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분류 전체보기 (750)
즐거운 영어 레시피 (61)
재밌는 놀이 레시피 (107)
책벌레 독서 레시피 (93)
신나는 수학 레시피 (25)
궁금한 과학 레시피 (126)
학교가 신난다! 교과연계 레시피 (26)
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94)
섬기는 성품 레시피 (17)
컴퓨터 코딩 레시피 (15)
우리나라 신화 이야기 (7)
엄마도 한다! 엄마표 중국어 (17)
햄스터 키우기 - 펄 코델리아 (34)
함께하는 엄마 공부 (38)
보관 (0)
작은 단상 (81)

RECENT ARTICL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LINK



  1. 2017.03.27
    (초2) 아이가 만들어 가는 자기주도 프로젝트 22
  2. 2017.03.13
    바다 만들기 프로젝트 2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에요. 그래서 아직까지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 거기에 따라 실행을 하는 과정을 혼자 다 하지는 못해요. 그래도 엄마와 함께 계획표 만들어서 그에 따라 해보는 것을 연습하는 과정 중인데요. 계획대로 잘 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면서 이것 저것 스스로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

휴일에 시간이 많이 나면 간혹 혼자서 엉뚱한 계획을 세워서 오기도 해요 ㅎㅎ 이렇게 아이가 혼자만의 엉뚱한 계획을 세워서 무언가 해보려고 한다면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무언가 해보고 싶은 것이 생겨서(목표) 그걸 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고(계획), 실제로 그것을 해보는 과정(실천)에서 어떤 것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게 잘 되었고 어떤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되었는지(평가) 직접 볼 수 있고, 그럼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계획의 수정) 이야기 해보는 것.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의 방법을 연습하기에 손색이 없지요! ㅎㅎ

이번에 세웠던 아이의 계획은 발명북을 만들어보는 것이었는데요. 매 주 한 페이지씩 이런 발명 페이지를 만들어서 책을 한 권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

처음부터 이렇게 해온 것은 아니었고 맨처음 아이가 가져왔을 때에는 저 페이지에 딱 세 가지 질문이 있었어요.

초록 + 주황 =  

로켓을 발명한 사람은?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사실 아이 혼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질문 만들어오기 쉽지 않아요. 아이디어의 제공에도 약간의 낚시질이 필요합니다 ㅎㅎ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들을 여기 저기 꽂아놓아서 아이가 심심할 때 이건 뭐지? 하고 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은 낚시질 중 하나이지요~

저희집 거실 서재와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책상에 있는 작은 책장에는 이런 책들 비슷한 것 여러 권이 군데 군데 끼워져있어요. 아마 이 중 어딘가에서 찾아낸 스티커에서 저런 걸 만들어보겠다는 영감(?)을 얻지 않았을까 싶어요 ^^

첫번째 질문, "초록과 주황을 더하면 무슨 색이 될까?"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는 먼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당당하게 모른다고 해주었습니다! 하하하! ^^; 그랬더니 그제아 가서 초록, 주황 색연필을 가져와요. 스스슥~ 문지르더니 갸우뚱 하며 물어봅니다. 이게 대체 무슨 색이에요???

음... 참으로 애매한 색이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사실 그냥 ㄸ..ㅗㅇ 색 같아 보였어요ㅠㅠ 그래도 일단 뭐라도 설명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초록은 파랑과 노랑, 주황은 빨강과 노랑인데, 이걸 다 섞은 셈이니 검정 아닐까?" 하고 마무리 해줬어요. 뭐 사실 실제로 무언가 해보다 보면 결과가 명확하지 않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너무 완벽하게 맞추려면 진 빠지니 적당히 마무리 해주고 다음으로 넘어가게 해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 질문, 로켓을 발명한 사람은? 으로 넘어갔어요. 일단 핸드폰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네 명의 과학자 이름이 나와서 그 내용을 아이의 발명북에 옮겨 적었습니다. 사실.. 줄을 맞춰서 예쁘게 적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일단 아이가 하고 있는 동안은 그냥 두었습니다. 아이가 흥이 나서 하고 있는 중에는 엄마가 보기에 조금 더 수정하면 좋겠다 싶은 내용이 보이더라도 그냥 두셔도 좋아요. 지적을 받게 되면 위축되어 무언가 또 틀린 건 없을까? 하는 마음에 머리 속에서 줄줄 흘러나오던 생각이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지금 무언가 지식을 배우거나 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게 아니고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중이니 일단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해주세요~ 수정하는 건 이 과정이 다 끝난 다음 아이와 함께 해도 늦지 않습니다 ^^

