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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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붙여주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향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직 둘째는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첫째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가고 있는 중이고, 이제는 즐겁게 공부하는 것과 신나게 노는 것을 스스로 정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엄마의 조정과 도움,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하긴 하지만요ㅋ
주위에서 아이가 아직 어린데 아직까지는 그냥 놀도록 놔둬야 하는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요. 어릴 때부터 잘 하도록 끌어줘서 습관을 잡아야 한다는 말도 있고, 어릴 때 너무 많이 시키면 나중에 오히려 번아웃되어 손 놓게 된다는 말도 있어요. 그럼 대체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할까요, 놀려야할까요?
제 생각에 이 질문은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에는 공부는 재미없다는 전제가 깔려있거든요. 그러니 공부를 시킬까 말까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공부를 즐겁게 하도록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 질문에 대해 무수히 고민해보고 여러 가지 시도해봤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게 지금 이 블로그입니다 ^^
공부랑 노는 거랑 둘 중 뭐가 재밌을까요? 당연히 노는 게 재밌어요 ㅎㅎㅎ 하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 공부에도 재미를 붙여야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재미 없는 공부에 어떻게 억지로 재미를 붙이냐구요? 음... 사실은 공부도 재밌어요. 그런데 그 공부 재미를 느끼려면 약간 노력이 필요해서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공부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는 것 같아요
공부의 재미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인데요. 처음에는 몰랐던 것을 깨우치면서 느끼는 재미, 그렇게 깨우친 걸 주위에서 보고 칭찬해주니 칭찬 받는 재미,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에서 오는 재미 등등을 들 수 있는데요. 이런 재미는 노력해서 무언가를 터득해내는 산을 넘고 나서야 느낄 수 있어요. 그 산을 오르는 과정은 솔직히 재미가 없죠; 공부 재미는 일단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느끼는 성취감을 느껴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재미를 자꾸 자꾸 느껴봐서 그런 경험이 쌓이면 나중에는 힘들게 오르는 그 과정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건 공부 고수의 이야기이고 아직 어린 아이들은 작은 산을 조금씩 넘어 보며 공부 재미를 느껴보고, 산 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시기 같아요 ^^
어릴 때 놀고 나중에 그 힘으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그러려면 어릴 때 놀면서도 공부를 하는 방법 정도는 배워놔야 가능한 이야기 같아요. 이 공부하는 방법은 꼭 국영수 과목일 필요는 없지만, 무언가를 알고 터득하기 위해 시간을 들여 집중해서 노력하는 것과 원하는 성과를 얻어냈을 때 성취감을 얻은 경험을 이야기해요. 공부 안하고 놀았다 하더라도 다른 경험에서 이런 노력 후 성취감을 느껴본 적이 있는 아이라면 그 방향을 나중에 공부로 틀면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하지만 노력이 필요없이 수동적으로 즐거움만 얻는 놀이로 놀았다면... 글쎄요.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혼자 스스로 어느 날 갑자기 산을 넘어갈 힘과 방법을 느닷없이 터득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은 산부터 천천히 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처음에 혼자 넘기 힘들면 더 낮은 산부터 다시 해보거나 처음에는 손을 잡고 올라가도록 도와주는 것. 그게 아직 어린 아이들의 경우 해줄 공부 방법 같아요. 그래서 점차 스스로 노력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거죠. 그렇게 작은 산을 하나씩 넘다 보면 점점 더 큰 산도 오를 수 있게 되고, 나중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스스로 낚시질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어린 시기라는 건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부터 아직은 초등 저학년 정도까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이 시기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직접적으로 얻는 지식보다 공부의 즐거움과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중에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기반을 잡아주는 거죠.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국영수 과목에서 저희 아이 했던 내용들 정리해볼게요 ^^
<국어 공부>
아직 어린 아이들은 한글 공부를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가 큰 관심거리일 거에요. 한글은 아이가 흥미를 보일 때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둘 다 경쟁심이 강하고 승부욕이 있어서 주위 아이들이 하나씩 읽기 시작하니 불타오르더라구요;;;; 이런 성향 아이들은 잘 하고 싶어하는 건 좋은데, 자신이 남들보다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예 놓아버리는 성향이 있어요 ㅜㅠ 그러니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세심하게 스스로 남들보다 약간 잘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 수준에서 이끌어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한글을 배우는 게 좋았어요. 어차피 정확한 맞춤법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하며 배웠었는데... 음.. 요새는 받아쓰기 없어지는 추세라고 하니 그 부분은 또 나중에 둘째 학교 가면 다시 챙겨봐야겠네요 ㅎㅎ 뭐 교육에 딱 정해진 정도는 없으니 기본적으로 아이가 흥미가 생길 때, 주위 아이들보다 너무 늦어서 위축감 생기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글을 너무 빨리 깨치면 나중에 오히려 독해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건 아이가 읽기 독립이 된 후 어른이 책 읽어주는 것을 중단한 경우의 이야기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어휘는 한계가 있는데 5-6세부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하면 노출되는 어휘가 제한되고, 그래서 그 시기에 책을 많이 읽어주고 나중에 7세쯤 한글을 깨우친 아이들보다 오히려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였어요.
