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공부 레시피

4월은  과학의 달이라서 이런 저런 과학행사가 많네요! 마침 사이언스올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내용을 뉴스레터로 받았는데요. 이 중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료들 모아서 소개해봅니다^^

 <사이언스올 - 2021 봄날의 과학산책>

 어.. 여기도 자료와 행사가 아주 많아요ㅎㅎ 다 하려면 지치니까 적당히 편하게 참여 가능한 시간에 하면서 애들도 좋아하는 것만 추려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 (scienceall.com)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오늘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와 그밖의 오프라인 행사까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도서 서평 쓰기>

 보다보니 과학도서 읽고 서평 쓰는 이벤트도 있어요! 21권을 다 읽어야 하나 하고 자세히 보니 대상도서 21권 중 한권을 읽고 쓰는 거로군요ㅎㅎ

4월엔 과학도서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아까는 대상도서 21권 목록이 안 나와있었는데 아마 나중에 다시 제대로 안내해 주시겠죠? ^^;

 

<주요 프로그램 일정>

 워낙 뭐가 많아서 처음에는 어딜 봐야하나 했는데요ㅎㅎ 여기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네요^^

2021 봄날의 과학산책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저 일정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뭐있나 보다가 발견했는데 이것도 대박이네요! 신기하고 호기심 유발하는 과학 동영상이 잔뜩 있어요!

과학융합콘텐츠 대전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네 발 달린 고래 조상님을 만나실 수 있겠습니다ㅎㅎ 그밖에도 재미난 동영상이 많네요~

돌아온 호기심 천국 |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 (scienceall.com)

 호기심 천국도 있대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관련 내용 보실 수 있어요~

아트 퍼포먼스 '페인터즈' 공연 미리보기 - YouTube

 이건 온라인 공연이네요! 맨날 과학에 치우친 저희 집 아이들에게 간만에 문화적인 공연도 좀 보여줘야겠어요ㅋㅋㅋ;;;

 4월에는 기후변화 백일장도 있어요. 작품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되니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2021년 기후변화 온라인 백일장 개최 안내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백일장에 대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자료가 많아서 이번 달은 신나게 과학하는 달이 되겠네요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아이들과 이런 저런 재미난 자료들을 보다가 은하수 에이드라는 걸 보고 따라서 만들어봤어요~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름처럼 예쁜 은하수 에이드! 같이 만들어보실래요? ^^?

완성작이에요ㅎㅎ 정말 밤하늘이 유리컵 안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이거 완성하고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꺅~ 하고 소리 질렀어요 ㅋㅋㅋㅋ 그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한 번 볼게요 ^^ 

(1) [GNSM 실험아카이브]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 YouTube

저희가 따라해본 동영상이에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원본 작품이 더 예쁘지요? ㅋㅋㅋ 그래도 직접 해보고 성공해서 넘 좋았어요~ 엄청 실패를 많이 했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왜 실패했는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볼게요 ^^

<국립과천과학관 - 실험 영상 모음>

교육 공지사항 | 국립과천과학관 (sciencecenter.go.kr)

우선 은하수 에이드 동영상은 위의 링크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 여러 실험 영상 모음에서 처음 보게 되었어요. 여기 다른 재미난 영상도 많으니 나중에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저 위 사이트에 있는 실험 동영상 목록이에요 ㅎㅎ 집에서 따라해보고 싶은 실험도 많은데 엄두가 안나는 실험도 많네요 ㅋㅋㅋ 일단 은하수 에이드는 가능할 것 같아서 따라해봤는데 재밌네요 ^^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자, 그럼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죠? 동영상을 보니 블루멜로우 꽃차가 필요한데요. 검색해보니 블루멜로우 티백을 팔더라구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ㅎㅎ 티백이 40개나 들어있어서 너무 많지 않나 했는데.. 많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ㅋㅋㅋㅋ; 그 밖에는 예쁜 투명컵, 탄산수, 레몬청이 필요합니다~

준비물: 블루멜로우 티, 투명한 컵, 탄산수, 레몬청 

이렇게 준비를 했으니 블루멜로우 티를 우려야죠! 원래는 따뜻한 물에 우려야 하는데 어차피 레몬 에이드는 차갑게 마실테니 탄산수에 그냥 우려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그러면 거기다 레몬청을 넣으면 예쁘고 맛있는 은하수 에이드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귀찮으니 탄산수에 그냥 블루멜로우 티백을 하나 넣어봅니다! ㅋㅋㅋ 

으..음... 잘 우러나지 않네요? 게다가 우러나는 색이 어쩐지 붉은 색이에요. 이 차 원래 파란 색이어야 하는데요? 결국 1차 시도 실패. 그냥 원래 해야 하는 방식대로 따뜻한 물에 우려내기로 했습니다 ^^;

