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과학 레시피

둘째도 우수 과학 어린이 장관상 받게 되었어요~

작은흐름 2023. 12.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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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에 이어 둘째도 우수 과학 어린이 장관상을 받게 되었어요~ 학교마다 초등 5학년 중에서 과학 관련 활동에 대한 것을 평가해 한 명씩 선정하게 되는 상인데요. 이번에 동의서 받아서 내면 내년 과학의 날에 상을 받습니다. 첫째도 지난 번에 우수 과학 어린이 장관상 받았었는데 둘째도 같은 상을 받게 되었네요 ^^ 

 

사진: Unsplash 의 Alex Kondratiev

 

우수 과학 어린이 장관상을 받는 기준은 학교마다 조금씩 달라요. 저희 학교는 평상시 수학, 과학 수업 시간에 얼마나 잘 참여했는지, 영재원이나 여러 가지 과학 대회 같은 활동에 대해 평가해서 수상자를 결정하더라구요. 영재원 점수가 꽤 있던데 저희 둘째는 영재원은 인연이 없는지 다니지 못했거든요 ㅎㅎ 교육청 영재원도 시험은 봤는데 떨어지고 이번에 대학 영재원도 1차는 붙었는데 2차에서 탈락했습니다 ^^; 뭐 영재원에 다니면 재미난 활동을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과 해보고 전문적인 선생님 혹은 교수님께 지도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필수인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영재원 떨어지더니 조금 시무룩한 기색이더라구요. 누나가 교육청 영재원, 서울교대 영재원, 서울대 영재원 다니는 걸 봐서 스스로 누나와 비교를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영재원은 정말 붙으면 좋지만 붙지 않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 둘째도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줬어요. "이미 너는 해야 할 일을 꾸준히 묵묵하게 잘 하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해나가고 있으니 잘 하고 있는 거란다. 시험에 붙고 떨어지고는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어서 네가 나중에 꼭 어느 대학에 붙는다 아니다는 알 수 없어.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너는 네가 할 일을 책임감 있게 하면서 즐겁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잘 살고 있을 것 같아. " 잘 하는 첫째 밑의 동생들은 아무래도 스스로 비교하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 때마다 아이의 자존감을 챙겨주는 말, 너는 이미 있는 그대로 소중하며 잘 하고 있다는 응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아무튼 학교에서 공지해주신 선정 기준을 보고 영재원을 다니지 못해서 아마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상을 받게 되었어요. 아마도 영재원 말고도 여러 교내외 활동 참여 점수가 있었는데 저희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어.. 교내 과학대회 관리하시는 선생님이 '아 매년 내는 너구나'하고 아이 알아보시더라구요 ㅋㅋㅋ 평상시에도 과학을 좋아해서 과학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있는데요. 과학을 즐거워 하는 태도와 열심히 학교 활동에 참여했던 게 플러스 점수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고 영재원에 합격하면 또 기쁘지만, 사실 아이들 교육이 상을 받기 위해서나 어딘가에 합격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과학과 관련해 초등학생 때에는 과학을 즐겁게 접할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어릴 때에는 이런 저런 체험 정보들 찾아서 재밌는 과학 실험이나 여러 가지 만들기 체험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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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홈스쿨링은 어린이들에게 과학 원리를 키트 만들기를 통해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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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공학기술 교실도 좋아요~ 키트 신청하면 온라인으로 받아서 해볼 수 있는데 선착순 아니고 추첨이라서 경쟁율이 좀 높긴 한 거 같아요. 예전엔 신청하면 종종 됐는데 요새는 힘드네요 ㅋ 코로나로 대면활동 힘들 때에는 온라인 사이언스데이도 있어서 4-5월이면 온라인 체험도 신청할 것이 많았는데 요새는 거의 오프라인으로 바뀌는 추세 같아요. 그래도 4-5월 즈음에는 과학 관련해서 가볼만한 곳도 많으니 그런 곳 다녀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과학관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좋은 게 많아요. 가까운 과학관이나 천문대 찾아봐서 뉴스레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같은 것 신청하면 그 때 그 때 하는 활동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료 체험 신청 같은 건 상당히 빨리 마감되어서 신청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만약 아이가 꼭 해보고 싶다면 요새는 인터넷 검색하면 웬만한 체험 키트는 인터넷으로 거의 구매 가능합니다 ㅋㅋ 신청해봐서 되면 좋고 안됐지만 꼭 해보고 싶다면 사서 해봐도 괜찮습니다 ㅎ 

