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얼마 전 티비에서 거실 공부를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SBS 스페셜,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이라는데요. 마침 저희 아이들은 거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따로 거실 공부라는 말을 붙이다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티비가 없어서 그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어요 ㅎㅎ 대충 인터넷 검색으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찾아보니 마침 저희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실 공부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내 아이, 어디서 키울까?>
https://programs.sbs.co.kr/culture/sbsspecial/clip/53592/22000359077
어.. 이건 그냥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관련 프로그램 클립 영상이에요~ 프로그램은 못 봤지만 여기에 나온 내용이 신기해서 찾아본 거라 올려봅니다 ^^
이 방송에서는 일본의 한 어머니가 나와요. 아이들 넷을 모두 동경대 의대로 진학시킨 분인데 그 비결이 거실 공부라고 하네요. 거실 공부는 거실에서 다함께 모여 공부하는 분위기 만들어주면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조명은 밝아야 하고, 노트나 필기구가 손 닿는 곳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거실 책상을 공개합니다~>
ㅎㅎ 그 방송 내용을 찾아보고 더 신기했어요. 그 방송을 보지 않고 이미 세팅되어 있던 저희 집 거실 책상입니다. 일부러 거실 공부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사실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특히 첫째는 겁이 많아서 공부방에 혼자 들어가서 공부하는 걸 무서워해서 마련한 거실 책상이에요 ^^; 책상도 일부러 마련한 게 아니구요. 먼저 사시던 분들이 식탁 버리고 가신다길래 멀쩡해보여서 저희가 쓰겠다고 감사히 받은 물건입니다 ㅎㅎ 원래 아이들 공부방 마련해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 거실 테이블에서 자꾸 뭔가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눈 나빠질까봐 스탠드 사고, 자주 쓰는 물건들 정리할 자리 마련하고, 기왕 여기에서 공부하니 스케줄표도 여기에 붙이고 하다 보니 여기 모든 것이 다 정리되어 모였네요. 아하하 ^^;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어서 이렇게 하나의 책상을 같이 쓰는 게 아니라 같은 공간에 각자 자기 책상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게 꾸몄더라구요. 저희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각자 한쪽씩 차지하고 앉아서 공부하고, 저는 왔다갔다 하며 보기도 하고, 가운데 왕 자리(ㅋㅋ)에 의자 가지고 와서 함께 무언가를 하기도 합니다.
사실 공부방이 있어야 한다, 거실공부여야 한다, 이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디든 각자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고, 집중이 잘 되는 공간이 가장 좋은 공부 공간 아닐까요? 첫째는 이제 좀 커서 어떤 공부는 자기 공부방에 가면 더 잘된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실에서 함께 공부하다가, 일부는 자기 방에 가지고 가서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 어디가 가장 집중이 잘 되는지, 어떤 공간과 장소를 선호하는지는 스스로만 알 수 있을테니 이렇게 공부하는 공간 바꿔보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훈련 같아요. 공부 훈련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훈련이요. 그래서 앞으로도 아이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꿈이 뭔지 본인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데요. 아마도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확실한 꿈은 아직 못 찾았더라도, 그걸 향해 나아갈 방향은 마음을 들여다보며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거실공부와 관련된 책들>
음.. 거실공부와 관련된 책들도 여러 권 있더라구요. 사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책들은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고 대충 목차 정도만 훑어봤어요. 총 다섯 권인데 앞의 세 권은 일본인 저자입니다. 아마도 동경대 의대에 네 자녀를 모두 보낸 어머니의 이야기 이후 한동안 거실공부 붐이 일본에 일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제 추측이고 실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 뒤의 두 권은 우리나라 저자들의 책인데요. 한 권은 거실 공부가 아니라 공부방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에 대해, 나머지 한 권은 거실공부를 할 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소개가 되어 있네요 ^^
거실공부의 마법
거실 공부를 통해 부모가 관심과 말을 건네는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고, 늘 보는 곳에 지도와 지구본, 도감을 장만해서 아이의 시야를 넓혀준다는 관점인 것 같아요. 사실 굉장히 흥미를 끄는 일본인 저자 실용서들이 많은데.. 몇 권 읽다보니 대부분 차례만 훑어도 이미 읽은 것 같아서 이 책도 아마 더 읽어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궁금하시면 인터넷 서점에서 목차만 한 번 훑어보시고 직접 읽어볼 지 여부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의 공부방을 없애라
이 책도 목차만 살펴보니 아이가 수납을 쉽게 할 수 있고, 궁금한 게 있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들면서 밀실에서 혼자 있게 두지 말고 가족이 함께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이야기 같아요. 마찬가지로 목차만 훑어봤고 저는 더 읽어볼 계획은 없습니다 ^^
내 아이 천재로 키우는 공부방의 비밀
옛날부터 일본은 포장을 참 예쁘게 잘 해요. 그래서 디자인 강국인가봐요. 책 제목도 아주 눈길을 확 끄는 뭔가가 있습니다 ㅎㅎ 은둔형 외톨이가 되는 밀실 같은 아이 방 대신 가족이 함께 공부하는 공간을 만들자는 내용입니다. 이 책도 목차 훑어봤으니 된 것 같습니다. 아하하 ^^;
집중력이 낮은 우리 아이를 위한 1등 공부방 환경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입니다. 공부방을 공부하기 편하고 효율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재밌게 읽어볼 수 있는 내용 같아 보입니다 ^^ 뒷부분에 풍수 인테리어가 있어서 그것도 신기하네요 ㅎㅎ 이 책도 흥미로워 보이지만 요새 읽을 책 목록이 너무 많이 쌓여서 목차만 볼 예정입니다 ^^;
거실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목차 보다 보니 이 책 정도는 한 번 사서 읽어보고 싶어요! 무조건 거실 공부가 좋다는 내용이 아니라 거실 공부도 어떤 식으로 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군요. 목차를 보니 일부는 저희도 적용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어서 읽어보면 또 새로운 방식과 관점을 배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아.. 읽어야 하는 책 더 늘리면 안되는데.. 큰일났네요 ^^; 애들도 공부하지만 부모도 함께 공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늘 내용이 재밌으셨다면
요기 아래 공감 버튼 눌러주세요~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답니다 ^^)
↓↓↓↓↓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왕국2, 사춘기에서 청년기로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스포 많아요) (15) | 2019.11.25 |
---|---|
스스로 숙제 챙겨서 하는 아이들 ^^ (24) | 2019.11.22 |
초등 고학년, 역사 즐겁게 접하기! (27) | 2019.11.13 |
습관 만들기 66일 프로젝트! (27) | 2019.11.11 |
엄마가 놓으니 아이가 스스로 방학계획 짜네요 ^^ (43) | 201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