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기주도 레시피

의대 계열 진로 관련 책 소개

작은흐름 2022. 10. 21. 14:16
반응형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길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 가지 꿈을 꾸는 시기의 아이들이라 해보고 싶은 일도 자꾸 바뀌고 있어요 ㅎㅎ 지금 중학생인 첫째는 초등학생 때 잠시 발레리나의 꿈을 꾸었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니던 발레 학원 전공반 오디션도 열심히 준비해서 봤었어요.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전공반에 합격하고 열심히 노력했었는데요. 음..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이 늘 일치하는 건 아니더라구요ㅎ 결국 발레는 즐겁게 취미로 하기로 하고 발레리나의 꿈은 접게 되었지만, 아이가 정말 전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는 저도 뒷바라지를 위해 직장 그만 둘 각오까지 하면서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적극적으로 지원받으며 있는 힘껏 노력해본 첫째는 지금도 그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 

둘째는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여러 칸이 그려진 만화노트 사주고 태블릿 펜도 장만하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 중에서 맛보기 무료 프로그램도 설치해줬습니다. 내친 김에 이모티콘 만들기 책도 사줬어요. 아이가 무척 신나하며 처음에는 그림을 열심히 그리다가.... 어... 둘째도 그림은 취미로 하고 싶다고 하네요 ㅋㅋㅋ 뭐 재밌어 한다고 꼭 그걸 직업으로 해야만 할 필요가 있나요?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는 것도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좋지요 ㅎㅎ 아무튼 아이들이 해보고 싶다는 게 생기면 앞으로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아이가 가는 길을 응원해 줄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는데요. 요즘 첫째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ㅎㅎ 요새 의대 가기는 무척 힘들어서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번에도 열심히 가는 길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의학 계열로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잡아주는 책이 있길래 읽어봤는데 꽤 유익한 내용이 많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의사, 혹은 의학, 생명 계열 진로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책 소개해볼게요 ^^

 

 

<의학, 생명계열 진로 로드맵>

 

이 책은 의학 계열 말고도 간호 보건 계열, 약학 제약 계열, 생명 계열 등 다양한 관련 학과 및 진로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나에게는 어떤 게열이 맞을지 살펴보고, 그 쪽으로 진학하려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각 계열별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참고해 볼 수 있었는데요. 갑자기 생명과학 분야 실험이나 탐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좀 막막하잖아요? 그럴 때 여러 가지 해 볼 만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물벼룩 심장 박동 관찰이나 DNA 전기영동 실험, 아스피린 합성 실험 등등 여러 실험들이 나와 있어서 그 내용 보면서 참고해서 나만의 실험이나 탐구 계획 세울 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계열마다 읽어볼 책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추천 도서와 동영상, 각 계열별 참고 사이트, 추천 체험활동 리스트, 체험활동 참고 사이트 등등이 있어서 소개된 내용 검색해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기 좋을 것 같아요.

학과별 봉사활동 어떻게 하면 좋은지도 예시가 나와있었는데요. 의학과, 수의학과, 제약공학과, 간호학과, 보건학부, 농생명학과 등등 각 과마다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이제 점차 봉사나 동아리 활동 같은 건 입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흔히 세특이라고 부르는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인 것 같아요. 여기에는 다양한 진로 관련 활동을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어떻게 녹여넣을 수 있는지 예시로 보여주고 있어요. 꼭 소논문이나 동아리 활동이 아니어도 교과 세특에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보여줄 수 있겠더라구요 ^^

입시에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여기 소개된 여러 과마다 대학에 들어가서 수강하는 과목, 진로에 대한 Q&A, 졸업 후 진로 및 취업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도 유익했어요. 이 책에 나온 내용으로 보자면 의학계열에는 의학, 치의학, 한의학, 수의학과가 있고 간호 보건 계열에는 간호학, 치위생학, 물리치료 및 스포츠의학, 임상병리학, 의무행정 및 보건정책학이 있어요. 약학 제약계열에는 약학, 제약공학, 한약학이 있고, 생명계열에는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 유전공학 및 줄기세포공학과, 농생명학과, 수산생명의학과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하고 다양한 진로가 있더라구요. 의학 계열하면 의사만 떠올렸는데 그밖에도 참 다양한 길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

 

 

<의치한의학 계열 심화편 진로 로드맵>

 

첫 번째 책이 방대하고 다양한 계열의 진로에 대해 소개해주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주로 의,치,한의학 계열에 집중해서 활용할만한 여러 가지 주제 소개해 주고 있어요. 실험이나 탐구할 만한 주제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내용도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신문 활용한 탐구, 논문이나 강연 통한 심층 탐구, 노벨상 수상자 탐구활동 등으로 나눠서 어떤 주제를 어떻게 알아봤는지 소개해주고 있어요. 또한 학생부 기록 사례로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세특으로 여러 활동을 어떻게 녹여넣을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어... 생각보다 굉장히 방대한 자료여서 읽기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 책도 자세한 예시들 주루룩 나오는 부분은 읽기가 쉽진 않아서요. 이 책들은 이끌어주는 부모님이 읽으시고 아이는 한 번 후루룩 훑어보면서 아이디어 얻을 때 참고하는 정도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책도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었는데요. 독서 심화 탐구로 전공적합성 인재 독서와 융합형 인재 독서에 활용할만한 책을 나눠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의학 계열 관련 독서로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될 때 한 번 훑어보고 원하는 내용과 맞는 책 고르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ㅎㅎ

계열별 관련 학과 자소서 엿보기와 면접 부분도 좋았어요. 실제 합격한 학생들의 자소서와 면접 내용이 있어서 예시로 살펴보기 괜찮았습니다. 부록으로 학과별 면접 기출문제도 있는데 대학교 홈페이지 들어가면 볼 수 있나봐요. 다 모아서 편집해놓으니 주루룩 훑어보기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나만의 학생부에서 면접문제 뽑아보기, 자소서 기반 면접 문제, 학생부 기반 면접 문제 등등이 나와있어서요. 어떤 식으로 학생부와 자소서에서 면접 문제가 출제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그 밖에 의대 입시 관련한 MMI 면접 기출문제와 면접 전날 정리할 사항도 적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정말 면접 준비할 때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탐구 주제와 활동에 대해 예시를 읽고 나니 오히려 더 막막해지는 기분도 들었는데요 ㅋㅋㅋ; 두 책에서 모두 강조하는 건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2-3개 심화 활동으로 진로 역량을 나타내는 게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학년 올라가면서 점차 심화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무작정 '이쪽 계열에는 이런 탐구가 좋대'라는 마음으로 많은 활동을 하기보다 진짜 재밌어 보이는 주제로 해보고 싶은 탐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워낙 아이들의 꿈은 계속 바뀌니 의대를 계속 가고 싶어할지 아닐지, 또 가고 싶어한다고 진짜 가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 그렇지만 아이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고 해요.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게 목적이 아니라 무엇을 할지가 더 중요한 거죠. 이번에 둘째가 영어학원에서 성적표를 받아왔어요. 성적은 아주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아이의 집중하는 태도가 지난 번에 비해 좋아졌다고 칭찬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의 태도에 대해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어떤지보다 아이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즐겁게 자기에게 주어진 일 열심히 하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떤 시험에 붙을지 떨어질지, 어느 대학을 갈 지,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