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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해리포터에 빠져 있어서 저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있어요ㅎㅎ 재미도 재미지만 보면 볼 수록 생각할 거리도 많아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정말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명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에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 생각해볼 만한 부분들 정리해봤습니다.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아이들과 한 번 이야기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아, 스포 굉장히 많으니 책을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그리고 조만간 읽을 예정이시라면, 아래 내용은 책 보신 다음에 보세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인데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1권은 꿈을 찾는 것과 연관된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꿈, 바로 그 자체를 위한 꿈' 말이죠. 첫 부분에서 해리 포터는 자신이 마법사인 줄도 모르고 이모네 집에서 구박을 받으며 살고 있어요. 이모의 가족들은 마법은 절대로 몰라야 한다며 해리 포터에게 마법사였던 부모님의 이야기는 전혀 해주지 않습니다. 또 상식에서 벗어난 이야기는 절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게 하죠

Don’t ask questions – that was the first rule for a for quiet life with the Dursleys.

이모네, 더즐리 사람들과 조용히 살아가려면 절대로 아무 것도 묻지 말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마지막 with the Dursleys를 뺀다면.. 이거 우리도 종종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는 말 아닌가요? 마법이 있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 마법을 애써 부정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 때문에 더즐리 사람들의 모습을 웃기다고 보게 되기는 하는데요. 어쩌면 내가 찾아야 하는 마법사의 길은 덮어두고 애써 외면하며 조용한 삶을 위해 아무 것도 묻지 않는 건, 우리 자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Don’t ask questions – that was the first rule for a for quiet life.

조용하고 적당한 삶을 위해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이 있지는 않으신가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해리는 드디어 마법사가 되기 위해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에 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단짝 친구가 될 론을 만나게 되죠. 거기에서 마법사 세계를 처음 본 해리는 마냥 신기한 게 많은데요. 사진 속 사람들이 움직이는 걸 보고 놀라는 장면에서 론이 그럼 머글(마법사가 아닌 사람들)들 사진은 움직이지 않냐고 물어보며 되려 놀라는 장면이 나와요!

Weird!

론이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내가 지금 보는 세상이 다른 사람이 보는 세상과는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저희 첫째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나오는 노래가 있어요

Do you see what I see?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은 눈을 통해 들어온 시각적 자극이 뇌에서 재구성된 내용입니다. 그건 지금까지의 경험과 문화,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거지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 같은 걸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내가 보고 있는 것과 상대방이 보고 있는 건 어쩌면 다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런 것 말고도 중간 중간 아이들과 이야기할만한 꺼리가 많은 책인데요. 우선 오늘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니 다른 건 그냥 넘어가고 꿈을 찾는 것에 대한 내용 위주로 얘기할게요

중간에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안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방에서 거울을 발견합니다. 그 거울은 바로 Mirror of Erised, 사람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이지요. 나중에 덤블도어 교수님이 설명하시기를 행복한 사람은 이 거울을 그냥 평범한 거울처럼 쓸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요. 무언가 마음 속에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면 바로 그 desire, 욕망을 보여주게 되는 거울인데, 행복한 사람이라면 지금 그 자체로 이미 행복해서 더 바라는 게 없을 테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desire는 꿈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꿈과 욕망이 어떻게 다른지는 한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바로 그 주제로 아이들과 이야기 해봐도 좋은 토론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이 책에서는 바로 이 거울과 마법사의 돌, 두 가지가 바로 우리의 꿈을 찾는 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상징으로 쓰입니다. 중간에 잠깐 소개되었던 이 거울이 나중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지요.

 

아무튼 해리와 친구들은 다시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마법사의 돌에 대해 알게 되어서 그것에 대해서도 함께 찾아보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누군가가 나쁜 마법사인 볼드모트를 되살리기 위해 마법사의 돌을 가져갈 것이라는 걸 알게 되죠! 그래서 그 사람보다 먼저 마법사의 돌을 찾기 위해 그날 밤 마법사의 돌을 찾기 위해 가자고 해요. 친구들이 망설이며 밤중에 돌아다니면 또 벌점을 받을 것이라고 걱정을 하자 해리는 단호하게 이야기 합니다.