이 부분은 한글을 언제 깨우치는가보다 언제까지 책을 읽어주는가에 더 무게중심이 실려야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혼자 책을 더듬더듬 읽을 수 있게 되더라도 책은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책을 읽어서 문자를 음독할 수는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는 아직 힘들거든요. 그러니 읽어서 이해하는 것과 들어서 이해하는 수준이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해요. 아직은 들어서 이해하는 게 더 잘 되는 어린아이의 경우, 한글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고 해도 계속 책을 읽어주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 첫째도 초등 3학년이고 시공주니어 3단계, 책시루 책도 재밌다고 읽어내는 아이인데도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 좋아해서 아직도 읽어주고 있어요 ㅋㅋㅋ 예전처럼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읽어주면 좋아라합니다. 저도 이제는 득음(;;)을 해서 책 읽어주는 게 재밌기도 해요. 이대로라면 중학교 까지 읽어줄 기세! ㅋㅋㅋ 뭐 지난 번 정리했던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책에서도 중학생 쯤 되어야 읽었을 때 이해력이 들었을 때 이해력보다 높아지는 순간이 온다고 하니까요. 아이가 읽어달라고 할 때 까지는 계속 읽어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쭈우욱~~~
한글을 다 익히고 이제 혼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도 그걸로 책읽기 관련 교육이 끝난 게 아니에요;;; 이제 점차 책 읽는 실력을 늘려가야 하죠. 책 읽기 실력은 어휘 난이도와 글밥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아이가 점차 어려운 단어를 이해할 수 있고 아는 단어가 많아지면 독해력이 올라가죠. 그리고 같은 어휘 수준이라고 해도 글밥이 많아지면 긴 호흡 책을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글밥도 점차적으로 늘려주면 점점 어렵고 긴 책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또 주로 창작책만 읽거나 지식책만 읽는 경우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건 두 가지 종류 책이 재미를 얻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그래요;; 창작책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건데 지식책은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재미가 있죠. 창작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식책에 나오는 정보와 관련된 체험이나 활동을 해보면서 책에서 얻은 정보를 실제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아요. 그러면서 정보를 얻고 지식을 얻는 것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친구들에게 낼 수 있을만한 과학 수수께끼 책으로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 지식책을 주로 좋아하는 아이라면 지식과 이야기가 섞여 있는 장르의 책으로 시작해서 이야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줘도 좋아요. 수학유령이나 CSI 과학수사대 같은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화책도 아이들 많이 보게 되는데요. 사실 만화책은 굳이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읽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굳이 만화책은 잘 읽도록 유도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만화책만 읽으면 줄글책을 안 보게 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해요. 위에 잠깐 소개했던 책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책에 보면 만화책을 굳이 제한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저도 만화책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은데요. 아이가 읽은 책은 모두 북그래프에 기록해주는데 여기에 만화책은 읽어도 포함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스스로 만화책은 그냥 기분전환용, 심심풀이용이고 진짜 책읽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그치만 만화책이나 그림책도 좋은 점이 있는데요. 그림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걸 Visual literacy라고 부르던데 그림의 구도와 배치, 상징을 통해 내용을 읽어내는 거죠. 이건 나중에 그림이나 영화 읽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도 나중에 국어 공부는 따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또한 책읽기와 쓰기는 또 다른 이야기더라구요;;; 학교에서 일기쓰기와 독서록 쓰기가 숙제로 나오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 숙제 같습니다. [교육서적] 일기는 사소한 숙제가 아니다라는 책을 리뷰해서 올리기도 했는데요. 정말 일기 쓰기 하나만으로도 아이의 쓰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대신 억지로 꼭 해야하는 일로 만들기보다 글쓰기는 재밌다는 낚시질을 통해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이가 어릴 때 이유식 식단을 짜면서 고기와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도록 신경써서 먹였는데요. 어떤 때에는 아기가 한가지 종류만 먹겠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 때 소아과 선생님이 해주셨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골고루 먹는다는게 무조건 매 끼니마다 모든 영양소가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 조금 여유있게 보라구요. 약 2주간 식단을 봐서 그 안에 대충 여러 가지가 들어가 있다면 괜찮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아이가 먹고 싶어한다면 그걸 먹이면서 조금씩 유도해서 2주 안에 필요한 영양분이 다 들어가도록 하면 된다는 말씀이셨어요.