따뜻한 물에 넣으니 이렇게 파란 물이 되었어요! 신기합니다! 많이 많이 진하게 우러나라고 오래 오래 우렸어요! ....그랬더니 색이 투명해졌습니다;;; 블루멜로우 티 설명서를 보니 70-80도 정도의 물에 약 1-2분 정도 우려야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투명해진다고 이미 적혀있네요;;; 그래서 2차 시도 실패; 다시 정석대로 우려봅니다 ^^; 

드디어 제대로 새파란 블루멜로우 티가 우려졌어요! 저기 컵 안에 파란 물 보이시나요? 짧은 시간 진하게 우려내기 위해 티백 두 개를 넣었습니다. 이제 그럼 레몬청을 탄산수에 섞은 다음 두 종류를 합치면 되겠다 싶어서 일단 맛나게 탄산수에 레몬청 넣고 얼음도 잔뜩 넣었어요! 그리고 블루멜로우 티 투하!

.... 예쁘게 섞이는 은하수 어디 갔나요? 어째서 그냥 분홍인가요? 분홍도 예쁘긴 하지만 이게 아닌데요;;; 3차 시도 실패 ㅠㅠ 생각해보니 파란 색은 안토시아닌이라고 지시약이 되는 성분이기도 해요. 예전에 적양배추 지시약 하면서 써본 적 있는 성분이에요. 그럼 레몬을 이미 탄 물에 지시약을 넣게 되면 처음부터 붉은 색으로 변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은하수처럼 색이 섞이는 걸 보려면 파란 블루멜로우 티에 레몬청과 탄산수 섞은 물을 넣어야 하는 거였어요!!! 

이번에는 성공인가.....!?!? 어라... 살짝 성공하는 듯 싶더니 너무 빨리 순식간에 온통 붉은 색이 되었어요 ㅠㅠ 4차 시도 실패...가 아니고!!! 에이잇! 파란 물이 너무 적었나 싶어서 파란 블루 멜로우 티를 좀 더 우려서 부어봅니다! 4.5차 시도 가즈아!!! 

어허허허... 이미 산성인데 부어봤자 무엇 하리.. ㅠㅠ 또 실패네요.. 아무래도 순식간에 섞여 버려서 은하수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문득 그럼 블루멜로우 티를 얼려서 얼음을 부어보면 천천히 우러나는 아름다운 은하수 에이드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어차피 블루멜로우 티는 은은한 단맛이 조금 나는 정도라서 맛은 레몬청과 탄산수가 다 할 거거든요 ㅋㅋㅋ 그러니 얼음으로 예쁘게 모양만 만들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얼렸습니다! 

우후후~ 예쁜 파란 얼음이 되기를 바라며 얼렸어요. 나중에 보니 파란 색소가 군데 군데 있는 투명 얼음이 되어서 혹시 파란 얼음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 농도보다 좀 더 짙게 우리시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얼음을 부어볼까요? 레몬청 탄산수 준비! 얼음 발사~~~ 

아아아... 얼음이... 안 녹아요 ㅠㅠ 마음만 급해서 얼음은 다 쏟아지는 대참사.. 게다가 얼음이 녹지는 않아서 그냥 파란 얼음 동동 떠있는 레몬에이드가 되었어요. 5차 시도 실패; 아하하 ^^; 결국... 아이들과 의논하여 맛은 버리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탄산수는 탄'산'이 들어있으니 그 자체로 산성이잖아요? 맛을 위해서는 탄산수와 레몬청이 많은 편이 좋지만 모양을 위해서는 블루멜로우 티가 잔뜩 있고 레몬도 빼고 탄산수만 조금 부으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과감히 맛은 버리고(;;) 모양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대망의 마지막 6차 시도!!! 보이십니까아아아!!! 손 떨려서 다 흘리는 탄산수...가 아니라 어여쁘게 섞여서 탄생하는 은하수 에이드가!!! 살짝 색이 변한다 싶을 때 탄산수를 그만 붓고 관찰했어요 

예쁘지 않습니까아~? 이게 뭐라고 다섯 번 실패하고 여섯 번째에 드디어 성공하고서 아이들과 진짜 환호성을 질렀어요! ㅋㅋㅋㅋ 탄산수를 아주 조금만 부었더니 맛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었습니다 ㅋㅋㅋㅋ 사실 블루멜로우 티만 있다면 약간 달달한 맛이 나서 괜찮을 것 같아요. 에이드 보다는 차라리 레몬수 정도 해봤다면 맛과 멋을 한 번에 잡았겠다 싶기도 합니다 ^^ 

<은하수 에이드 만들기 정리>

1. 블루멜로우 티를 진하게 많이 우리기 (티백 2-3개, 70-80도, 1-2분 우리기, 오래되면 투명해짐)

2. 여기에 탄산수나 레몬즙 조금만 넣기! 

