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트를 활용하면 무조건 낚입니다'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7.07.26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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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렸을 때 집안에다가 종이동전 숨겨두고 보물찾기 놀이를 종종 했었어요~ 힌트를 주고 그걸 풀면 다음 장소가 나오는데 거기에 또 다른 힌트가 있어서 또 그걸 풀어야 하는 방식이었죠 ㅎㅎ 마지막에 드디어 종이동전을 찾으면 거기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할 일 체크리스트 하면서 칭찬스티커를 받고, 일정 개수를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체크리스트 궁금하시면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참고해보셔도 좋아요^^). 이 보물찾기에서 동전에 붙어있는 스티커가 바로 칭찬스티커로 쓸 수 있는 거였으니 아이들에게는 진짜 보물찾기였죠ㅋ
힌트로 이용한 것에는 숫자 연산이라든지, 어느 책 몇 페이지를 펼쳐보시오 등등의 책읽기 낚시질이라든지, 어쨌든 아이들을 대박으로 낚아야 하는 상황에 가끔씩 보물찾기 놀이를 활용했었죠 ㅎㅎ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보물을 숨겨놓았다면서 엄마에게 찾아보라고 하더라구요! 오오.. 이제 키워놨더니 이 녀석들이 저를 낚으려고 합니다?ㅋㅋㅋ 나름 재미난 보물찾기 놀이여서 한번 소개해봅니다~
저랑 같이 보물찾기 한 판 해보실래요? ^^
자, 처음 시작은 보물지도가 있어야지요! 여기에 힌트가 들어있는 보물지도가 있습니다!
...응? 무슨 지도가 이러냐구요? 옆에서 신이난 아이들이 엄마가 고민하고 있으니 옆에서 추가 힌트를 재잘재잘 알려줍니다ㅋ 저 위의 1~5까지 있는 그림이 바로 책 미로 지도래요. 책으로 만든 미로의 방에 번호가 붙어있고 다음 힌트는 바로 아래쪽에 쓰여진 문제를 풀면 나오는 숫자의 방에 들어있다는군요!
오호! 문제를 풀어보니 답은 5! 5번방 뚜껑(?)을 열어보니 쪽지가 들어있습니다!
'제로미의 간식을 보시오'
라고 쓰여있어요. 제로미의 간식이라니.. 뭐지? 리모콘인가? 하고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ㅋㅋㅋㅋ 우리 사오정 로봇강아지 제로미가 이미 먹고 있었군요! 어쩌다 한 번 받은 간식을 입 속에서 끄집어내어 뺏어버렸습니다; 제로미야 미안 ^^;;;
먹다 뺏긴 간식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어요
'스피너 밑을 보시오'
오호, 책상에 올려진 스피너 밑을 보니 또 쪽지가 있네요. 이번에는 피아노 뚜껑이랍니다!
물고기불? 물고기 불이 뭐지? 하고 보니 쪽지 뒷면에 이어서 글이 쓰여져 있네요;
'물고기 불을 끄고 아래 서랍을 여시오'
......ㅡ_ㅡ;;; 어항에 수초 때문에 조명을 달아놨는데요. 요즘 어항의 불을 켜고 끄는 게 첫째 책임으로 맡겨놔서 불 끄는게 첫째 아이가 챙겨야 할 일 중 하나에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힌트를 이용해서 엄마가 자기 일을 대신하도록 낚았;;;; 즐거운 낚시질로 공부하도록 유도만 한 줄 알았더니 낚시질도 조기교육이 되었나봅니다. 아하하 ^^;
물고기 불을 끄고 서랍을 여니 쪽지가 있는데.. '가 알려줌'? 이건 뭐죠??;;;
아하, 뒤집어보니 '소파 앞 머피'가 쓰여있는데 아마도 이게 앞면인가 봅니다!
'소파 앞 머피가 알려줌'
ㅋㅋㅋㅋㅋㅋ 온 몸으로 알려주고 있는 토끼 인형 머피가 보이시나요? 자, 이제 다 온 것 같아요! 저 쭉 뻗은 두 귀를 따라가봅니다! 도대체 이렇게 줄줄이 힌트를 이어 붙여서 숨겨놓은 보물은 무엇일까요? 저는 엄마라 칭찬스티커도 필요 없는데 ㅋ 아이들이 어떤 보물을 숨겨놨을까요??
짜잔~ 머피의 귀를 따라가보니 구석진 곳에 바로바로 선풍기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아이들이 숨겨놓은 보물은 시원~한 선풍기! 그렇죠! 이 더운 날 정말 보물 같은 선풍기였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찾은 선풍기 두 개를 두 녀석이 하나씩 나눠가졌;;; 아니, 이봐.. 그럼 엄마는? 보물찾기 해서 나온 보물이니 그럼 그거 엄마꺼 아니야? 항의해봤지만 두 녀석들은 으하하 웃으며 저쪽으로 도망가버렸답니다아 ㅜㅠ 아... 이거 이번에는 제가 완전 낚인거 맞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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