독서나 공부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매일 매일 책 정해진 분량을 꼭 읽어야 하거니 일기를 매일 매일 꼭 써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도 하고 싶은 날도 있고 하기 싫은 날도 있지 않을 까요? 이것도 대충 2주 정도의 시간동안 노는 날도 있고, 스스로 책을 잘 읽는 날도 있다면 그냥 좀 여유있게 지켜봐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2주 정도 지켜봐도 계속 놀기만 한다면 슬쩍 가볍게 한 번 짚어주고 기다려 보는 거죠. 그래도 안되면? 뭐, 그럼 또 재미난 낚시질로 아이가 해보고 싶도록 열심히 낚아주는 거죠! ㅋㅋㅋㅋ
<수학 공부>
수학은 어릴 때에는 우선 수 개념 잡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미취학 아동이라면 아직은 구체물로 수 개념 잡는 걸 먼저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는 숫자와 수 개념이 같은 거라고 이미 인식이 되어 있지만, 아이들에게 숫자와 수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 연산 공부 할 때에는 숫자로 하다가 언제든 바둑알 들고올 태세로 했었습니다!ㅋㅋㅋ
수 개념을 잡고 난 이후 그 다음 중요한 개념은 보수 개념이에요. 그래서 저희 둘째 한동안 보수 개념 잡기 연습 했었는데요. 수학의 기본, 10의 보수를 잡아라! 글에 올렸던 내용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사고력 수학도 요즘 많이들 하시는데 이런 문제는 주로 문장으로 문제가 쓰여 있어요. 학교에 가서도 나중에 문장제 문제가 나오는데요. 은근히 이런 문제들에 나오는 용어가 일반적인 다른 책이나 생활에서 전혀 나온 적이 없던 녀석들이라 처음 보는 아이들은 헤멜 수 있습니다 ^^;;; 이건 문장제 문제를 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해서 그래요. 그래서 문장을 읽고 대체 어떤 조건이 주어져 있고, 어떤 답을 구해야 하는지 찾아보는 걸 연습하면 좋아요.
아이가 문제를 풀다가 모르겠다고 물어볼 수 있는데요. 이 때 저런 문장제 문제에서 잘 모른다고 물어본다면 바로 답을 풀어주지 마시고 단계적으로 아이 스스로 문제를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셔도 좋아요. 아이가 수학문제 물어볼 때 대답하는 5단계 방법 게시글에 구체적인 방법 올려놓은 적 있으니 이 부분 참고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영어 공부>
영어 공부는 목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어떻게 진행할 지 천차만별일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은 영어를 언어로 접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고, 제가 직장 다니다보니 엄마표 보다는 영어유치원, 학원을 다니면서 집에서는 숙제와 영어 즐겁게 하도록 하는 낚시질 정도 해주고 있어요. 저와 비슷한 선택을 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정리해 볼게요 ^^
영어는 아무래도 언어이다 보니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골고루 하도록 맞춰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게 언어라서 국어랑 비슷하게 가고 있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국어에서 중심문장 찾기 하는데 영어학원에서도 main idea 찾기를 비슷한 시기에 해서 서로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그 main idea 찾기가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헷갈려하는 복병인가 보더라구요 ^^; 아무튼 그래서 영어책 읽기도 한글책 읽기와 수준이 비슷하게 맞춰가면 더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어느 한 쪽을 더 잘 읽게 되면 나머지는 아이 수준에 좀 시시한 책이 되어 버려서 재미가 없거든요; 그러니 둘 사이 수준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신경써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
학원 다니며 집에서 추가로 해준 것들
영어책 리딩 실력 높이는 과정
초등 저학년은 독서가 전부라는 말도 있는데요. 그 시기가 지날 때에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3학년이 되면서 "아, 그게 정말이었구나!" 싶어요. 여기서 독서는 그냥 책으로 된 것의 글씨를 줄줄이 읽는다가 아니고 제대로 된 독서요. 아이의 수준에 맞는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점차 자라나는 만큼 책읽기 실력도 자라나도록 어휘, 글밥 늘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러면서 어휘력, 독해력이 늘고 책에서 읽는 배경지식도 많아지죠. 제대로 된 독서를 한다면 책에서 지식만 얻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걸 읽고 스스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생각도 확장이 되구요. 창작책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지식책도 좋아하면서 보게 된다면, 아이가 쉬면서 읽는 책이 그대로 공부가 되더라구요! 정말... 아이가 스스로 즐기며 책을 읽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게 저학년 공부의 전부라고 생각됩니다.
책읽기만 하고 다른 공부는 안 한다? 그거 불가능해요. 책읽기 자체가 공부인걸요. 아무거나 책 가리지 않고 읽는 아이에게는 교과서도 재미난 책읽기 자체인걸요. 물론 여기에 약간의 문제 풀이 요령 익히기 등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 같습니다.
음.. 정리하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공부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가 아니라 그냥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버렸네요 ^^; 하지만 무리해서 억지로 시키는 게 아니라 정말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놀 때는 신나게 놀도록 해준다면 아이들도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더불어 엄마가 시키는 공부가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끌어준다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해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내용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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