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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22
    [서점과 친해지기] 교보 손글씨 쓰기 대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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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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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게 만들기 위한 낚시질의 일환으로 서점이나 도서관이 즐겁도록 만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대형 서점에서 종종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걸 활용해서 아이가 서점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효과적인 낚시질이 됩니다 ㅋ

http://www.kyobobook.co.kr/prom/2017/general/170417_handwriting.jsp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손글씨 쓰기 대회를 한다고 해서 응모했는데요. 위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 용지를 신청해도 되고 영업점을 방문해 계산대에 응모용지 받고 싶다고 이야기 해도 된다고 해요. 저는 마침 퇴근길에 아이 책 사다가 응모용지 신청해서 받아 왔어요. 그런데 다시 확인해보니 인터넷으로 응모용지 신청하는 것은 이미 마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 7월 14일까지가 응모 기간이니 기간이 만료되지는 않았을텐데 의외(?)로 인기있는 대회인가봐요? ^^; 혹시 영업점 중에서는 남아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신청하고 싶으신 분들은 집 근처 영업점으로 전화해서 용지가 남아있는지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얼마전에는 영풍문고에서 어린이 글짓기 대회를 했어요. 이건 이미 마감된 이벤트에요. 저희 아이는 자유롭게 혼자 글 쓰는 것은 좋아하는데 여기 대회에 글을 보내자고 이야기 하니 자신이 없는지 주저하더라구요. 그래서 자신감도 불어넣어줄 겸 아래 대회와 관련된 주제를 모른 척 일기로 한 번 써보라고 한 다음 아이 몰래 아이가 쓴 일기글로 제가 응모해버렸어요~ ㅋㅋㅋ

뭐 아이 몰래 보냈으니 떨어지면 저 혼자 알고 있고, 상을 타면 아이 보여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는데, 떡하니 상을 탔네요! 비록 큰 상은 아니고 장려 밑에 입상이지만 그래도 나름 2000원짜리 온라인 도서교환권도 부상으로 오네요 ㅋㅋㅋ(상술에 낚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들지만.. 뭐 어쨌든 기분 좋으니 패쓰요~ ㅋㅋㅋ)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니 언제 응모했냐고 놀라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기색이에요~

상장은 집으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럴 듯 한 상장이 온 것 같아요 ㅎㅎㅎ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에게 상장을 주는 것 같으니 집으로 배달 오는 것도 기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오..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뭔가 있어 보이는 상장이에요ㅋㅋㅋ 이걸 받고 의기양양한 아이에게 듬뿍 칭찬을 해줬더니 신나하면서 또 무언가 이야기를 쓴다고 자기 노트에 끄적이러 달려갑니다 ㅋㅋㅋ

이렇게 서점 행사를 통해 서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책 읽기에 대해 좋은 느낌을 앵커링 시켜주는 것인데요(앵커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예전글 [자기주도]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 (1)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 외부 대회에 참가하면 상을 타면 자신감을 심어줘서 좋고, 못 타면 실패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실패를 해보는 것도 무척 중요한 경험인데 이런 외부 대회 같은 경우는 그 충격이 아주 크지 않아서 나중에 제대로 된 실패를 맛보게 될 때를 대비한 완충 작용을 해줄 수 있거든요.

아, 물론 이것도 상황 봐가면서 적절히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 이번에는 첫 대회인데다가 대회 나가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만일 상을 못 탔다면 응모했다는 사실 자체를 이야기 해주지 않았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번 교보 손글씨 대회 같은 경우는 이미 영풍문고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타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을 못 탄다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알려주면서 언제나 상을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꼭 상을 타지 않더라도 도전해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알려줄 예정이랍니다 ^^

저희 아이는 어린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고 있는데요. 요새 수영장에서는 수영도 레벨 테스트를 하더라구요;;; 초반에 레벨테스트 몇 번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되었던 모양인데 어느 날 아이가 수영장 버스에서 내리는 데 표정이 심상치 않은 거에요. 아니 대체 무슨 일인가 조심스레 물어보니..

엄마... (웃으려고 애쓰며) 오늘... 저... (눈물이 차오르는데 안 울려고 애쓰면서) 레벨 테스트... 떨어졌어요.. (울먹울먹 하다가 억지로 웃음)

악ㅋㅋㅋㅋㅋ 저 듣다가 빵 터질 뻔 했어요. 근데 이 레벨테스트 처음 떨어져 본 게 아이에게는 굉장한 일이었구나 싶어서 진짜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오히려 과장되게 기쁘게 말해주었죠!

그랬구나! ♡♡이가 오늘 멋진 실패를 했구나!

아이와 평상시 이야기하면서 종종 멋진 실패에 대해 이야기 해본 적 있거든요. 실패를 했을 때 거기에서 그냥 다 포기해버리면 그건 진짜 실패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서 다시 나아간다면 그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멋진 실패라구요. 또 아무런 실패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이니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멋진 실패를 해야 비로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러니 이번 레벨테스트 떨어져본 것은 멋진 실패라고 응원해주고,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실패를 맛봐서 많이 속상하겠다고 꼬옥 안아주었어요 ^^

그 뒤로도 두 번 정도 더 레벨 테스트를 떨어진 후에야 그 레벨을 통과할 수 있었는데요. 그 날은 정말 신나하면서 멋진 실패를 딛고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나서 어느 날인가 집에 오면서..

엄마, 오늘 어떤 오빠가 레벨 테스트 떨어졌다고 울었어요! 아마 처음이었던 모양이에요!

라고 하더니 고개를 주억 거리며 '역시 비가 온 뒤에 땅이.. 어.. 그거 땅이 좋아지는 게 뭐였죠?' 하고 물어보네요 ㅋㅋㅋㅋ 뭐 수영장 레벨테스트든 외부 대회 탈락이든 여러 가지 실패를 골고루 겪어보면서 우리 아이들 마음의 땅이 점점 단단해질 수 있는 거겠죠? ^^

 

서점 이벤트를 이용해 책과도 친해지고, 외부 대회를 활용해 상 타면 자신감도 심어주고, 못 타면 비온 뒤 땅도 굳게 해주는 오늘의 낚시질 재밌으셨나요? ㅎㅎㅎ 다음에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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