SO WHAT? …                                           

Losing points doesn’t matter anymore, …

볼드모트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나쁜 마법사이니 그가 돌아오게 된다면 학교 벌점이 문제가 아닌 거죠. 전에는 중요해 보이던 문제들이 진짜 중요한 문제와 만나니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위기가 닥쳐오면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해리포터, 론, 헤르미온느는 함께 마법사의 돌을 찾으러 가게 되는데요. 마법사의 돌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는 사람이 직접 장기말이 되어야 하는 마법사 체스도 있어요. 체스를 잘 두는 론이 말을 움직이다가 나중에는 자신을 미끼로 보내 스스로를 희생하며 체스에서 이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말리지만 론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지금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죠.

"That’s chess!” snapped Ron. “You’ve got to make some sacrifices!"

어쩌면 마법사의 돌을 찾으러가는 이 과정 자체가 바로 우리가 꿈을 찾는 과정과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그 과정에서 장기말을 버리듯 희생이 필요하기도 하죠. 열심히 공부한 내용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헤르미온느의 말에서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걸 또 배우게 됩니다.

“Books! And cleverness! There are more important things – friendship and bravery and ..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마법사의 돌이 있는 방에 도착한 해리는 볼드모트를 되살리려는 사람과 마주하게 됩니다. 계속 의심했던 스네이프 교수가 아니라 퀴렐 교수였죠. 그리고 볼드모트는 아직 제대로 된 몸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기생하는 형태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바로 퀴렐 교수의 뒤통수에 볼드모트의 얼굴이 있는 충격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볼드모트는 해리에게 마법사의 돌을 자신에게 주고 다함께 힘과 권력을 갖자며 유혹합니다. 그러면서 선과 악이란 것은 없고 다만 힘이 있을 뿐이라고 하죠. 또한 자신은 몸이 없어서 기생할 수 밖에 없지만 자신에게 기꺼이 몸을 내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고 이야기 하죠

but there have always been those willing to let me into their hearts and minds.

실제로도 그런 것 같습니다. 탐욕과 야망에 눈이 멀어 옳은 길은 저버리고 그저 힘으로 가지고 싶은 것, 욕망하는 것을 얻으려는 사람. 앞으로 보이는 모습은 선해보이지만 그 뒤통수에 볼드모트, 탐욕과 악의 얼굴을 숨기고 있는 사람. 비록 뒤통수에 진짜 얼굴이 달려있지는 않지만 그런 제2의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실제로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욕망으로 가득찬 사람은 마법사의 돌을 가질 수가 없어요. 그 돌을 이용해 볼드모트를 되살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부귀영화를 받으려던 퀴렐 교수는 Mirror of Erised를 아무리 들여다 봐도 그저 돌을 바치는 자신의 모습만 볼 수 있었죠. 그러나 그저 돌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해리는 거울을 보자 거울 속의 자신이 돌을 찾는 모습을 보고 바로 마법사의 돌을 찾게 됩니다.

You see, only one who wanted to find the stone – find it, but not use it – would be able to get it, otherwise they’d just see themselves making gold or drinking Elixir of Life.

 

덤블도어 교수님이 나중에 설명해주는데 마법사의 돌을 이용해 무언가를 하려는 욕망을 지닌 사람은 거울을 봐도 그걸 이용해서 이룰 자신의 욕망만 보일 뿐이고, 오로지 돌을 찾으려는 사람, 그걸 이용해 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게 아니라 그저 찾고 싶은 사람만이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죠

