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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3
유대인들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아요. 엄청난 부를 모았거나 굉장한 학문적 업적을 이루었거나 각자의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사람들이 많지요. 우리나라도 교육열이 굉장히 높지만 유대인들의 교육은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서 궁금했어요. 뭐가 어떻게 다른지, 그게 그렇게 좋다면 따라할 만한 것도 좀 있는지. 그래서 한 번 유대인과 그들의 교육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
<유대인 이야기, 그들은 어떻게 부의 역사를 만들었는가>
이 책은 정말 유대인의 역사를 구약성서의 시대부터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당시의 세계적인 사회 상황과 유대인들의 상황, 그로 인한 경제적인 발전과정에서 유대인들의 독특한 상황에 따라 벌어진 일들이 나오는데 꽤 재밌어요! 여기에서 유대 민족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면 계약, 배움, 형제애라고 설명이 나옵니다.
계약은 바로 하나님과의 계약이에요. 그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민족이고, 바로 이 종교가 그들 자체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에서의 신용을 목숨처럼 지킨다는 것이지요. 쉽게 생각하면 내가 이득을 볼 수 있을 때 요령껏 잘 내 것을 챙기면 더 이득일 것 같은데.. 사실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용을 지킨다는 것이 먼 훗날 더 큰 이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배움에 대한 열의와 높은 우선순위가 특징인데요. 유대 민족은 상당 기간동안 국가 없이 민족으로만 존재했어요. 그래서 그들을 규정짓는 것은 그들의 종교인 유대교인데요. 그들은 하나님과 계약을 맺었으니 그 계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잘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러니 그에 대한 공부를 해야만 했어요. 성경을 모른다면 유대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태어나면 한국인입니다. 한국인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이들 학교 들어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무척 많은 고민을 했고, 또 앞으로 우리 아이들도 힘든 공부를 해나가면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할텐데요. 유대인들의 경우에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느냐는 질문 자체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부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또한 형제애로 이어진 결속력이 유대인들의 큰 특징이었습니다. 이것도 나라가 없어졌는데도 꾸준히 이어져 내려온 민족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여러군데 흩어진 채 하나의 민족으로 존재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테니까요. 그래서 곳곳에 흩어진 유대 민족이 서로 정보와 도움을 주고받으며 세계 경제를 휘어잡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주 먼 옛날, 아직 사람들이 정보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했을 때조차 그들은 자기들 사이에서 밀접한 정보교류를 통해 그게 어떻게 부로 이어지는지 몸으로 체험했을테니까요.
황금으로 된 혈관의 이미지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우리 몸의 장기는 대체로 위, 간, 신장처럼 한 곳에 뭉쳐서 장기를 만들지만 혈관은 어디 한 곳에 뭉쳐있지 않고 우리 몸 구석 구석까지 퍼져있죠. 유대인들은 나라가 없어서 마치 혈관처럼 사방으로 퍼져서 그들끼리 끈끈한 연락망을 형성했습니다. 문맹률이 상당히 높던 시대에도 그들은 성경을 공부해야만 하니 읽고 쓰기, 셈하기가 가능한 고급 인력이었죠. 그리고 그런 인력들이 망처럼 세상에 펼쳐져서 서로 교류하며 정보를 나눴습니다. 게다가 나라가 없으니 권력을 잡거나 정치쪽은 좀 어렵고.. 주로 다른 사람들이 천시하는 상업 계통에 종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이쯤되면 세계 경제를 휘어잡지 못하면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라가 없다는 그들의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된 셈입니다.
<유대인의 형제교육법>
하나의 유대인 가정에서 세 형제가 각각 자신의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어 화제가 되었던 책입니다. 대체 어떤 점이 특별했던 걸까, 이들이 받았던 교육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을까 하고 읽어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유대인 교육의 특징인 신뢰, 형제애, 그리고 공부에 대한 높은 열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독특했던 것은 싸움을 방불케할 정도로 격렬한 토론 문화였는데요. 가정 내에서 격의 없이 토론을 한다는 것에서 출발해, 또래 집단이나 주변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나아가는 점, 예의범절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들은.. 장단점이 있어 보였어요. 격의 없이 펼치는 토론 문화는 그들 고유의 전통적인 교육법으로 창의성을 발달하게 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고루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자산이지요. 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저 삼형제가 현대 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퍼져있던 유대인 선배들의 입지가 꽤나 큰 작용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중간에 그런 내용이 나와요. 한 연구소에 이미 자리 잡고 있었으나 유대인 특유의 무례하다고 오해받는 태도 때문에 무리에 잘 섞이지 못하던 분이 있었는데요. 저자가 그 연구소에 가서 시원~~하게 고루한 것에 얽매인 다른 사람들을 유대인식 토론으로 날려버리자 그 선배가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준 내용이요 ㅎㅎ 이건.. 아무래도 그런 선배들이 이미 중간 중간 입지를 굳히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발판으로 지금의 삼형제가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만일 우리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동양인이 깽판 치듯 자기 주장을 싸울듯한 태도로 펼쳤다? 아마 매장 당하기 십상이지 않을까요.. ^^;
