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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8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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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휴가여서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가서 신나게 놀고, 다시 집에 와서 방학이라 또 신나게 노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보니까 애들도 놀 때 진짜 신나게 놀아줘야 또 힘내서 뭐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방학도 뺄 수 있는 스케줄은 모조리 빼고, 조절이 불가능 하거나 애들이 이건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만 남기고 학원이고 뭐고 다 빼버렸습니다 ^^
지금 4학년인 첫째가 정말 책 좋아하는 아이로 거듭났던 게 1학년 여름방학 때였거든요. 그때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별다른 스케줄을 못 잡아서 첫째를 정말 심심하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어요.. 그랬더니 애가 하다하다 할 게 없으니 책을 뽑아 보기 시작하더니... 그러다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죠 ^^ 이번 방학의 타겟은 1학년 둘째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남매인데도 둘은 또 성향이 다른 것 같아요. 둘째는 그저 심심하게 두어도 책을 뽑아 보지는 않더라구요; 뭐..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게 세상 무너질 일은 아니니 그냥 이번 방학에는 열심히 놀기로 하고 여행가서 진짜 죽자사자 놀고 왔습니다! ㅋㅋㅋㅋ 여행 다녀온 다음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이라도 한번 더 갈까 물어보니 기겁을 하며 됐다고 집에서 좀 쉬자네요? 아하하 ^^;
그러더니 자연스레 책을 뽑아서 읽는 누나 곁에서 자기가 읽을 책을 뽑더니 털썩 앉아 그냥 책을 보기 시작하는 둘째네요;; 평소에는 누나가 책 읽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녀석이 그거 보지 말고 자기랑 놀아달라고 보채곤 했었는데요. 아주 그냥 에너지를 탈탈 털어 영혼까지 탈탈 털어 놀고 오니 자기도 힘들었는지 조용히 같이 앉아서 책을 보네요! 오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이럴 때 재미난 책 (=집에 없던 책, 새로 산 책ㅋ) 넣어줘야 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는 말고, 서너권씩 감질나게 말이죠 ㅋㅋㅋ 오늘은 그렇게 재미나 보이는 책 집어오다 괜찮은 책을 발견해서 소개해봅니다 ^^
Explore the Human Body
가운데 해골이 있고 그림체가 괜찮아 보여서 샀는데요. 안을 열어서 보니 더 대박입니다! 간만에 대박책을 건졌어요~ ㅎㅎㅎ
보이십니까아? 저 인체 모형 중 skeletal system, 뼈만 들어진 페이지에요! 골격에 대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에는 이렇게 뼈만 따로 뜯어져 나옵니다! 입체적으로 뜯어져 나온 뼈는 페이지를 접으면 원래 모형에 합체되구요! 대박! 이것만으로도 아이들 흥미 잡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내용은 아주 자세하지는 않지만 간략하게 아이들 수준에서 재미나게 볼 만한 내용이 많아요 ^^
저기 있는 장기들이 소화기계, 비뇨기계 등등 모조리 분리되어 나옵니다! 거기에 따라 설명이 된 페이지들을 들춰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강추합니다! ㅎㅎㅎ
놀라운 인체의 원리
저 책을 보니 예전에 한 번 소개하기도 했던 '놀라운 인체의 원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지요! 이 책도 역시 대박책입니다 ㅎㅎㅎ 내용도 자세하고 그림이 정말 정확하면서 예뻐요!
아이들이 예방주사는 왜 맞는지 물어볼 때 설명해줬던 내용이에요. 말로만 설명할 때보다 이렇게 진짜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니 이야기하기 더 편하더라구요 ㅎㅎ 그나저나 저기 저 주사바늘은 확대해서 어마어마한 크기로 보이네요!
