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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4
아이들 어릴 때 샀던 화이트보드 칠판이 있는데요. 아직 둘째가 뭘 모르던 시절, 보드마카로 썼어야 하는데 유성매직으로 신나게 놀았더랬어요 ㅋㅋㅋㅋ 둘째가 죽죽 그리는 걸 보면서도 그게 보드마카일 꺼라 굳게 믿었다죠ㅠㅠ 그래서 저희 집 화이트보드는 이 상태가 되었었습니다아~
...아무리 지워도 안 지워져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이대로 가지고 있었다죠 ㅠㅠ 그런데 이번에 새학기 시작되면서 이 화이트보드 칠판을 한 번 써먹어보려고 다시 리폼했습니다~ 바로 화이트보드 시트지를 이용해서요!
인터넷에 화이트보드 시트지를 치면 이런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뒷면의 종이를 뗀 다음 시트지를 지저분한 면에다 덮어 씌우면 바로 새 것 같은 화이트보드로 재탄생합니다~~~
새 것 같...은... orz 시트지를 깨끗하게 붙이는 게 쉽지 않네요; 주름이 자글자글한 화이트보드가 되고 말았어요 ㅠㅠ 그치만 뭐.. 어차피 그냥 뒀다면 자리만 차지하거나 결국 버려야 했을 칠판이 쓸 수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 했으니 그거면 된 거 아니겠습니까아~? ㅎㅎㅎ
아이들도 신이 나서 바로 가서 놀더라구요! 이번에는 절대로 유성매직으로 그리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고는 보드마카를 쥐어주니 신났습니다! ㅎㅎ
원래 자석이 붙는 화이트보드였어서 자석들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새단장한 화이트보드에 붙여뒀어요~
<과자 박스를 이용해 작은 화이트보드 칠판 만들기>
화이트보드 시트지가 조금 남아서 이걸로도 작은 화이트보드 칠판을 하나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내친 김에 스케줄 관리용 작은 화이트보드도 하나 만들었어요 ㅎㅎ 이 과자 상자는 자석이 붙는 철로 된 케이스라 여기에 화이트보드 시트지를 붙이면 보드마카로 글도 쓰고 자석도 붙일 수 있어요 ^^
짜잔~ 뚜껑에 화이트보드 시트지를 붙이고 그 위에 네임펜으로 이렇게 요일을 그려줬어요. 그럼 이 표는 지워지지 않고, 저 안에 보드마카로 썼다 지웠다 스케줄 관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거지요~ ㅎㅎ 매주 똑같이 해야 하는 일들은 네임펜으로 적어놓고, 조금씩 달라지는 스케줄만 보드마카로 적어주면 깔끔한 스케줄 관리가 될 것 같아요 ^^
<화이트보드 칠판을 이용한 재미난 학교 공부 복습 시간~>
ㅎㅎ 학교에서 무얼 공부하나 집에서도 한번씩 살펴보려고 집에도 교과서를 사다놨는데요. 그냥 학교에서 오늘 뭐했는지 물어보는 것보다 이렇게 교과서를 보면서 이야기 하면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 수업시간 끝나고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까지 말이죠! ㅋㅋㅋ
그날 배웠던 내용을 선생님이 되어서 잠깐 동안 강의를 해달라고 하니 선생님으로 변신한 첫째입니다~ 신이 나서 그 날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진짜 열심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하는데 아이도 신나고 듣고 있는 저도 재밌더라구요~ 덩달아 1학년 둘째는 누나 덕에 4학년 수업을 옆에서 듣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아이들은 계속 선생님 놀이 하고 싶어했는데 이제 그만 잘 시간이 되어서 다음에 다시 하자고 잘 달래서 그만하고 재웠습니다 ^^
우후훗~ 자고로 낚시는 이래야 제맛이지요! 아이들은 재밌어서 더 하고 싶어하고, 엄마는 이제 그만하고 잠잘 시간이라고 말리고, 이 과정 중에 예전에 '스스로 공부하도록 만들기' 시리즈에서 자기주도학습 하도록 만드는 스킬 중 하나였던 '방해' 스킬을 통해 내면적 동기화가 되어가는 겁니다아~ ㅋㅋㅋ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2))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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