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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영어 학원 활용법 22
- 2017.05.29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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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어 공부는 집에서 엄마표로 하시는 경우, 학원 도움 받는 경우, 주로 엄마표로 하면서 영어 도서관 정도 활용하는 경우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5세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초등 2학년인 지금 연계학원으로 계속 다니고 있어요. 나름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골고루 잘 발달하고 있고 읽기는 얼마전 SR 지수 5.5를 받아왔네요! ㅎㅎ (SR 지수가 궁금하시다면 [영어 교육 정보] AR 점수? SR 지수? 한 번 보셔도 좋아요~) 그런데 영어학원을 보낸다고 해서 그냥 학원에 맡기시면 안돼요. 그래서 오늘은 영어 학원 다니면서 챙기면 좋을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
1. 숙제 챙기기
학원 보내면서 챙겨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것은 바로 숙제 챙기기에요! 너무 사소한 것 같아서 별로 꿀팁 같아 보이지 않는다구요? 근데 이게 은근히 기본이면서도 꾸준히 챙기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해요. 숙제만 잘 챙겨서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영어 실력도 늘지만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연습이 되기도 해요.
학습은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학(學)과정과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습(習)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학원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학 과정을 하고 왔다면 집에서 습 과정인 숙제를 통해 아이의 진짜 실력으로 쌓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단순히 학원에서 시켜서 하는 숙제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실력 향상을 위해 공부하는 거라고 인식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아요.
저희 아이에게는 아이 머리 속에 있는 영어나무를 키우는 중이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즐겁게 공부하면 아이 안의 영어나무가 쑥쑥 자라나는 거라고 설명해줬어요 ㅎ그러면서 학원에서 보내주시는 진도표를 이용해서 스스로 숙제를 챙길 수 있도록 했어요.
연두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그 날 학원에서 배우는 내용이고 오른쪽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그 날 집에서 할 숙제에요. 이 진도표를 미리 주시는데 아이에게 진도표를 보고 숙제를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직접 챙기도록 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실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제법 혼자 알아서 숙제 잘 챙기고 있답니다 ^^
가끔 숙제 하기 힘들어 할 때에는 즐겁게 공부하면 영어나무가 자라지만 억지로 하기 싫은 상태에서 할 때에는 오히려 나무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해주면서 잠깐 환기하고 기분 좋게 집중할 수 있는 상태에서 숙제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이건 유치원 때부터 해오던 숙제 스스로 하기 ([자기주도] 스스로 숙제 하기 - 숙제 도우미) 방법과 연관이 되니 이제는 아이가 집중력 떨어지고 늘어지는 시점에 기분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는 정도만 하면 스스로 기분 전환 방법 찾아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숙제를 하는 과정에서 영어 실력도 늘지만 숙제를 스스로 챙기는 과정에서 자주도학습을 연습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아이 현재 수준, 학원 관리 정도 파악
숙제를 꾸준히 챙겨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끊임없이 실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요. 물론 학원에서도 레벨 관리를 해주시긴 하지만 아무래도 내 아이 상태는 엄마가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학원 자체 내부 시험을 통해 아이가 커리큘럼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겠지만,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분야가 골고루 잘 발달하고 있는지 한번씩 살펴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가끔 집에서 영어로 대화를 시도해보고 있어요ㅋ 둘째 아이도 요새 영어유치원에서 영어로 말하기에 재미가 들려서 셋이 다같이 영어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가끔은 둘이 영어로 싸우기도 합니다;;; 굳이 엄마가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어요. 영어로 대화를 시도해보면서 아이가 자기 생각을 영어로 잘 표현해낼 수 있는지 한번씩 보시면 되겠습니다^^
읽기는 가장 흔히 쓰이는 게 SR 지수인데 이것도 학원에서 주기적으로 평가를 하니 그것을 보고 아이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SR 지수는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책의 레벨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하니 그걸 보고 영어책 어떤 종류를 장만하면 좋은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ㅎ 저희 아이가 4점대 중반이었을 때에는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중반 정도의 책을 많이 보여줬었는데요. 지금은 5.5로 올라가서 4점대 중반에서 5점대 중반까지의 책으로 난이도를 조금 올렸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정도의 난이도 책으로 올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듣기는 영어 동영상 같은 걸 보면서 그에 대해 이야기 해보며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지 한 번씩 살펴보고 있어요. 쓰기 역시 학원에서 writing 시간에 나오는 숙제를 같이 해보면서 상태를 파악하기도 하는데요. 가끔 아이가 자유롭게 영어로 이야기 쓰도록 격려해주면서 아이 실력을 가늠해보기도 합니다 ^^
이렇게 아이 상태를 파악한 다음 아이가 어떤 부분을 좀 더 보강하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을 때에는 학원 선생님께 연락드려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 드리기도 했어요. 또 중간 중간 학원에서 자체평가 시험을 보고 난 후에는 학원에서 먼저 연락 주셔서 이번 테스트 결과 어떤 부분은 잘 되었고 어떤 부분은 보충이 필요한데 집에서는 이렇게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구요. 가끔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될 때는 선생님과 상의하면 좋은 결론을 얻는 경우도 있었구요. 이렇게 선생님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다보면 학원에서 우리 아이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지금 다니는 곳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기면 안되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피드백을 선생님과 주고받는다면 선생님도 아이에게 어떤 부분에서 도움을 주면 좋은지 파악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추가로 해주면 좋을 것들