3. ...... 벌써 끝?!?

....어라? 쓰고 보니 너무 간단하지요? 저희는 왜 이리 실패를 많이 했나요? ㅋㅋㅋㅋㅠㅠ 뭐 실패를 하고 보니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구나 하고 보이는 거지요 ^^; 아! 그리고 파란 색소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걱정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 들어있는 색소는 안토시아닌 성분이에요. 항산화 성분이라서 몸에 좋은 거니까 걱정말고 드셔도 됩니다~ 이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는 또 다른 식물로 적양배추가 있어요. 예전에 적양배추 지시약 만들고 놀았던 자료도 올려볼게요 

yummystudy.tistory.com/161

블루멜로우 티백은 많이 썼는데도 많이 남았어요 ㅎㅎ 그런데 지시약이 필요할 때 매번 적양배추 사다가 끓여서 만들기 어려운데 블루멜로우 티백만 있으면 순식간에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은근히 산염기 실험이 집에서 아이들과 해보기 재미나거든요! 그래서 이 블루멜로우 티백은 가끔은 차로 마시고 가끔은 은하수 레몬수 만들어 마시고 대부분은 지시약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ㅋ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 

어.. 아이들 학습만화를 잘 보여주는 편은 아닌데요. 매우 괜찮은 책이거나 아이들이 정말 보고 싶다고 하면 소장하는 경우가 있어요. "야밤의 공대생 만화" 같은 경우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며 보고 또 보는 책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비슷하게 소장할 만한 만화책을 발견했어요! 대상 연령층이 어린이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한데요 (특히 유머 코드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있었다네요. 아하하;;) 그래도 아이들도 잘 보고 저도 너무 재밌게 봤던 만화책이라 소개해봅니다! 

<유사과학 탐구영역>

바로 이 책입니다! 요즘 무언가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척 하면서 사실은 전혀 쓸데 없는 걸 매우 효과가 있는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제품들을 하나 하나 과학적 근거를 들어 왜 효과가 없는지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막 설명체가 아니고 가볍게 재밌는 에피소드 읽으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도 재밌어 하는데.. 사실 어린이용 학습만화가 아니라 중간 중간 약간의 비속어가 섞여 있습니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랑 좀 비슷한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야공만 좋아한 아이들이라면 이것도 잘 보지 않나 싶어요 ㅎㅎ

<유사과학 탐구영역 웹툰>

유사과학 탐구영역 | Daum 웹툰

지금 보니 웹툰으로 나왔다가 단행본으로 나왔나봐요. 앞 부분 몇 화는 무료로 보실 수 있으니 한번 보시고 괜찮으면 단행본 사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단행본 4권 모두 구매했습니다 ㅎㅎㅎ

간단히 여기 나온 내용 중 전자파 차단 제품에 대해 나온 부분 올려볼게요. 무료 웹툰으로 나온 부분입니다. 전자파가 몸에 해롭다고 전자파를 차단하는 스티커를 차단하는 스티커를 핸드폰에 붙이기도 하는데요. 그게 왜 의미가 없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에요

ㅎㅎ 이렇게 만화로 그려서 설명하니 이해하기도 쉽고 재밌어요! 전자파는 어차피 사방팔방 다 퍼지고 있으니 저 작은 스티커 부분에서 정말 잘 차단된다고 해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아요 ^^; 그 밖에도 TV 옆에 전자파를 차단하기 위해 선인장을 가져다 놓은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도 나와요. 

ㅋㅋㅋㅋㅋ 블랙홀 매니아 둘째가 빵 터졌습니다. 선인장 블랙홀이라니 ㅋㅋㅋㅋ 참신한대요? 이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했던 건강보조식품이나 과학적인 척 하던 건강관련 기구들 중 의미 없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ㅎㅎ 설명하는 부분이 제법 있어서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을 것 같네요 ^^;

저희는 이 책 사서 소장하기로 했는데요. 문득 아이들과 책 같이 보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따로 이야기 해줬어요. 책 내용 중 효소에 대한 부분도 있는데요. 진짜 우리 몸에서 작용을 담당하는 효소(enzyme)가 아니라 설탕을 많이 넣어서 우려낸 청 같은 종류의 제품인데 효소라고 부르는 경우 있잖아요. 거기에 진짜 단백질 효소(enzyme)는 없다는 설명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이 책을 보지만 그렇지 않은 어른들이 좋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실 수도 있을텐데요. 그럴 때 아이들이 "여기에는 진짜 효소가 없어요!"라고 하면 좀 곤란할 것 같아요. 해서 아이들에게 그런 경우 그 안에 진짜 효소는 없더라도 너희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가득 들어 있을테니 그런 경우에는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면 된다고 알려줬어요 ^^ 

<만화책을 보여줘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만화책을 소개하려다 보니 문득 학습만화나 만화책은 괜찮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 [교육서적]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 (tistory.com)

아이들 키우면서 독서와 관련되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던 문제들에 대해 꽤나 명쾌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예전에 소개했던 글 보실 수 있겠습니다 ^^

여기 나왔던 만화책 관련된 내용이 흥미로웠어요. 만화책을 과연 보여줘도 괜찮을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 나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글밥 있는 책을 잘 읽는 아이라면 만화책을 봐도 나중에 독서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보여줘도 괜찮다고 해요. 다만 글밥 있는 책을 잘 보는 아이의 경우에 말이죠. 