마법사의 돌은 이걸 이용해 영생을 약속하는 약을 만들 수 있고 혹은 황금을 만들 수도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원하는 대표적인 욕망이죠.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마법사의 돌은 꿈이고 영생과 황금은 그걸 이용해 우리가 얻고 싶은 우리의 욕망이 아닐까요? 요즘 공부를 잘 하면 의대를 목표로 하기도 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의사가 된다면 돈도 잘 벌고 명예도 얻을 수 있고, 공무원이 된다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욕망, 돈과 안정된 삶, 명예 이런 걸 가져다주는 의사, 공무원은 바로 마법사의 돌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실 욕망을 이루기 위해 꿈은 그저 지나쳐가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봐요. 그런 방식으로는 꿈을, 나만의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바라는 욕망이 아니라, 정말 내가 찾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나만의 마법사의 돌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은 꿈을 찾는 걸 방해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꿈을 찾으려면 그걸로 이루어지는 욕망이 아니라 꿈, 그 자체를 꿈꿔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책을 다시 읽으면서 떠오른 이런 생각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고 아이들에게 Mirror of Erised를 본다면 어떤 게 보일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 해봤어요. 여기 저희 아이들과 해봤던 자료 올려봅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읽은 다음 아이들과 독후 활동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아이들 책이고, 아이들용 독후활동 자료로 만들긴 했지만.. 가슴 속에 묻어둔 질문이 있는 어른이라면, 한 번쯤 이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무엇이 지금 중요한 일인지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꿈찾기 Mirror of Erised.docx

 

파일도 올려봅니다. 출처를 밝히신다면 퍼가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나온 내용 '꿈, 그 자체를 위한 꿈'에 대한 내용 살펴봤는데요. 다음 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 나오는 내용은 '주어진 것과 선택하는 것, 운명과 자유의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리하자면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다음에 언제 올리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어쨌든 그것도 정리되면 한 번 올려볼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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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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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새해에는 열심히 무언가 해봐야지 했었는데요. 한동안 아파서 아무 것도 못 하다가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해봤던 한자는 命 入 口 邑 物 空 氣 力 입니다~

 

 

<이번 주 배운 한자>

 

 

     목숨 명

 

  

 

 

들 입

 

 

 

 

입 구

 

 

 

 

     고을 읍

 

 

 

 

물건 물

 

 

 

 

빌 공

 

 

 

 

     기운 기

 

 

 

 

    힘 력 

 

 

 

 

이렇게 글자를 한 번씩 써봤으니 이제 이 글자로 단어를 만들고 그걸로 글짓기를 해봐야지요~ ㅎㅎ

 

 

<한자로 만든 문장>

지구에는 많은 生命이 살고 있어요

사람도 生命이 있고 코델리아 햄스터도 生命이 있어요. (얘는 動物!)

하지만 연필은 生命이 없어요. 이건 物件이라서 그래요

들어가는 문을 入口라고 부르는데 나가는 문은 出口라고 불러요

들어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는 문은 出入口라고 불러요

우리 집에는 여러 食口들이 살고 있어요

제주도 애월邑으로 놀러갈 거에요!

空氣는 만져지지 않아요!

그런데 空中을 나는 비행기는 이 空氣가 도와줘서 날 수 있어요!

바로 揚力 때문이래요!

 

ㅎㅎ 나름 한자가 들어간 단어 읽어보니 재밌나봐요. 이번에 나온 단어 중에는 식구, 먹는 입이라는 단어에 아이들이 다 재밌다고 열광하네요 ㅋㅋㅋ

 

<연관된 고사성어>

  • 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①사람의 일생()이 허무()함을 이르는 말

②또는, 재물()을 모으려고 너무 욕심()을 내지 말라는 말

 

* 위의 한자에 대한 설명은 네이버 스쿨잼 한자에서 퍼왔고, 고사성어 역시 네이버 고사성어 사전에서 가져왔습니다 ([한자로 놀자!]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한자를 배울까? 글에 검색하는 방법 올려놨으니 다른 한자나 고사성어 찾으시려면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  

 

ㅎㅎㅎ 아주 멋진 글귀지요! 혼자 반가워하며 막 웃으니 아이들이 이게 뭔가 굉장히 재미있는 문구인가보다 하고 함께 웃네요ㅎㅎㅎ 의미를 설명해주면서 태어날 때 손에 가지고 태어난 게 없다는 의미라고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자기들은 세포도 가지고 왔고 탯줄도 배꼽에 붙어있었다며 원자랑 분자까지 합하면 엄청 많이 가지고 왔다고 주장하네요;;; 어허허;;; 뭐 그렇게 생각하면 참 많은 걸 가지고 온 거 같긴 하네요 ㅋ 암튼 재미난 토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해 본 한자 공부>

