8)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101)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 펄 코델리아 (34)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반응형
식목일에 아이들이 씨앗을 심고 싶다고 해서 다있는 그곳에서 천원짜리 씨앗 패키지를 샀어요~ 워낙 식물계의 데쓰핸드라 이런 종이화분에서 싹을 틔울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은근히 잘 자라네요! 진짜로 꽃도 피고 열매도 열릴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거실에서 자라고 있는 저희집 채소 사총사 소개해봅니다~

<다있소 출신 천원 화분들>


아이들 둘이서 각각 두 개씩 골라서 총 네 개에요~ 모두 실용적으로 열매를 맺거나 손톱을 물들일 수 있는 쓸모있는 녀석들입니다! 유일하게 2천원이었던 봉숭아는 고급진 플라스틱 화분이고 나머지는 모조리 종이화분입니다~^^;

사실.. 싹이 날 거라고 기다하지 않았는데 진짜로 싹이 나서 깜짝 놀랐어요! 콩 심은데 콩 난다더니 씨 심은데 진짜로 싹이 나더라구요!ㅋㅋㅋㅋ 처음에는 봉숭아만 싹이 나더니 점차 점차 다른 채소들도 싹이 나고.. 마지막으로 완전 쪼끄만 딸기까지 싹이 나서 진짜 신기했어요! 종이 화분에는 한달 정도 지나면 큰 화분으로 옮겨심어야 한다고 설명이 돼있었는데.. 진짜로 넷 다 잘 자라서 옮겨심기 해봤습니다~^^

우와.. 작은 화분에서도 그리 좁아 보이지 않아서 왜 큰 화분으로 옮겨야하나 생각했었는데요. 작은 싹 밑에 난 엄청난 뿌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 이래서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하는구나, 겉으로는 작아보이는데 아래 뿌리는 정말 엄청나게 자라있었구나 느꼈네요

이걸 보며 이 새싹들이 어쩐지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작아보이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 같아보여도 그 속에서는 이렇게나 깊은 뿌리를 풍성히 뻗어나가고 있던 거였어요! 지금 주는 작은 거름들이 당장은 아무 효과가 없어보여도 먼훗날 땅속 뿌리들이 충분히 자란 이후에는 멋지게 쭉쭉 뻗어나갈 바탕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 그때까지 새싹 빨리 자라라고 뽑지 말고, 스스로 뿌리를 충분히 내리도록 기다리며 재미난 일로 물주고, 행복한 사랑 햇빛 듬뿍 주며 기다려줘야겠어요^^


<저희 집 아파트 거실 텃밭, 풍년을 기원합니다~^^>

짜잔~ 옮겨심은 저희 거실 텃밭이에요~ 식물 잘 못키우면서 초록빛 가득한 집이 로망이라 이 길쭉이 베란다 텃밭 화분 간직하고 있었어요~ 예전에 첫째 네살때였나 콩 심어서 콩이 자라나고 있었는데.. 에어컨 실외기 위에 두고는 깜빡하고 시원~하게 에어컨을 틀었다죠. 중간에 베란다 나갔다가 콩 줄기들이 위이잉~~ 하고 뜨거운 바람을 맞으며 하늘로 솟구치고 있었..ㅠㅠ

...아픈 기억은 뒤로 하고 이번에는 진짜 잘 길러보도록 해요;; 이번에는 에어컨 실외기와 멀찍이 떨어져 있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이번에 여러 종류 채소 키우면서 새싹 크기들이 달라서 신기했어요! 의도한 건 아닌데 꼭 크기별로 고른 것처럼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네요! 그래서 저희 거실 텃밭 사총사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제일 키 큰 첫째, 봉숭아>


우와.. 진짜 쑥쑥 자라고 있는 봉숭아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키가 커져서 진짜 키울 맛이 나네요! 어서 어서 자라서 예쁜 꽃 피워주길 기다리고 있어요~^^


<잎이 가장 넓적한 둘째, 오이>

오이는 열매가 길쭉하니 다 길쭉길쭉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니 처음에 깻잎 같은 싹이 돋아나서 깜짝 놀랐다죠! 봉숭아를 제외한 다른 채소들은 아주 천천히 자라나서 이파리 하나가 너무나 귀해요~ 저기 저 줄기 중간에 보송한 솜털 보이시지요? 저 솜털이 조금씩 펴지면서 아마도 또 깻잎 한장이 피어날 꺼에요!ㅎㅎㅎ

...설마 얘가 진짜 깻잎인 건 아니겠..지요? 오이 맞는 거겠지요? 아하하^^;


<줄기가 보송보송 셋째, 토마토>

토마토는 잎사귀도 좀더 작고 줄기도 키가 작은데 줄기가 보라색이고 솜털이 나있어요~ 애타게 다음 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천천히 자라고 있네요^^; 그래도 얘는 양반이에요. 딸기 싹을 처음 보고는ㅋㅋㅋ 너무 작아서 충격 받았답니다!ㅋㅋㅋ

<쪼꼬맹이 막내, 딸기>

크기 비교를 위해 제 손가락을 등장시켰어요ㅎ 위쪽 잎들은 그래도 이제 많이 커졌는데요. 아래쪽 초록이 사이에 보이는 손톱 끝에 깨알만한 별모양 잎사귀가 보이시나요? ㅋㅋㅋㅋ 완전 쪼꼬만데 그와중에 디테일하게 별모양까지 냈어요! 딸기가 이렇게 귀여운 식물인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ㅋㅋㅋ




Ps1. 저희 집 거실 텃밭의 비밀..

식물 잘 못 키우는데 씨앗 심은게 진짜로 싹이 나니 무척 신이 났어요. 그래서.. 수박을 먹다가 씨앗 몇개를 저 화분 귀퉁이에 묻어놨는데... 그건 안 자라는 것 같네요^^;;;

Ps2. 둘째의 토마토 사랑

처음 싹이 난 걸 봤을 때의 감동을 그대로 담은 둘째의 일기입니다~ ㅎㅎ 부디 무럭무럭 자라서 진짜로 꽃도 피고 열매도 열리면 좋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