예전에 박찬호 선수의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다 던진 다음이었나, 경기장에서 내려오기 전에 허리 굽혀 공손히 인사하고 내려갔다고 해요. 이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표하는 예의였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생소한 일이었다면서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박찬호 선수를 더 높이 평가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야할 길은 무작정 유대인 교육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자유로운 토론과 질문하는 법을 키워주는 핵심은 가져오면서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들만의 장점도 잘 융합시켜 우리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
<13세에 완성되는 유대인 자녀교육>
이제는 유대인들이 어떻게 자녀교육을 했는지에 대해 한 번 알아봤어요. 유대인 조기교육의 힘이라고 표지에 쓰여있길래 더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13세에 교육이 완성된다니 그것도 신기했구요. 기본적으로 자녀교육의 목표는 사회적 성공이 아니라 '온전한 독립적인 인격체'로 성장시키는 것이라는 내용이 와닿았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시험에서 1등을 할 필요 없이 자신만의 달란트, 스스로의 재능을 찾아서 그 모양대로 가꾸어 나가는 게 유대인들의 교육이라는 이야기지요. 책을 읽다 초반에 만난 이 문장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에서 'Best'는 단 한 명뿐이지만 'Unique'는 모든 학생이 될 수 있다
반에서 Best는 단 한 명 뿐이며, 더군다나 그 1등은 더 넓은 세상 속에서는 1등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Unique라면 그 아이는 더 넓은 세상 속 그 어디에서도 자신만의 Unique일 수 있겠죠. 공부를 많이 한다고 아이들이 무조건 힘들어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그 안에서 1등만이 의미가 있고 친구들을 밟고 경쟁하며 가야 한다면 그건 진짜 지옥이겠지요. 궁금한 내용을 든든한 동반자인 친구들과 열심히 파고드는 일은 사실은 재밌는 일이 될 지도 모릅니다. 정형화된 시험에서 일렬로 주루룩 줄세우지 않고, 아이들마다 각자의 Unique를 찾아가는 교육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13세에 교육이 완성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조기 교육을 빨리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성인식을 남자아이는 13세, 여자아이는 12세에 하게 되고, 그 이후는 종교적으로 성인으로 대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정말로 그 전에 교육이 완성되어야 하는 겁니다. 대학 가기 위한 수상하, 물화생지가 아니고 어른으로써 인간이 되는 교육이요. 그런데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것이 정말 사춘기나 중2병이라고 부르는 일들을 지혜롭게 넘어가게 해주는 방법같았습니다.
사춘기가 오면 아이들은 자신을 키워준 부모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힘든 길로 갈까봐 걱정되는 부모와 많이 갈등을 겪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니 힘들고, 어른은 어른들대로 열심히 해주는데도 아이들이 엇나가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시기에 성인식을 하는 유대인 교육에서는 사춘기 시기에 아이들은 이미 성인이므로 그 아이의 행동의 결과는 아이 본인이 책임지게 됩니다. 부모는 곁에서 조언을 해줄 뿐, 아이 행동의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요. 비난 받지 않아요. 여기에서부터 부모는 조금 떨어져서 아이의 행동을 지켜봐줄 수 있게 되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그 결과를 본인이 책임지게 되니 조금 더 무겁게 모든 일들을 생각해보고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이 사춘기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일인 것 같아요
그 밖에도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도입하면 좋을만한 내용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책과 아래에 소개해드릴 책은 정말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유대인 교육하면 떠오르는 건 하브루타 교육인데요. 그건 대화와 질문을 통해 교육을 해나가는 일 같습니다. 특히나 탈무드라는 지혜가 스며들어 있는 이야기를 통해 함께 대화하고 질문하며 아이들을 교육하는 게 하브루타인데요. 꼭 탈무드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아이들과 대화하고 질문하며 여러 가지 이야기 해보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대화와 질문을 통해 여러 가지 교육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경제교육 쪽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제교육하면 우선적으로 생각나는건 용돈 받아서 쓰고, 저축하는 일이 떠오르는데요. 의외로 유대인들의 경제교육에서 가장 먼저 가르치는 건 자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돈을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에 초점을 맞춘 교육인데, 바로 이렇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것, 자선을 가장 먼저 가르치면서 세상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죠.
또한 용돈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꼭 노동을 통해서 벌도록 하는 것도 좀 달랐어요. 이 부분은 좀 고민이 되기도 하는게.. 무조건 어떤 일을 하면 돈을 받도록 하는 건 아니어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거나 가족 공동체를 위하는 일에는 용돈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 그건 돈을 받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대신 아이가 정말 무언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서 그에 대한 용돈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이걸 진짜 적용한다면 어떤 일에 대해 얼마만큼 용돈을 줄 수 있을지는 아이들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네요.