저희 아이는 치올코프스키가 고안한 우주선 스케치가 마음에 들었나봐요. 자기 발명북에 이 그림도 붙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쓰는 과정이 다 끝난 다음 이 그림도 출력해서 붙이기로 했어요 ㅎ

세 번째 질문,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로 넘어갔어요. 이 번에는 백과사전을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이의 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찾는 걸 보여주면 아이도 나중에 모르는 것을 찾아볼 때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하면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백과사전을 이용하면 또 백과사전만의 강점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

백과사전의 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검증된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인터넷에는 수많은 지식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중에는 검증되지 않았거나 부분적인 지식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어요. 바로 위의 질문만 해도 전구의 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라는 내용을 검색창에 치면 바로 텅스텐 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외에는 필라멘트를 만들 수 있는 물질이 없다고 나와요. 그런데 정말일까요? 혹시 여기에 답글 단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요? 다행히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필라멘트는 텅스텐으로 만들어진 것이 맞고 그것만 사용하는 것이 맞기는 하더라구요 ^^ 그래도 인터넷으로만 찾아봤다면 위의 질문을 누군가 캐물었을 때 자신감 있게 확실하게 대답하기는 힘들겠지요? 백과사전을 찾아보게 되면 확실하게 검증된 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

그리고 찾아보고 싶던 내용을 보다가 부수적으로 알게되는 내용이 많이 있을 수 있어요. 전구의 유리구 안에 공기는 아르곤과 질소로 차있다는 내용도 필라멘트에 대해 찾아보다 우연히 옆에 있는 단락에서 발견했는데 아이가 신나하며 그것도 발명북에 같이 적어주었습니다.

관련된 내용의 곁가지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여러 가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지만, 백과사전을 찾으려면 여러 페이지를 휙휙 넘겨가며 찾아야 하니 전혀 관계 없는 새로운 내용들을 눈으로 훑으면서 보게 되는 것도 백과사전만의 또다른 매력이에요. 그러다가 완전히 새로운 내용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기도 하니까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페이지를 휙휙 넘기다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발명품들"이 정리된 그림이 나온 페이지를 보고 또 흥분을 했어요 ㅋㅋㅋ 일단 이 페이지에는 따로 표시를 해놓고 그건 다음에 다시 보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백과사전을 활용하는 것은 사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힘들 수 있어요. 신기해보는 사진을 휙휙 넘겨보며 흥미유발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너무 어려운 내용을 전부 다 읽어보게 하는 것은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의 경우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 때 백과사전을 들춰봐서 같이 찾아보고, 어른이 내용을 죽 훑어본 다음 간략하게 추려서 설명해주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 어려운 내용의 백과사전 활용법은 이렇게 어른이 도와주지만 아이들용으로 가볍게 나온 백과사전 종류도 많이 있어요. 유아들은 자연관찰책 종류부터 시작해도 좋고 저희 집에서 히트친 대박 책으로 "우리아이 첫 백과사전" 시리즈도 좋았습니다 ^^

책 좋아하는 아이들도 주로 창작책 위주로 잘 읽는 독서편식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어릴 때부터 이런 종류 책들도 재미있게 읽도록 유도해주면 나중에도 골고루 가리지 않고 여러 종류의 책을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

