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63)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9)
책벌레 독서 레시피 (94)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8)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102)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 펄 코델리아 (34)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1. 2019.11.20
    중독 되지 않고 즐겁게 게임하기 24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초등 1학년 둘째가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게임이나 스마트폰은 늦게 시작하면 할 수록 좋다는 의견이었기 때문에 되도록 시작 안 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둘째가 다른 친구들은 다 한다며 게임에 대해 몰라서 아이들과 대화가 안 된다고 해요 ㅠㅠ 또래 친구들이 다 하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도 있겠구나 싶어서 결국 브롤스타즈 해보도록 허락해줬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모든 친구들이 다 하는 건 아니었더라구요? 아하하 ^^;

...애들이 '다른 친구들은 다 해!' 라고 말할 때에는 그게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당했네요;;;; 암튼 일단 아이와 한번 잘 조절하면서 게임 해보기로 이미 약속했으니 정말 잘 조절할 수 있는지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 어떻게 하면 조절하면서 게임을 해서 중독되지 않고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아이가 먼저 고심해서 룰을 정해왔어요

 

<중독 되지 않고 즐겁게 게임하기>

1. 정해진 요일에 해야할 일을 모두 끝내면 자유시간을 갖는다

2. 이 자유시간에 원하면 게임을 할 수 있다 (할일 빨리 끝내면 시간 늘어남)

3. 자유시간에 게임만 계속 하고 싶어진다면 중독 가능성이 있으니 중단한다

4. 자유시간에 게임 말고도 다른 재미난 활동을 하고 싶다면 이대로 지속한다 

 

아이가 제안한 규칙인데 제법 그럴 듯 하지요? ㅎㅎ 자유시간에 게임을 하고 싶은 날은 자유시간 내내 게임을 해도 돼요. 다만 3주 연속으로 그 시간 내내 게임만 한다면 이 규칙은 무효화 되는 걸로 하기로 했어요. 1-2주 게임 했다면 한 주 정도는 그냥 다른 재미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거죠 ^^ 무척 게임을 하고 싶고, 엄마가 중독될까봐 걱정하는 것도 이해하니 꽤 괜찮은 절충안을 가지고 왔어요. 그래서 일단 이대로 시행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 

게임을 조절하기로 하면서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할 때 다음과 같은 원칙을 신경써서 정했어요. 

 

<게임 조절하는 규칙 정하기>

1. 아이 스스로 규칙 정하기 (시행하기 전 엄마와 조율하기 )

2. 비정기적 스케줄

3. 한 번 할 때 실컷 하기

4. 대체 몸놀이로 즐겁게 놀아주기

5. 조절이 안되거나 중독이 걱정될 때 중단할 수 있도록 하기

 

대체적으로 이런 원칙에 맞도록 아이와 규칙을 정해봤는데요. 아직은 어린 아이라 혼자 전부 다 조절할 수는 없으니 중간 중간 상황에 따라 아이가 게임 말고 다른 것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 지난 주말에는 아이가 자유 시간에 동영상을 보고 있길래 옆에 앉아서 토마토 포장용기의 스티커를 뜯었어요. 아주 열심히 뜯었더니 아이가 동영상 보다 말고 엄마는 지금 무얼 하는 건지 물어봅니다

아아~ 게임 만들어!

하고 다시 열심히 스티커를 뜯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신난 것처럼 뜯습니다, 박박! ㅋㅋㅋ 아이가 동영상을 보다 말고 아니 그걸로 어떻게 게임을 만드냐고 물어요. 엄마는 신나게 스티커를 뜯느라 건성으로 보면 안다고 이야기 하고 또 박박 뜯습니다. 이제 완전히 궁금해진 아이가 동영상은 저리 치워두고 구경하러 옵니다. 참 잘~ 낚이죠? ㅋㅋㅋㅋ

 

ㅎㅎ 사온 토마토는 비닐 봉지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버리고 저기 저 플라스틱 용기에 있는 스티커를 재미나게 뜯었어요. 좋은 이웃이신 버블프라이스님의 그림판 모자이크(https://bubleprice.net/1668) 글을 참고해서 상표는 모자이크 처리해봤습니다! 이거 쉽고 좋아요!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깨끗이 스티커 뜯은 다음 탱탱볼을 가져왔어요. 이 공을 통 안에서 튕기면서 놀면 게임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해서 만들어보려던 거였거든요 ㅎ

어떻게 점수를 낼까 하다가 뚜껑을 중간에 테이프로 붙여줬어요. 이제 뚜껑을 닫고 흔들어서 공을 저 뚜껑에 올리면 1점씩 올라가는 겁니다~

어라? 저 멀리서 귓등으로 듣고 있던 4학년 첫째가 전광석화처럼 달려오더니 자기도 해본다고 낚아챕니다! 굉장한 손놀림으로 10점을 완성하고는 다시 가네요 ㅋㅋㅋㅋ

그걸 보고 이제는 자기 차례라며 열심히 게임기를 가지고 노는 둘째입니다~ 아무래도 손놀림이 누나만큼 자유자재로 되지는 않아서 점수 내기가 쉽지 않아요 ㅋㅋㅋ 요런 게임은 배경음악도 직접 옆에서 추임새로 넣어줘야 해서 사실 놀아주기는 더 번거롭기는 합니다;; 그냥 핸드폰 게임 하게 해주면 어른들은 더 편하긴 해요 ^^; 그치만 이렇게 집에 있는 아무거나 가지고 막 창의적으로 놀아보는게 아이들에겐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 이 게임기는 이대로 가지고 놀다가, 미니 농구골대로 변신 시키기도 했다가, 탱탱볼 장애물 경기장도 만들었다가 아주 신나게 변형시키며 잘~ 가지고 놀았습니다 ^^

 

아이들은 게임이나 동영상도 좋아하지만 그냥 같이 재미나게 노는 놀이도 참 좋아해요. 또 아이들도 보다 좋은 사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에 동영상이나 게임이 뇌 발달에 안좋다는 걸 제대로 알려주면 스스로도 조절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뇌가 파래져!!!] 아이들 동영상 조절 꿀팁ㅋ 게시글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때는 아이가 어려서 저 내용만 보여줘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이런 내용과 함께 어떻게 게임을 중독되지 않고 즐겁게 하는 정도로 조절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 할 만큼 컸네요 ㅎㅎ 아이가 자라면서 이렇게 한 발 한 발 부모는 뒤로 물러서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도록 도와주는 거겠지요? ^^

 

게임은 그 자체로도 즐겁지만 게임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놀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지난 번에는 집에서 쿠키를 구워서 브롤스타즈 쿠키를 구웠어요~ 글에 올렸었는데요. 아이들 사이에서는 브롤스타즈 카드도 유행이라서 용돈을 모아 카드를 사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는 시간도 있지만, 이런 게임 관련 내용으로 놀아보는 것도 즐거워 하더라구요^^ 요새 아이들은 아예 게임을 하지 않는 건 힘드니 즐겁게 놀면서 스스로 게임 조절하는 방법도 잘 배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내용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