이렇게 스스로 번 돈으로 자선을 행하게 되는데요. 쩨다카라고도 부르는 자선에는 다음과 같은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쩨다카, 자선의 단계
1. 받는 사람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2. 쌍방이 서로 모르면서 주고받는 것
3. 주는 자는 받는 자가 누구인지 알지만 받는 자는 모르게 주는 것
4. 받는 자는 주는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주는 것
5. 달라고 하기 전에 주는 것
6. 달라고 해서 주는 것
7. 줄 수 있는 것보다 덜 주지만 즐겁게 주는 것
8. 아까워하면서 주는 것
음.. 일단 저희 둘째가 교회 간식을 누나와 함께 나누는 자선의 단계는 아직은 8번 단계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첫째는 그래도 둘째보다는 발전해서 7번까지는 가능하네요 ^^; 뭐 점차 함께 연습하고 노력해서 정말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겠죠 ^^
이 책에서 또 한 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성인식 때 친척, 친지들이 축의금을 준다는 것이었어요. 그럼 그 돈을 종자돈으로 운용해서 돈을 굴리는 법을 실전으로 배우고, 그렇게 해서 굴린 돈을 나중에 정말 부모로부터 독립할 때의 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학자금 대출로 열심히 빚을 내다가 정작 독립할 때에는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지도 모르고 빚만 가지고 대학 졸업한다는 책에 나온 이야기가 참 아프게 와 닿았습니다
비록 성인식은 없어서 축의금을 한꺼번에 받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는 세뱃돈처럼 명절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주시는 용돈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모아서 아이가 나중에 컸을 때 마치 한꺼번에 받는 축의금처럼 활용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돈 받은 걸 차곡 차곡 통장에 모아뒀다가 나중에 그걸 종자돈으로 쓰는 거죠! 이 부분은 우리도 좀 응용해서 써먹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렇게 유대인과 그 교육에 대한 책을 읽다보니 그럼 대체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책을 하나 더 찾아봤어요
<엄마 질문공부>
하브루타, 질문과 대화로 이루어진 교육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방법으로 질문을 하고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하는 걸까 읽어봤는데요. 문득 이 문장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생각을 진짜 궁금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런 거였어요. 질문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의 성과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진짜 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이의 마음의 모양은 어떻게 생겼는지, 감정은 어떤 느낌인지, 아이 자체를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질문이었던 거에요. 특정한 교육 목표를 위해 몰아가는 양치기 개나 가축들 몰이용 지팡이 같은 질문이 아니라. 뭐.. 그런 거라면 자신있죠! ㅎㅎㅎ 이 문장을 만나면서부터는 조금씩 편안하게 질문하는 법에 대해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질문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진짜 궁금한 걸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고, 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 그걸로 된 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
그 밖에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부모가 되기 전에 나를 먼저 챙기고, 아이들을 생각하기 전에 남편을 먼저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질문과 대화를 할 때 실질적인 문제가 되는 개념에 대한 부분도 나왔어요. 사실 같은 '단어'를 쓰는데 서로 의미하는 '개념'은 다른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ㅋㅋ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개념부터 다시 서로 약속을 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데요. 책에서 이렇게 왜 그런지에 대해 명확히 짚어주니 '아하 그렇구나!'하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ㅎㅎ
또한 부모가 하고 싶은 사랑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이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좋았어요. 달을 가지고 싶어하던 공주님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들은 공주에게 달을 가지고 올 수 없다고만 설명하죠. 그런데 광대는 공주님에게 물어봐요. 공주님의 달은 어떤 것이냐고. 그래서 결국 공주님이 원하는 달, 조그만 손톱만한 금으로 만들어진 달 목걸이를 가져다 줄 수 있게됩니다. 이건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어른들 사이에서도 서로 개념이 다른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쩐지 부모와 자녀와 관계도 그저 커다란 인간관계의 한 종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그래서 이 책에 소개된 여러 가지 대화와 질문하기 노하우를 이용해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아이의 생각을 함께 이야기 하고 아이의 선택을 도와주는 일인 것 같아요. 그렇게 아이가 스스로의 모습대로 자라날 때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유대인의 교육과 우리의 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봤어요. 유대인 교육 중에서도 분명 배울 점이 있고, 우리 교육 중에서도 강점을 살려나가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는 유대인이 아니니 우리들만의 강점은 살리고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여서 우리만의 교육법을 잘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부디 수시로 흔들리는 정책이 아니라 정말 백년지대계가 될 교육 방향이 잡혀나가면 좋겠습니다.
ps. [쉬어갈까요~] 프로 취침러, 코델리아!
어.. 오늘은 머리 아픈 얘기만 잔뜩 늘어놓은 것 같아서 쉬어가는 코너로 저멀리 안드로메다 은하 꿈나라를 탐방 중이신 코델리아양을 모셨습니다~ ㅋㅋㅋ 머리 아픈 얘기 하면 그저 이케 코~ 자는 게 최고죠~ ㅎㅎ
사진 찍었더니 잠깐 깨어서는 뒤집어서 다시 주무시는 코델리아입니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자유자재로 취침하는 코델리아는 무적의 프로 취침러입니다아~~~ ㅋㅋㅋ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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