[한자랑 놀자!] 足 農 漢 江 海 活 動 車

[한자랑 놀자!] 百 千 休 老 少 工 正 直 孝

 

우후후~ 아직은 목록이 쌓이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한자 공부 목록도 길게 쌓이겠지요? 어서 어서 목록이 길어지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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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일은 단순히 국영수 공부해서 시험 성적을 잘 받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커서 스스로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그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일이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게 본다면 경제 교육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봐요. 그런데 정작 경제교육을 하려고 보니 용돈을 어떻게 주면 좋을지,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면 될지, 경제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알려줘야 할 지 조금 막연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가지 책 찾아보며 저희 아이들 용돈 교육하는 이야기를 조금씩 남겨볼까 합니다. 저희도 아직 좌충우돌하며 길 찾아가는 중이지만, 흔적을 남겨놓으면 뒤따라 오는 누군가에게는 이런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 가는 길이 어디로 이어져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열심히 바른 방향으로 가려고 찾아나가다 보면 언젠가 돌아보면 잘 왔구나 싶은 날도 올 거라 믿습니다 ^^

 

 

용돈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아이들에게 꿈에 대해 물어봤어요. 아이들은 용돈을 모으지만 우리 어른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저축과 투자도 하지요. 이렇게 돈을 모으는 건 왜 그런 걸까요? 대체 돈이란 무엇일까요? 돈이란 건 그 자체를 모으려고 하기보다는 그걸 이용해서 무언가 좋은 것을 이루기 위해 모으는 거 아닐까요? 그렇게 본다면 돈이라는 것, 경제활동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존하는 것, 살아가는데 필요한 활동이기도 하면서 안정적으로 생존하게 된 이후에는 우리가 바라는 것, 바로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물어봤어요.

너의 꿈은 무엇이니?

...다양한 직업이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된다거나 과학자가 된다는 꿈도 멋지긴 하죠. 하지만 꿈은 그런 직업이 아니라 내가 되고 싶은 모습, 하고 싶은 일, 이루어내고 싶은 무언가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아닐까 해요. 딱 뭔가 한 가지 업적을 이루어내겠다는 것도 아닌 우리 마음 속에 그려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내 미래의 모습에 대한 이미지. 바로 그 이미지를 찾아내서 꿈이 뭔지 알 수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냥 꿈이 뭐냐고 물어보니 아이들도 뭐라 대답해야 할 지 잘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로 했어요. 바로 이렇게요~

 

대략적으로 이 질문들은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모습,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래의 나의 모습, 누군가 닮고 싶은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봤어요. 이런 걸 생각해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꿈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첫째에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써보라고 했는데요. 아직은 어린 아이여서 아주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냥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보다는 조금은 더 구체적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아이가 되고 싶은 모습, 바라는 모습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아직은.. 너무나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클 수 있는 어린 나무일테니까요 ^^

기왕 하는 김에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도 그려보라고 하니 괴짜 천재의 마방진 강의 모습을 그려놓았어요 ㅎㅎㅎ 다른 강의실은 썰렁한데 자기 강의실만 인기 만점, 심지어 BTS 오빠들보다 더 인기있는 모습을 그려놨네요! ㅋㅋㅋ

...아직 어린 둘째에게는 이런 꿈에 대한 질문이 어려웠나봅니다;;; 40살이 되면 컴퓨터를 가지고 있을 예정이며 70세에는 할아버지가 되어 있는 둘째는 지구와 우주에게 무려 햄스터를 사주겠다는 거창한 꿈을 꾸고 있네요. 아하하 ^^; 꿈을 이룬 모습을 보시면 그냥 햄스터도 아니고 햄스터 집까지 완벽하게 갖추어서 사준 행복한 둘째의 모습입니다... 어허허... 뭐 이건 매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요. 해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기록해볼 예정입니다 ^^

자, 이렇게 알록달록 예쁜 꿈들을 적어본 이후에는 이런 꿈을 실제로 이루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면서 용돈 교육을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책에서도 보고 인터넷에서 찾아보기도 하면서 저희들만의 용돈 계약서를 작성해봤습니다 ㅎㅎ

 

용돈 계약서

 

 

부모 (            ), (            )은 자녀 (            ), (            )와 경제교육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용돈계약을 한다.