미국 교과서로 진도를 나가는 학원들이 많이 있을 거에요. Journeys 같은 경우는 맨 앞의 목차에 수록도서가 소개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걸 보고 관련 도서를 찾아서 아이와 함께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Wonders 같은 경우는 수록도서가 없는데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 아니라 교과서 만든 곳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내용이라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내용과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함께 찾아보고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독서가 중요한 것은 영어책도 마찬가지에요. 특히나 숙제로도 영어책 읽기가 있는데 숙제로만 책을 읽다보면 재미가 없어질 수 있으니 숙제 아닌 재미난 책읽기를 할 수 있도록 재밌는 책 낚시질도 계속 해주시면 좋아요 ^^ 여러가지 재미난 챕터북을 활용하는 것도 좋고 얇은 지식책 시리즈들 (magic school bus, DK 지식책 시리즈 등등) 활용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동영상으로 영어 노출 시간을 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영어로 보여줘도 좋고, TED Ed 같은 교육 동영상을 활용해봐도 좋아요 ^^
여기 들어가보시면 영어로 된 아이들용 TED Ed 동영상이 무척 많이 있답니다 ^^ 엄마가 먼저 한번 들어보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동영상으로 골라서 보여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영어학원 보내면서 몇가지 좀 더 챙겨주시면 아이 영어실력이 쑥쑥 늘어나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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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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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5세부터 영어유치원을 보냈어요. 아이에게 영어를 일찍부터 접하게 했던 건 언어로 받아들여서 그걸 통해 더 넓은 세상을 접하게 해주고 싶었던 거였어요. 한국에 있는 여러 가지 책이나 교재로도 물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영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것도 찾아봤습니다. 마침 둘째 여섯살 아들 녀석이 요새 우주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Miles of Tomorrowland라는 만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여기 주인공 마일스의 가족들이 우주선을 타고 온 우주를 누비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기왕이면 진짜 우주를 연구하는 NASA 홈페이지에 가보면 뭔가 볼만한 게 있지 않을까 찾아봤어요. 그랬더니 정말 아이들이 볼 만한 교육 동영상을 만들어 놓은게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나사에서 만든 아이들용 교육 동영상 Space Place in a Snap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ㅎㅎ
저희 둘째가 특히 좋아하는 블랙홀에 대한 동영상을 찾았어요. 아래에 동영상 링크 올릴게요. 물론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ㅎㅎ 영어를 하면 이런 것도 찾아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과 좋아하는 블랙홀에 대해 알아보려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림 아래 주소 클릭하시면 볼 수 있어요~
아이는 신기해하면서 계속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덩달아 낚인 2학년 누나도 같이 옆에 붙어서 신기해하며 블랙홀에 대해 공부했어요 ㅋ 어른인 저도 처음 알게되는 내용들이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동영상에 나온 내용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블랙홀은 별이 죽으면서 생겨나게 되는데요. 이때 거대한 별의 질량이 펜 끝만큼 작은 하나의 점, singularity로 압축이 되면서 주위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게 되는데 빛마저 모조리 빨아들이기 때문에 검게 보여서 블랙홀이 된다고 해요.
그런데 이 작은 핀포인트의 지점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우리가 블랙홀이라고 하면 보통 우주의 무수한 별들 가운데 검고 동그란 구멍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singularity는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대요. 욕조에 물을 채워놓은 다음 하수구 마개를 뽑으면 물이 빨려들어 가면서 수면에 동그란 구멍이 생기잖아요. 바로 이 때 하수구 구멍이 singularity이고 수면 위의 동그란 구멍이 Event Horizon이라고 부르는, 우리가 흔히 블랙홀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인 거래요.
ㅎㅎ 여기가 바로 모든 것이 빨려들어가는 입구, Event Horizon입니다~ 3차원으로 본다면 이렇게 깔때기 입구처럼 생긴 건가봐요~ 저 주위에 있는 것들을 중앙의 singularity로 모조로 흡수하게 되는데요. 만약에 우주선이 저 Event Horizon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그 순간 길~게 늘어나면서 쭈욱 빨려들게 되어 스파게티처럼 변해서 singularity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렇게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ghettification이라고 부른대요! 우어어... 이건 좀 무서웠어요 ㅠㅠ
하나의 singularity에 여러 개의 Event Horizon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 태양 서너개 정도 질량을 먹는 블랙홀은 stellar black hole 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별을 1,000개 가까이 먹는 super massive black hole도 있다고 하니 정말 우주의 세계는 너무나 신비한 것 같아요~
동영상 내용을 정리한 그림도 있어서 가지고 왔어요~ 저 한가운데 있는 singularity 보이시나요? 펜 끝 만큼 작은 크기의 singularity가 거대한 태양조차도 작아보일만큼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친다니 어른인 저도 신기했어요. 아직 여섯 살 둘째는 이 동영상을 보고 나더니 그럼 외계인들이 밤새 우리집에 와서 이 동영상을 컴퓨터에 가져다 주고 간거냐고 물어보네요 ㅋㅋㅋ 우주에 관해 이야기 해주는 곳이라서 NASA를 외계인이라고 생각했나봐요 ^^;
재미난 NASA에서 만든 우주 동영상으로 이번에도 아이들 제대로 잘 낚았습니다~ ㅎㅎ 다음에도 또 즐거운 낚시질 방법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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