이렇게 새로운 책으로 흥미있는 주제를 발견하면 비슷한 주제의 책으로 몇 권 더 함께 봐도 좋은 것 같아요 ^^
어린이를 위한 의학과 의사 이야기 100
이 책도 재밌어요! 둘째가 읽기엔 아직 이르지만 초등 4학년인 첫째가 엄청 재밌다며 잘 읽네요! 인체와 질병, 치료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오다가 마지막에는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등 여러 가지 각 과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한 내용도 소개가 되어 있어요 ^^
간단하게 찍은 차례입니다~ 음..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의학적 정의와 이해
인체의 신비
병과 치료
의학 상식
의사와 병원
의학 분야
큰 제목은 이렇게 되어 있고 그에 관련된 내용들이 나와있어요~
각각의 내용에 대해 이렇게 짧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 읽기 좋은 것 같아요 ^^
의학 분야 파트에는 이렇게 각 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내과, 소아과 같은 과 말고도 예방의학과, 중증외상의학과 등등 정말 다양한 과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흥미롭네요 ^^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놀라운 의학사
내친 김에 사심을 가득 담아 관련된 책들 잔뜩 넣어줍니다 ㅋㅋㅋ 이건 의학의 발전된 과정을 보여주는 의학사인데요. 옛날 이야기처럼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밌다고 잘 봤어요 ㅎㅎ
재미난 이야기들 읽으면서 의학의 발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라 아이도 재밌어 하고 엄마도 흐뭇했던 책입니다 ㅋㅋㅋ
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인체에 대한 책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여행
엄청나게 큰 우리 몸 백과
놀라운 몸 속 여행
좀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볼만한 책으로 집에 있던 책 꺼내봤어요~ 이런 플랩북은 펼쳐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 붙이기에도 좋은데요. 내용 자체는 생각보다 자세한 내용이 들어가 있기도 해서 초등 고학년도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ps. 새 책을 사온 날의 아름다운 풍경 ㅋ
새 책을 사올 때 아이들과 같이 가면 아이들이 직접 골라요. 거기에 엄마가 보여주고 싶은 책 한 두 권 섞기도 하고 말기도 하구요 ㅋ 저 혼자 서점에 갈 때에는 재밌어 할 것 같은 책과 보여주고 싶은 책을 적당히 섞어서 사옵니다. 그런 다음 책을 아이들에게 주는데.. 어떤 책을 읽을지는 전적으로 아이들이 정합니다 ^^ 사온 책 중 한동안 아예 보지 않는 책도 많아요. 그래도 그냥 둡니다. 그럼 한 두 달 뒤에 뒤늦게 읽기도 하고, 전혀 간택받지 못하고 쓸쓸히 헌책으로 팔리는 책도 있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옷도 사다보면 잘못 하는 옷 있지만 그런 거 몇 번 사다 보면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 살 수 있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책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책 한 권 잘못 샀구나 하고 헌책으로 다시 팔면 되는 겁니다ㅎ 억지로 책을 읽히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자기가 읽을 책을 고르도록 해야 더 책 읽는 게 재밌을 테니까요 ^^
첫째는 자유롭게 책을 읽어요. 그래서 생각보다 어려운 책을 읽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매우 쉬운 책을 고르기도 합니다 ㅋㅋㅋ 아직도 어릴 적 읽던 전래동화 책을 읽기도 한답니다 ^^ 어느 날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아주 어릴 때 읽던 책들은 이야기가 재미나서 보는 게 아니라 어릴 적 추억을 보는 거라구요. 그래서 좋은 거라구요. 책이란 게 꼭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즐길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는 아직도 유아용 그림책들도 많이 남아있답니다 ^^
ps2. 새 책을 사온 날의 또 다른 풍경 ㅋㅋㅋ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 무언가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나더니 둘째가 절 불러요. 그래서 가보니 로봇이 하나 서있네요? 보이시나요? 저 영풍과 교보의 콜라보레이션!!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재활용을 이용한 만들기 활동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둘째의 작품을 보고 엄마의 예술혼이 함께 불타올라 함께 로봇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신발을 발에 맞도록 접어서 붙이고, 팔과 다리에 관절을 만들었습니다! 이름하여 교보와 영풍 콜라보의 책로봇! 덩달아 옆에서 흘끔흘끔 보던 누나도 합류해서 급히 다른 쇼핑백 가져와 몸통만 있는 로봇으로 변신시켜줬네요 ㅋㅋㅋㅋ 신나게 놀고 재활용으로 버리려고 하니 둘째가 이건 자기 파워슈트라 절대로 버리면 안된다네요. 그래서 고이 접어서 태권도복 옆에 놔줬습니다;;; 뭐.. 한동안 재미나게 입다 찢어지면 버리겠지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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