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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29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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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3학년 올라와 새 학기가 되면서 공개수업에 다녀왔어요. 교실에서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도 보고,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볼 수 있었어요 ^^ 교실 뒤에는 아이들 솜씨로 스스로를 표현한 예쁜 꽃을 가득 붙여주셨더라구요. 그 꽃에는 아이 한 명 한 명 마다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쓰여 있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만든 자신만의 꽃이었죠. 저희 아이는 어떻게 썼을까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이런 내용이 눈에 띄더라구요!
내가 잘하는 것: 나는 시간관리를 잘 한다
ㅋㅋㅋㅋㅋ 좋은 자신감입니다! 그리고 요새 제법 스스로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시간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 보이기도 해서 기특하기도 했구요 ^^ 그래서 오늘은 아이의 시간관리 비법에 대해 한 번 소개해 볼게요~
시간을 잘 활용해서 이용하면 할 일을 다 하고도 여유가 생겨서 자유 시간이 많아지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해야 할 일도 다 못 끝내기도 해요. 그래서 시간 관리가 중요한데요. 사실 시간을 관리하는 것도 꾸준히 훈련을 해야 잘 할 수 있는 스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시간 관리 하면서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아주 어린 아이일 때에는 굳이 스케줄표를 짜거나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다만 갓난아기일 때부터 되도록이면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놀고 하는 시간을 정해주면 아이와 엄마도 편하고, 나중에 커서 스케줄 관리를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일정한 시간이 되면 해야하는 일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계획표를 짜는 훈련에 들어가는 건 유치원이든 학교든 아이의 교육기관에서 숙제를 받아오기 시작하는 시기 쯤이 좋아요. 아이에게 꼭 해야할 일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제 어떻게 하면 할 일을 제 시간에 해내고 그런 다음 자유롭게 놀 수 있는지 시간 관리하는 훈련을 시작하면 좋아요~
처음에는 시간 개념이 들어가지 않은 체크리스트에서 시작해서 점차 시간 개념이 들어간 스케줄표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 때는 부모가 잡아주는 부분이 큰 시기죠 ㅎㅎ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 올렸던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3) 글에 자세한 방법 올려놓은 게 있으니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이렇게 시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인식시켜 준 이후에는,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이 때 그냥 정말 아이 혼자 관리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찰하면서 잘 안될 때에는 격려를 해주거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잘 해낼 때에는 폭풍 칭찬도 해줘야겠죠 ㅎㅎ
그리고 잘 안 되고 있을 때 아이가 계속 이것 저것 시도해보는 중이라면.. 마음껏 실수하고 실패할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이렇게 조금만 고치면 훨씬 좋을텐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하지만 그건 부모가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가 경험으로 터득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실수하고 넘어질 기회를 주세요. 숙제 다 못하거나 밤 늦게까지 힘들게 하게 되어 버려 고생을 하게 된다면, 그 고생이 아이가 다음에 더 계획을 잘 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거에요!
<아이의 시간표 변천사>
초반에 시간이 들어간 시간표를 만들면서는 제가 하던 방식대로 시간표를 만들어줬었어요. 할 일을 세세하게 다 적어놓고 그걸 분배해서 시간대별로 할 수 있게 나눠놨는데... 수학 한 가지를 세세하게 연산, 문제집 풀기 등등 세분해서 적었더니 양이 많아 보여서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직접 시간표를 만들도록 했더니 이런 시간표가 나왔습니다;;;
...저와는 맞지 않는 시간표였어요 ㅠㅠ 대체 이런 시간표를 가지고 숙제를 펑크 안내고 해낼 수는 있는 걸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어차피 계획표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저의 정답이 아이에게도 정답인 것은 아니니 그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
저 버전의 시간표도 무척 여러 개 만들었어요 ㅎㅎㅎ 처음에는 무조건 숙제하는 요일을 적게 만들어서 노는 날을 엄청나게 만들었는데요. 그렇게 하고 보니 숙제하는 날 죽음의 숙제 레이싱(;;)을 끝내고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며 숙제하는 요일을 늘리더라구요 ㅋ 그리고 의외로.. 이 시간표로도 별다른 펑크 없이 알아서 숙제도 잘 해가고 자유시간도 제법 되더라구요? 그저 제 방식과 다를 뿐이지 이 방식도 잘 활용하면 괜찮은 방법이구나 하는 걸 엄마인 저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
그러다가 이번 방학 때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숙제로 방학 계획표 짜는 걸 내주셨어요~ 덕분에 이렇게 다시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만들게 되었지요 ㅎㅎ 이 시간표로 시간 관리 하면서 해야 할 일들은 일찍 끝내버리고 자유롭게 노는 시간에는 숙제 걱정 없이 마음껏 놀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 때 아이가 시간 개념이 들어간 계획표를 짰을 때 좋은 점을 충분히 느꼈던 것 같아요 ^^
....그리고 개학하고는 다시 원래 계획표, 시간 개념 없는 그냥 스케줄표로 돌아왔습니다;;; 뭐.. 저도 이제는 저 시간표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 아이가 스스로에게 맞는 방법 찾아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대로 믿고 지켜봤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이상하죠? 시간 계획을 잘 세우면 숙제를 다 하고도 하고 싶은 걸 할 시간이 많은데,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더니 숙제 할 시간도 없어요. 음.. 다시 제대로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어요!
