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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8
    직장맘, 그 끝없는 딜레마..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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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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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혹은 워킹맘,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을 칭하는 단어죠.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직장맘으로 살 것인지 전업맘으로 살 것인지 고민이 시작되는데요. 이 고민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것 같아요

직장맘이냐 전업맘이냐의 고민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직장맘은 아이들과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 매우 바쁘다는 게 불만인데요. 또 전업맘이 되면 또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게 살림이니 전업이어도 시간이 없을 수도 있고, 또 나만의 시간, 내 자아실현을 위한 일이 없다는 허전함이 다가올 수도 있어요. 경제적인 문제도 있겠구요. 그러니 직장맘이든 전업맘이든 늘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모두 고민을 하는 데에는 전반적으로 사회가 아이들 키우기 힘든 곳이라서 그런 이유가 큰 것 같아요. 첫 아이 학교 들어가면서 접하게 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정말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고 싶은데 그러기 쉽지 않아 보이니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는 것 같구요. 낮은 출산율에 대한 대책으로 양육수당도 나오고 임신 했을 때 병원에 다니면서 쓸 수 있는 고은맘 카드 같은 것도 있지만.. 사실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 행성에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이 행성에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대부분의 시간동안 불행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수많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는데

이 해결책들 대부분은 주로

작은 녹색 종이 조각들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건 좀 이상한 일이다.

왜냐하면, 대체로 볼 때,

불행한 것은 그 작은 녹색 종이 조각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책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ㅎ 지구가 통채로 사라지고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들이 거의 다 완전히 사라진 상태에서 엉뚱한 이야기들이 벌어지는데요. 바로 거기, 모든 사회적인 통념과 선입견이 사라진 그 상태에서 바라볼 때 진실이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눈을 가리는 아름다운 장식과 그럴 듯 해 보이는 권위를 모조리 떼어내고 바라본 진실의 뼈대. 지금 불행한 것은 작은 녹색 종이 조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문득 다시 떠올랐어요. 직장맘으로 살면서 대체 어떻게 해야 고민이 되었을 때 읽었던 책인데 정말 위로가 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에요.

결코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저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장이에요. 이건 '엄마도 열심히 힘들게 잘 하고 있으니 (미안한 상황이지만)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고 말해주는 응원에 가까운 말) ' 이런 게 아니에요! 저 문장이 책에 쓰여있는 이유는 엄마의 마음 저 바닥에 미안해하는 마음이 깔려있는 것은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다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아이를 대하는 엄격한 기준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해요. 아이가 잘못을 하긴 했는데 그건 다 엄마가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으니 봐줘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엄마랑 같이 많은 시간 있지 못하는 우리 아이, 혼내야 할 일이지만 차마 혼내지 못해요.

...이 마음 아이가 다 읽어요. 말을 아직 못하는 아이든 이미 좀 커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이든 아이들은 어른들, 특히 엄마의 마음 속을 귀신 같이 읽어냅니다. 내가 좀 더 떼 써도 될지 안될지. 여기서 조금 더 벗어나도 될지 안될지. 엄마 마음 속의 죄책감을 읽어낸 아이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더 잘못해도 혼나지 않겠구나. 기준에서 조금 더 벗어나도 엄마는 날 혼내지 않겠구나.

사실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제대로 혼날 때 더 안정감을 갖는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아이들은 수시로 기준선이 어디인지 알아보려고 약간씩 틀을 벗어나보기도 해요. 그 때 기준은 여기까지야 하고 일관성 있게 테두리를 정해주는 게 어른의 일입니다. 여기까지가 안전선이라고 이야기를 해주는 거에요. 그럼 아이는 안심하고 마음껏 해볼 수 있습니다. 언제든 그 안전선을 벗어나면 어른이 잡아주니까요. 그 안에서라면 마음껏 안심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기준선을 벗어났을 때 죄책감으로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면 그건 아이에게도 그다지 좋은 일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도 자꾸 죄책감에 멍들어 갑니다. 엄마의 마음이 멍들면 가족들도 다같이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죄책감이 찾아오면 훌훌 털어버려야 나도, 내 아이도, 우리 가족도 지킬 수 있습니다.

다만 엄격하게 기준을 지킨다는게 크게 화를 낸다거나 감정적으로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고 해서 특수한 상황인데 기준을 똑같이 정해서 융통성 없게 한다는 게 아니고, 엄격하다고 해서 엄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혼내거나 매를 든다는 게 아니에요. 기준을 벗어나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아이를 훈육하는 법이고, 그 기준이 일정하다는 것이 일관성 있는 육아, 허용되지 않는 일에 예외가 없도록 하는 정도가 엄격함의 정도에요.

책에서 읽었던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완벽하려고 다 잘 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는 내용이었어요. 예전에는 어떻게든 열심히 하면 몸이 좀 힘들어도 어디에도 싫은 소리 하거나 들을 필요 없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아이 학교에 학부모가 참석해야 하는 일이 생겼어요. 직장에 휴가를 내니 내 일을 커버해주는 동료에게 미안합니다. 혹은 직장 때문에 학교 모임에 참석을 못했어요. 엄마가 가지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든 어딘가에는 미안해야 할 일이 생겨요.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을 인정하고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여야 하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엄마도 더 자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아무런 폐도 안 끼치고 절대로 미안할 일 없이 나 혼자 똑바르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거에요. 서로 서로 돕고 도와주는 속에서 미안할 일도 고마워할 일도 생기는 게 사람 살아가는 일이었던가 봅니다 ^^

그 밖에도 정말 많이 위로받고 도움받은 책이어서 직장맘으로 혹은 전업맘으로 고민하는 분들 계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s. Third Rock The Joe Show

ㅎㅎ 어제 올렸던 라디오쇼 오늘 아침에 아이들과 들었어요. ISS에서 한다고 하니 자다가 눈을 번쩍 뜨고 나와서 봤답니다 ㅋㅋㅋ 그런데...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보니 Joe Acaba 우주비행사님이 뭐라 뭐라 이야기 하면서 음악 틀어주시는데 그다지 재밌지 않더라구요 ^^;;;; EBS 보이는 라디오처럼 뭐라도 보일 줄 알았는데 정말 순수한 라디오 방송이었구요. 결국 조금 듣다가 재미없다고 아이들은 그냥 자기들끼리 놀고 저는 출근했답니다~ 

사실.. 저렇게 듣고 있는 뒤통수들을 보고 같이 옆에서 들으면서 이야기 하면 좋을텐데 라고 아쉬워하며 직장맘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는데요; 어차피 재미가 없어서 다행이었;;;; 쿨럭;;;

 

 

오늘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어버렸네요 ^^; 다음 번에는 또 재미난 낚시질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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