 

1.     용돈의 지급

1)    용돈은 1주일에 1회 지급한다.

2)    기본급은 (            )에게 (           )원 지급한다.

3)    추가적으로 미리 정한 가정 내 경제활동을 통해 용돈을 벌 수 있다.

(별지1. 용돈청구서/영수증 참조)

4)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며 한 달에 한번 용돈 사용 내역을 정리한다.

5)    매주 (        )요일에 용돈청구서/영수증과 용돈기입장을 제출하면 용돈을 받는다

6)    세뱃돈이나 다른 어른들께 받는 추가적인 용돈은 투자로 활용한다.

 

 

2.     용돈의 사용

1)    용돈은 소비 30%, 저축 30%, 투자 30%, 기부 10%로 나누어서 쓴다.

2)    소비에 대한 부분은 부모님과 상의하여 정한다. (나중에는 스스로 정해서 소비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기간으로 언제부터 혼자 소비할지는 상의 후 결정한다)

3)    저축은 3개월~1년 정도 모아서 사용하는 돈으로 어떤 목적으로 쓸지 정한 후 모은다. (저금통)

4)    투자는 5~20년 정도 모아서 사용하는 돈으로 미래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 생각해본다. (통장)

5)    기부는 월드비전 빵 저금통에 모아서 저금통이 다 차면 보낸다.

 

 

3.     용돈계약의 효력은 (            )부터 (            )까지 유효하며 필요할 경우 상의하여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위의 내용으로 용돈을 받아 적절히 사용하고 모아 경제활동을 위한 공부를 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9          

 

이름:                         (서명/)

 

이름:                         (서명/)

 

이름:                         (서명/)

 

이름:                         (서명/)

 

 

 

나름 진짜 계약서 같지요? ㅎㅎ 재미도 있고 실제로 아이들과 해나갈 내용을 이렇게 적어놓으면 지키기도 더 쉬울 것 같아요~ 사실 계약서 내용은 아이들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면서 다듬은 거라서요. 아이들과 상의해서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

아이들 꿈 찾기 위해 물어봤던 질문지와 용돈계약서, 용돈청구서 만들었던 양식은 파일로 올려봅니다.  

용돈교육 - 꿈 찾기.docx

용돈교육 - 용돈계약서.docx

용돈교육 - 용돈청구서.docx

출처만 밝히신다면 이 내용은 가져가셔도 좋고 다른 곳에 퍼가셔도 괜찮습니다 ^^ 

 

<우리 아이를 위한 용돈의 경제학>

 

아이들 용돈교육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기본적인 틀을 세우는 부분은 이 책에서 많이 참조했습니다. 앞으로 할 교육도 이 책 내용을 기본으로 해서 자료도 찾고 덧붙여서 만들어갈 예정이에요 ^^ 아이들의 용돈 교육에 대해 단지 용돈 교육만이 아닌 정말 인성교육까지 담고 있는 엑기스 같은 책입니다. 얇기도 해서 한번 읽어보기 좋으니 아이들 용돈 교육 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은 책이에요. 강추합니다!

 

<아이들 경제관련 책>

아이들이 볼만한 경제 관련 책

열 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용돈 써 보면 경제가 쉽다

아기 돼지 삼형제가 경제를 알았다면

장터에서 쉽게 배우는 경영 이야기

부자 나라의 부자 아이,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아이

 

그동안 첫째가 봤던 경제 관련 책들 보니 이런 정도 읽어본 것 같아요. 나름 재미도 있으면서 경제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들이라 아이들에게 권해줄만한 책들입니다 ^^

그동안 계속 한 번 정리해서 올려야지 하다가 드디어 용돈교육 첫 내용 올려봤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아이들과 용돈 교육 해보면서 조금씩 내용 올려보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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