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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7.27
    엄마가 놓으니 아이가 스스로 방학계획 짜네요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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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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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방학이기도 하고~ 저도 조금 늘어져서 ㅁㅎㄴ를 만끽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애들 책상 위에서 이상한 걸 발견했어요;;; 이게 뭐지 하고 보니... 방학 계획표네요?!?? 응? 계획표 세워보자고 해본 적도 없는데 이건 뭔가 하고 살펴보니 대박이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동안 열심히 계획표 세워보기도 하고, 즐겁게 공부하도록 이끌어주기도 하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했었는데요. 어쩐지 아이 혼자 짠 계획표를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네요 ^^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표 소개합니다~ 

...처음 이 계획표 발견하고는 정말 빡빡하게 짜인 것 같은 느낌이라 괜찮은가 싶었어요. 아니 이건 뭐 방학인데 중간에 자유시간이나 휴식이 2-30분 밖에 없네요? 방학이 있는 이유가 그동안 힘들었던 아이들 좀 쉬면서 재충전 하는 건데 이래서 제대로 쉴 수나 있겠나 싶더라구요.

뒷 장을 넘겨보니 각 요일마다 이렇게 계획을 적어놨네요. 앞 장보다는 덜하지만 여전이 뭔가 빡빡해 보이는 스케줄이에요. 무언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는 참 기특하고 이렇게 혼자서 계획표 만들었다는 것도 대견하지만 조금 안쓰럽기도 했어요 ㅠㅠ 그런데.. 책상 위를 보다 보니 그 옆에 이런 것도 있네요?

...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쓴 시입니다;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전자노트가 있길래 재미삼아 가지고 놀라고 줬더니 이런 어마어마한 시를 지어놨네요? 이쯤 되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서 아이한테 한 번 물어봤어요.

"이렇게 계획표를 스스로 세우다니 굉장하다! 진짜 계획표대로 다 한거야?"

"어... 월요일만요!"

ㅋㅋㅋㅋㅋㅋ 상큼하게 망했다고 대답하는 첫째를 보며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근데 좀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아직은 저렇게 빡빡하게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좀 느슨하게 놀면서 해도 되는 초등학생 아이니까요 ^^ 뭐 그래도 스스로 계획 세우는 요령은 미리 알아둬도 좋으니 계획을 수정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번 더 알려줬지요

 

계획표 실천하는 3단계

1. 실행한다

2. 평가한다

3. 수정한다

 

일단 계획표대로 실행해보고, 잘 지켜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평가한 다음,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은 수정합니다. 그리고 다시 이 3단계를 반복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거죠 ^^ 엄마가 관여하는 부분은 여기까지. 이제 또 한동안 아이가 스스로의 방법으로 열심히 해보도록 지켜보면서 나중에 한번 또 은근슬쩍 물어볼 거에요. 계획표 세워서 실천하는 게 잘 되는지 말이죠. 그래서 잘 된다고 하면 굉장하다고 칭찬해주고, 잘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크게 같이 웃어보고 계속 조정하다 보면 언젠가 잘 맞는 방법 찾을 거라고 격려해줘야죠 ^^

누나의 계획표를 보고 자극 받은 동생이 만든 방학 계획표입니다! 으음... 아직 시간표의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뭐 어쨌든 열심히 공부와 독서를 해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계획표네요! 특이하게도 색깔별로 중요도 표시를 해놨어요. 하늘색은 꼭 해도 되는 것, 보라색은 꼭 해야 하는 것, 주황은 조금 중요한 것, 빨강은 주황보다 조금 더 중요도가 높은 것. 오오오.. 일의 중요도를 구분하다니 기특한데요? 뭐.. 이 계획표는 척 보기에도 그냥 세우기만 했다는 걸 잘 알 수 있어서 굳이 실천했는지는 묻지 않고 계획표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로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ㅎㅎㅎ

 

 

ps. 전자노트 퀴즈~

전자노트 생긴 기념으로 숫자 순서대로 선을 그으면 글씨가 되는 퀴즈를 만들어줬어요~ 그랬더니 신나서 줄 긋기 하고 있는 둘째입니다 ^^

답은 코델리아 (우리집 상팔자ㅋㅋ 펄 햄스터 이름), 몽땅 지워~ 였습니다 ㅋㅋㅋ 풀고 나더니 재밌었는지 작은 글씨고 '최고'라고 적어놨어요~ 그래서 필 받아서 몇개 더 만들었습니다 ^^

 

문제)

1부터 순서대로 이으면 무슨 단어일까요?

답은 과학소년입니다~ ㅎㅎ 내친김에 아래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답은 시사원정대입니다~ 음.. 이건 글씨가 조금 지저분하게 되었어요; 자, 마지막으로 퀴즈입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이미 보이는 퀴즈 같기는 합니다만 ㅋㅋㅋ 위의 퀴즈 정답은 무엇일까요? 맞추시는 분께는 폭풍 칭찬 해드리겠습니다아~ ㅋㅋㅋ 다음 주에는 가족여행을 갈 예정이라 블로그는 한 주 쉽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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