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글쓰기] 가족신문 만들기~
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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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글쓰기 논술학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봐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양한 종류 글쓰기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저희는 매달 가족신문을 만들고 있어요. 이름은 가족신문이라고 거창하게 붙이긴 했지만 사실 그 달에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사진 붙이고 거기에 대한 내용을 자유롭게 써보는 중입니다 ㅎㅎ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즐겁게 글쓰기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우리 집 가족 신문 만들기>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 골라보라고 하면 다양한 일들 이야기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ㅎㅎ 당시 사진도 보면서 다시 한 번 즐거웠던 일들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렇게 이야기 한 다음 관련 사진을 프린트 해서 주면 열심히 오려서 붙이고 이렇게 글도 씁니다.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 숙제나 공부라기 보다는 신문 만들기 놀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
특별히 정해진 양식은 없어서 그냥 사진 붙이고 아이들 마음대로 기사를 써봤는데요. 어린이 신문 보던 게 있어서 사진에 대한 설명도 하고 마지막에 자기 이름 쓰고 무슨무슨 기자 라고 달아놓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에 둘째가 풀이 너무 좋아서 딱풀 광고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이런 작품이 나왔습니다 ㅋㅋㅋ 사실 저기 저 빨간 색으로 마구 색칠한 거 그리기 전까지는 진짜 멋있었어요! 나름 괜찮은 작품이 나오고 있구나 하며 흐뭇하게 보고 있는데 빨간 펜을 들더니.. 저렇게;;; 다행히 완벽한 빨간 무늬가 탄생하기 전에 황급히 달래서 그만 하도록 한 결과 이런 신문광고가 완성되었답니다! 하마터면 빨간 색종이 광고가 될 뻔 했어요 ㅋㅋㅋ
저희 가족신문의 이름은 사랑일보입니다 ^^ 아이들이 지은 이름이에요~ 매달 달력 뒷면에 이렇게 그 달에 있었던 사진을 뽑은 다음 각자 쓰고 싶은 내용을 쓰니까 제법 멋진 가족신문이 되네요 ^^
한 번은 아이들이 손글씨 말고 타자를 치고 싶다고 해서 이런 양식을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기왕 하는 김에 육하원칙에 따른 기사를 써볼까 해서 시도해봤습니다!
진지하게 기사를 쓰고 있는 둘째 꼬맹이 기자입니다! ㅎㅎㅎ 첫째는 번개 같이 저 없을 때 완성해버려서 과정샷이 없네요. 아까워요 ^^;
A4 용지에 아이들이 쓴 기사를 출력한 다음, 오려 붙여서 가족 신문을 완성합니다~
이렇게 해 놓으니 뭔가 더 신문 같고 멋지지 않나요? 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어서 저희는 그냥 다시 원래대로 손글씨 신문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 꾸준히 하는 일은 힘들지 않고 재밌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다시 손글씨 작업으로 돌아간 사랑일보입니다~ 아직 만들고 있는 중인 사랑일보에요. 처음에는 인상적이었던 일 전부 다 적어보려고 했더니 자잘한 게 너무 많아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각자 딱 두 개씩만 골라서 쓰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장 좋았던 두 가지 일 뽑는 일도 생각보다 재미나네요~
어린이 기자들은 열심히 기사를 쓰고, 사랑일보 편집장인 엄마는 가족신문을 발행합니다~ 그래서 편집장은 어린이 기자들에게 기사 한 개당 500원의 원고료를 주기로 했답니다 ㅎㅎ 용돈을 스스로 벌도록 하고 있는데 은근히 용돈 벌기가 힘들더라구요; 용돈을 받는 일은 원래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이어도 안 되고, 사랑으로 가족을 위해 하는 일도 안 되고, 진짜로 돈을 줄 만큼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고 하고 보니 진짜 돈을 줄 게 별로 없어요;;; 게다가 있는 활동도 보통 100원에서 200원 정도의 보수를 받다 보니 가족신문 기사 쓰고 하나당 500원의 원고료는 엄청난 수입원이 되는 셈입니다! ㅋㅋㅋ 앞으로도 기자들에게 높은 원고료를 지급하면서 질 높은 가족신문을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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