완성된 아이의 발명북이에요~ 열심히 해서 아빠에게 가져가서 자랑을 쳤는데.. 로켓을 만든 발명가 네 명의 이름을 이야기 해주다가 엉망으로 쓴 글씨 때문에 자기가 쓴 이름을 읽지 못하는 바람에 아빠가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아이와 다음부터는 줄을 맞춰서 예쁜 글씨로 써야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다면 엄마의 참견이 되었겠지만, 아빠에게 자랑하려다 실패한 우리 아이에게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에 대해 검토한 것 중 다음 번 고쳐야 할 내용으로 기억될 거라고 생각해요 ^^

아이가 잘 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거기에서 또 배울 테니까요.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이가 가려고 하는 길 도와주고, 넘어졌다가 일어나면 툭툭 털어주고 다시 걸어갈 수 있게 토닥여주면 됩니다 ^^

아이의 계획은 매주 이런 걸 한 장씩 만드는 것인데.. 아마도 다음 주 쯤에는 그랬던 계획이라는 걸 까먹을지도 몰라요 ㅎ 일단은 아이와 함께 만드는 계획표에 발명북 만들기 라는 걸 적어주고, 그래도 잊어버렸다면 한 번쯤 그런게 있었다는 걸 다음 주에 이야기 해줄 거에요. 그런데 그래도 아이가 하지 않고 잊어버린다면.. 저도 같이 잊어버릴 생각입니다. 계획한 모든 걸 꼭 다 완벽하게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

어쨌든 아이와 함께 해봤던 프로젝트 즐겁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아이와 즐겁게 해본 일 중 공유할 만한 내용 있으면 또 올릴게요^^

반응형
And
반응형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

이번에는 아이와 우리가 스스로 정한 프로젝트로

무언가 만들어보기 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영어, 수학 공부와는 다르지만

스스로 정한 무언가를 직접 계획을 만들어 실행해 보는 것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

 

아직 계획을 세우는 방법이라던가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해 하는 아이라면

옆에서 엄마가 하는 법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일단 '바다 만들기' 라는 주제는 아이가 정했는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길래

A4 용지 두 장을 가져와서 우리 각자 계획을 세워보자! 하고

아이 종이는 보지 않고 제 종이에 열심히 적어 나갔어요 ㅎㅎ

그걸 어깨 너머로 슬쩍 보던 아이가

(어깨 너머로 보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 척 해주기~ ㅎ)

슥슥 자기만의 계획을 열심히 적어가기 시작하네요 ^^

사실 만들기는 만들기 세트나 정해진 절차에 맞춰 해보는 것도 좋지만

결과물이 멋지지 않더라도 마음대로 아무거나 만들어 보는게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저희 집에는 만들기 박스를 하나 준비해 뒀어요~

거기에는 색종이, 색연필 등등 만들기 재료들이 담겨 있는데

아이가 요새는 화장실 휴지심이 나오면 거기에 꼭 넣어달라고 부탁해서

화장실 휴지심들도 나오는대로 만들기 박스에 넣어주고 있답니다 ㅎㅎ

그럼 하고 싶을 때 무언가 뚝딱 만들어 내는데

의외로 멋진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어느 날 휴지심 세 개를 가지고 와서

저와 동생에게도 하나씩 나누어 주고는

우주 망원경을 만들자고 해서 만들게된 휴지심 망원경이에요~ ㅎㅎ

이렇게 제법 멋지게 만들어 질 때도 있지만

음... 이건 대체 뭘까 싶은 게 나올 때도 있어요 ㅋㅋㅋ

괜찮아요~

늘 생각대로 멋진 것만 나오는 건 아니라는 걸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

 

자 계획은 세웠으니 이제 필요한 준비물 적어 놓은 걸 가져오기로 했어요

평상시 만들기 좋아하는 집 답게 이미 모든 재료가 집 안에 있었네요ㅋㅋㅋ

일부러 계획표에 적어놓은 준비물 중 일부는 제가 가져올테니

일정 부분은 아이더러 가져오라고 일을 분담했어요

그리고 각자 자기가 계획했던 부분들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투명한 OHP 필름에 너풀너풀 거리는 인어 아가와 인어 공주님을 만들거래요~

그런데 첫번째 OHP 필름에 그리다 망하고 있길래(;;)

종이에 먼저 밑그림을 그린 후 OHP 필름을 겹쳐서 따라 그리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한 번 밑그림 그려서 해보더니..