그리고 새로 짠 시간표에요^^ 제가 했던 방법과는 많이 다른 방식이지만 이걸로 아이가 안정감 있게 시간관리 하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쭉 해나가면서 차츰 차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나갈 거라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아이가 추천하는 시관 관리 비법책>
이 책은 굉장히 여러 번 추천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그 만큼 아이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책인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관리를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스스로 관리 할 수 있게 도움을 줄만한 추천 책이 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시간관리 쪽이라면 당연히 이 책이라고 들고오네요! ㅎㅎ
<그 밖의 아이들용 자기계발서>
아이의 책장 한 켠에는 아이들용 자기계발서, 여러 분야에 도움을 받을 만한 책들을 모아놨어요. 이 책들을 한 번에 다 산 건 아니구요;; 아이에게 무언가 필요한 게 있을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샀던 책들이 모이니 이렇게 되었네요 ^^; 저기 누워있는 책들은 꽉 찬 북그래프를 엄마가 아직 정리하지 못해 나중에 다 읽은 책 북그래프로 기록하고 나면 그곳에 꽂으려고 대기 중인 책이에요;; 요즘 다시 시간 관리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는 다시 한 번 더 읽었답니다 ^^
- 인성교육, 감정코칭, 생활습관 -
최고의 아이가 되는 법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사자소학
어린이를 위한 그릿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키라
화 잘 내는 법
처음 정리 생활
- 시간 관리 -
시간에 쫓기는 아이, 시간을 창조하는 아이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아침습관
- 경제 관리 -
열 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공부 방법 -
1등하는 아이들의 과목별 공부방법
즐깨감 수학일기/과학일기/자기주도학습
나 혼자 해볼래 일기쓰기
- 발표하는 법 -
내 꿈을 이뤄 주는 어린이 스피치
어린이를 위한 대화 발표의 기술
학급 회의 더하기
그리고 요즘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이에요. 아침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예전에 사다가 꽂아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요즘 시간 관리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읽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시간 관리에도 유용하지만.. 공부도 하면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 우정, 정직,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 찾기 등 다른 면에 있어서도 유용한 내용이 많아서 이것도 참 좋은 책 같아요 ^^
ps. 따라쟁이 동생의 시간표 ㅋㅋㅋ
누나의 시간표를 보고 눈독 들이며 자꾸 훔쳐오더니만 ㅋㅋ 급기야 누나에게 바로 빼앗기고는 자기 시간표를 스스로 만들었어요~ 요일별로 된 시간표를 보고 고민하더니 이건 매일 매일이라고 적어놨네요. 아직 맞춤법은 가르치지 않아서 발음 나는 대로 고민해서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ㅋㅋㅋ
유치원 갔다가 집에 오기에 한 시간이 걸리는 건 오는 길 중간에 놀이터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 밖에 치카 하고 식기(씻기ㅋ)도 한시간이 걸리는 건 중간 중간 베이 블레이드 팽이놀이를 하기 때문이죠; 저희 둘째는 갓 발키리와 빅토리 발키리를 쓰고 저는 크라이스 사탄을 쓴답니다! 레디! 쓰리! 투! 원! 고~~ 슛! (어린 남아 있는 집이시면 음성 지원 되시죠? 흑흑 ㅠㅠ)
ps2. 방문자수.. 이거 진짜일까요?;;;
으음.. 며칠 전에 방문자수 5000이 넘어서 우와~ 하고 좋아했는데요. 어제는 11000이 넘더니 오늘은 지금 점심 때인데 17000이 넘네요?;;; 이..이거 진짜일까요? 어디 메인에 떴나 살펴봐도 아무데도 없던데;;;; 뭔가 오류가 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이런 오류라면 기분 좋네요~ 아하하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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