 

아이들 어려서는 저런 여러 체험들 통해서 이것 저것 체험해봤는데요. 그렇게 한 2-3년 체험해보고 나면.. 어.. 거의 다 해본 체험이 됩니다ㅎ 혹은 아이들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가 생겨서 어떤 체험은 안 해본 거지만 별로 도전해보고 싶지 않다는 분야도 생겨요. 그러면 대충 정해진 체험 키트 말고 아이들이 궁금해할만 한 것을 직접 실험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간단한 실험도구도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다 구입 가능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어릴 때 해보려고 산 것이어서 화학 약품이나 유리처럼 깨지는 도구는 제외하고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시험관과 비커 등등을 사서 우리집 실험실을 꾸며봤어요 ^^ 

맛있는 공부 레시피 :: 우리집 실험실 기구 리스트 (Feat. 실험도구 구매 사이트 목록) (tistory.com)

 

우리집 실험실 기구 리스트 (Feat. 실험도구 구매 사이트 목록)

아이들과 생각나면 한 번씩 재미난 실험놀이를 해보고 있어서요. 집에 간단한 실험도구들을 구비해놓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원래 있던 실험도구들을 못쓰게 되어서 다시 사야하는 일이 생겨

yummystudy.tistory.com

 

여기에 여러 무료 체험 키트 받아서 쓰고 남은 물품, 궁금해서 해봤던 실험을 위해 구입했다가 실험 후 남은 것들 이것 저것 모아놨더니 아이들 수준에서 해보고 싶은 실험이 생기면 바로 해볼 수 있거나 2-3가지 정도 추가로 사기만 하면 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궁금해서 해보고 싶은 실험이나 발명품을 만들 아이디어가 있다면 학교에서 발명품 경진대회나 과학전람회 같은 대회 시즌이 되면 보고서 양식에 맞춰서 만들거나 실험해보고 제출합니다. 아예 아무런 형식 없이 마음대로 하면 저희 같은 경우 거의 실험 놀이 같은게 되어 버려서요 ^^; 딱 이렇게 보고서 작성하라고 양식 내주시면 거기에 맞춰서 하면 제법 과학 실험 같은 실험이 됩니다 ㅋㅋㅋ 

 

예전에 정리했던 여러 가지 과학 체험 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 본 표입니다~

  장점 단점
과학학원 체계적으로 과학 지식과 함께 배우면서 실험을 제대로 해볼 수 있다 학원을 가야 하니 아이의 자유시간이 줄어든다
엄마표  실험실 아이의 호기심에 맞춰서 실험을 해볼 수 있고, 직접 준비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해볼 수 있다 준비물 구하는 과정과 뒷정리가 번거롭다. 실험 아이디어도 직접 찾아야 해서 어려울 수 있다
과학실험키트 간편하게 재미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알아봐야한다. 실험과정 자체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없다
과학실험키트 정기구독 간편하고 아이 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에 따라 실험을 해볼 수 있다 시간이 없는 달은 밀릴 수 있다. 숙제가 밀리는 기분이 들 수 있다
학습만화 + 실험키트 아이가 재밌어 하면서 실험을 할 수 있다 학습만화가 딸려온다

 

일단 초반에는 무료 체험이나 키트로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한 감을 좀 잡고, 그 이후에 더 해보고 싶다면 실험 도구 사서 집에서 직접 해보거나 과학 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 저희 아이들이 추천하는 과학도서에 대한 글 올렸었는데요. 마침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2023년 우수과학도서 목록이 나왔길래 공유해봅니다 ^^ 

2023년 우수과학도서 인증제 선정 결과 안내 - 공지사항 - 재단 소식 - 공고/공지 - 한국과학창의재단 (kofac.re.kr)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중심 문화조성과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정책 전문기관입니다.

www.kofac.re.kr

 

 

 

과학도서도 그렇고 학년별 추천도서도 그렇고 사실 책은 개인 취향을 많이 타서요. 이런 추천 도서는 이런 책들이 있구나 하고 참고해보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훑어보다가 읽고 싶은 책이 보이면 그걸 읽어보는 건 좋지만, 추천도서라니 모조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일 아이가 아직 과학책에 흥미가 없다면 부모님이 직접 읽어주시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읽어주다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며 책을 펼쳐둔 채 다른 곳으로 가서 바쁘게 다른 일 하시는 방법 추천합니다. 저는 설거지 하면서 뒷 내용 궁금하다고 읽어달라고 조르는 방법도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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