작업이 두배가 되고 힘들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고 (ㅋㅋㅋㅋ)

인어공주님은 그냥 직접 OHP 필름에 안 망치고 그리겠다고 하네요!

무려 OHP 필름 세 장을 이어붙여서 만든 야심작, 인어공주님입니다~

(이 녀석.. 무려 초등 2학년인데.. 미술을 좋아는 하는데 재능은 없어보여요;;;)

저도 바다의 파도 부분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파도를 만들어서 방 중간 공간에 붙여서 바다를 만들고

그 파도 줄기에다가 실을 매달아서

물고기와 인어공주와 불가사리 등등을 달아줄 계획이랍니다!

이게 은근히..

하다보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여기에서 엄마가 살짝씩 도와 주어서

끝까지 계획을 완수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모든 일은 중간에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을 때가 있게 마련이고

이런 자잘한 산을 넘어 보면서 그 산을 넘은 후 맛보는 성취감을 맛봐야

다음에 또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질 때 힘을 내서 넘어갈 수 있을테니까요 ^^

 

짜잔!

도화지를 오려 만든 파도를 길게 이어 붙인 다음

방 양쪽 벽에 테이프로 붙여서 공중에 멋진 바다를 만들었어요~~

거기에 위색팩에 바람을 넣어 만든 비닐 물고기들과

인어아기, 인어 공주님을 달아 주었어요~

더불어 인어 공주님 오리고 남은 OHP 필름을 활용한

불가사리와 미역도 주렁주렁 달아주니

제법 그럴싸한 바다가 되었습니다~~~

 

마무리로 아까 만들었던 계획표와

결과물 사진 찍은 것을 클리어파일에 넣어서 프로젝트 리포트를 만들었어요~

여기 이 파일에 앞으로 할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이렇게 모아놓기로 했답니다~

처음에는 매달 이렇게 만들어보자던 아이가

이번에 한 번 직접 만들어보더니..

두 달에 한번 하자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재미는 있는데 자기도 힘들었나봐요 ㅎ)

 

 

 

오늘의 만들기 어땠는지 아이에게 소감을 물어보았어요

"오늘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경우 "좋았어!"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더 안 물어보면 소감은 이걸로 끝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떤 부분이 생각보다 좋았고, 어떤 부분이 생각보다 안 좋았어?"

라고 다시 물으니 곰곰이 생각해 보더라구요

"인어아가랑 인어공주님은 투명 종이에 하니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일이 있었어요!

(인어들을 손으로 잡고 나풀나풀 흔들며) 이것 보세요!

진짜 물고기처럼 하늘하늘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인어공주님 매단 하얀 실은 안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 안 좋았어요.

인어공주님이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보일 줄 알았는데

실이 보이니 마치 납치된 것 같아 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이 표현에 빵 터지면서 방금 말한 것들 간단히 써보게 했어요

(이렇게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아이 대답을 유도하고

방금 말한 것을 써보게 하는 방법은

일기쓰기나 독서감상문 쓸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

그래도 상상이 현실이 된 것 같다는 아이의 말에

힘들지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ps. 저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놓은 이유는..

하루가 채 못가서 부서질 것 같아서 였어요 ㅎ

그리고 예상대로 두시간 정도 후에

후두둑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

뭐 그래도 만들면서 재미있었으니 됐지요? ㅎㅎ

반응형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