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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4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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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대경시 결과 발표날이에요. 저희 아이도 지난 번 초등 2학년 전기 성대경시에 응시 했었어요.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오늘 결과 발표난 걸 봤는데 아쉽게도 상은 타지 못했네요 ㅎㅎ
혹시나 궁금한 분들 계실까봐 2017년 성대경시 전기 초등 2학년 수상컷 말씀드리면
응시인원 1176명, 대상 94점, 금상 83점, 은상 76점, 동상 70점, 장려 54점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시상은 학년별 성적 상위 15% 이내에서 성적 분포에 따라 수상별 인원이 결정 된다고 하네요. 상을 받지 못해도 자기 점수의 백분위 점수를 알 수 있고 영역별로 평가를 받아볼 수 있어서 수학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는데요. 저희 아이는 상위 30% 나왔네요. 수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한 것 같아서 오후에 집에 가서 수고했다고, 열심히 즐겁게 했으니 잘 했다고 칭찬해줘야겠어요 ^^
성대 경시 말고도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수학 경시대회에는 상당히 여러가지가 있어요. 오늘은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수학 경시대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1. 성균관대학교 주최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성대경시)
성대경시는 영어와 수학 두 과목이 있는데 이 중 영어보다는 수학이 더 유명하고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초1부터 고3까지 응시할 수 있고 매년 3월에 전기, 11월에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30문제가 단답형으로 출제되는데 문제 난이도가 만만치 않아요. 아무런 대비 없이 나가면 한없이 겸손한 마음을 배우고 돌아오게 됩니다 ^^; 위에 링크 올려드린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집을 구할 수 있으니 기출 문제집으로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풀어보고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나가야 하는 시험이에요~ 여러 수학 학원에서 성대경시 대비반도 있어서 학원에서 준비를 하는 아이들도 있고, 집에서 그냥 기출 문제 정도만 풀어보고 응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2. 해법수학학력평가(HME), 해법수학경시대회(HMC)
해법수학학력평가는 말그대로 학력평가라서 어느 정도 학교 공부 잘 하면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들 수학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나가봐도 괜찮은 대회라는 평이 많습니다. 여기에서 점수가 잘 나오면 본선격인 HMC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초1부터 고3까지 응시 가능하고 HME가 매년 5월, 11월 두번에 걸쳐 치뤄지게 됩니다. 25문항의 교과 기본, 응용,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본선진출자가 응시하는 것이 HMC인데요. 이건 1년에 한번 1월에 치뤄진다고 해요. 학력평가는 자신감 북돋기용이라고 한다면 경시대회인 HMC는 많이 어려운 난이도의 시험인데요. 12문항의 고난도 서술형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
3. 한국수학인증시험/한국수학경시대회 (KMC)
이 대회도 인증시험과 경시대회로 나누어져 있어서 먼저 인증시험으로 예선을 치른 후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본선격인 경시대회에 나갈 수 있어요. 초3부터 고3까지 응시 가능하고 예선은 매년 5월, 11월, 경시대회는 그 직후인 6월, 12월 치뤄지게 됩니다. 예선은 30문항의 고난도 단답형 문제, 본선은 6문항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하네요.
4.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http://www.kmo.or.kr/main.html
대망의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경시대회의 끝판왕, KMO죠! 수학 선행과 심화가 기본적으로 되어 있어야 넘볼 수 있는 수학경시의 최종 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 초1에서 고3까지 볼 수 있고 1차 시험이 5월에 치뤄집니다. 20문항 단답형으로 되어 있는데 지역상과 전국상을 나누어서 장려상, 동상, 은상, 금상을 시상합니다. 이 중 본선인 2차 시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지역상/전국상 중 동상 이상인 상이 있어야 합니다. 2차 시험은 11월에 치뤄지고 8문항의 서술형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2차 시험의 경우 지역상은 따로 없고 전체적으로 장려상, 동상, 은상, 금상으로 시상합니다. 여기서 잘 하면 추가적인 시험을 거쳐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지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이 포스트에서 다루기는 시기상조 같네요 ^^;
이 중 저희 아이가 봤던 성대경시가 요즘 초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대회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커서 고학년 혹은 중등 이상이 되면 특목고나 영재고 준비하는 경우 KMO 쪽으로 많이들 준비하더라구요. 성대경시나 KMO는 수학감이 있고 잘 하는 아이들의 경우 실력 테스트를 위해, 혹은 어려운 기출문제 풀어보면서 수학 능력을 더 키워주기 위해 대회에 나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혹은 초등 저학년에서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조금 쉽게 준비해 볼 수 있는 것은 HME 라고들 하는데요. 여기에서 잘 하면 본선인 HMC를 볼 수 있는데 HMC는 아무래도 본선진출자 대상인 시험이다 보니 좀 어렵다고 합니다.
사실 경시대회는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에서 꼭 상을 타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저희 아이는 이번이 두 번째 성대경시였는데요. 처음에는 어떤 대회인지 한번 경험해 보자 하고 해봤었는데, 이번 성대경시 전기는 저는 사실 안 내보내려고 했어요. 경시대회라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나가게 되면 기출문제집 공부도 해야 하고 준비를 해야 하니 힘들 수 있으니까요. 지난 번 경험해봤으니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는 좀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아이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나가보게 되었어요.
지난 번 시험 보면서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어려운 문제 풀어보는게 재미있다구요. 그래서 결과와 상관없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보는 태도만으로도 굉장한 거라고 폭풍 칭찬해줬었죠. 그때도 상은 못 탔어요 ㅋ 그래도 정말 결과에 상관없이 열심히 준비해줬고, 무엇보다 즐겁게 어려운 문제 도전해봤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줬어요 ^^ 그랬더니 이번에도 즐겁게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스스로 이야기 하네요. 처음 봤던 성대경시는 엄마가 추천해서 멋모르고 나간 대회였다면 이번 대회는 아이 스스로 어떤 것인지 알고 도전한 첫 번째 경시대회여서 의미있었습니다.
준비할 때에도 조금 힘들어 할 때도 있었어요. 사실 여차하면 바로 그만두게 하려고 힘들어 할 때 지금이 그만둘 시기인가 아닌가 세심히 살펴봤는데, 아이는 그럴 때마다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저학년, 앞으로 어떻게 커나갈 지는 아직은 알 수 없고, 지금 상을 받는다면 좋겠지만(솔직한 엄마 마음 ㅋ) 받지 않는다고 해도 앞으로 즐겁게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해요 ^^
성대경시 결과 발표가 나서 오늘 수상권에 들어서 기쁜 아이들도 있겠고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모두 모두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 받는 날이니 오늘만큼은 모두 토닥토닥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저희 아이는 성대경시 시험 보던 날 끝마치고 신나게 달려나오며 "엄마! 저 후기도 또 볼꺼에요! 이거 재밌어요!" 라고 외치던 아이라 아마 다음에도 또 보게 될 것 같아요ㅋ 다음에도 어려운 문제들 즐겁게 신나게 해치워버리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트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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