올해 초등 3학년 올라가는 저희 둘째가 아직 글밥 있는 책을 잘 보기 전에 한동안 만화책에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요. 아이에게 이런 내용 알려주면서 글밥 있는 책을 잘 볼 수 있을 때까지 잠시 만화책은 치워놓기로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다 글밥 있는 책도 잘 보면 다시 만화책 꺼내기로 했죠. 글밥 책도 잘 보는 것 같으면 만화책 꺼냈다가, 만화책만 보는 것 같으면 다시 넣는 방법을 썼는데요. 다행히 그 이후 글밥 책도 잘 보게 되어서 이제는 만화책도 그냥 자유롭게 보도록 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이 만화책도 재밌다고 보더니 비슷한 느낌의 "위험한 과학책" 꺼내서 또 신나게 읽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글밥 있는 책과 만화책 다 잘 본다면 만화책을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오랜만에 NASA 자료입니다~ 한동안 둘째가 블랙홀에 빠져서 NASA 자료 신나게 찾아보곤 했었는데요. 어느덧 관심이 시들해져서 그냥 저냥 메일링 자료 오는 내용 중 재미난 거 있으면 보고 없으면 말고 했었어요 ㅎㅎ 그러다 얼마전 첫째가 다시 NASA에서 재미난 활동 있으면 한번씩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이번에 받은 메일링 자료 중 2월 18일에 화성에 착륙하는 로버 Perseverance와 관련해서 재미난 활동이 있길래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Mission to Mars Student Challenge 소개해볼게요~ 

Mars 2020 Mission Perseverance Rover

Mars 2020 Perseverance Rover - NASA Mars

이번에 도착할 예정인 로버 Perseverance에요. 위의 링크로 가시면 화성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이 로버의 특징은 무엇인지, 함께 해볼 수 있는 활동엔 뭐가 있는지 등등 자세하게 나옵니다! 화성 티켓 응모하면 화성으로 이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도 또 하고 있네요. 저희는 예전에 보냈었는데.. 아이들에게 또 보낼 건지 물어봐야겠네요. 이러다 화성 티켓 콜렉션도 만들겠어요 ㅋㅋㅋ

화성 헬리콥터 Ingenuity

Mars Helicopter - NASA Mars

이번 화성 탐사에서는 특별하게 화성의 하늘을 날 수 있는 헬리콥터, Ingenuity가 함께 가게 됩니다! Perseverance 배에 붙어 있다가 나중에 하늘을 날아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둘째가 Mars bee 프로젝트를 보고 너무 귀엽다고 빨리 완성되면 좋겠다고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Mars bee는 아니고 헬리콥터네요? 그동안 뜸하게 자료를 봐서 이 헬리콥터가 Mars bee의 연장선에서 나온 결과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액티비티 중 화성 헬리콥터 게임 코딩해보기 활동도 있어서 둘째가 완전 좋아하겠어요 ㅎㅎ 

Perseverance Fact Sheet 

Mars2020_Fact_Sheet.pdf (nasa.gov)

Perseverance 로버에 대한 fact sheet입니다!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한 번 훑어보기 좋아요~ 역시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Perseverance Launch Press Kit

mars_2020_launch_press_kit.pdf (nasa.gov)

여기는 좀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요. 역시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내용이 좀 많습니다만.. 다 읽기 귀찮으시면 마지막 페이지 동영상 모음 정도만 아이들과 보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Mars 2020 STEM Toolkit

Connect Students to #CountdownToMars | NASA

여..역시 NASA! 자료가 넘쳐납니다! 이거 다 하려면 애들 죽어요 ㅋㅋㅋ 걍 훑어보다가 애들이 재밌어 하면 한 두 가지 해보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보시기에 재밌고 유익해 보여도 애들 반응이 시큰둥하면 그냥 넘기세요~ 그거 말고도 자료 차고 넘칩니다 ㅎㅎ

여러 활동들 스케줄표

Watch Online: Mars Landing - NASA Mars

2월 18일 착륙에 맞춰서 시기별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시간표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Toolkit 이용 가이드

Landing Toolkit: Perseverance Rover - NASA Mars

자료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보호자들을 위해 툴킷 이용법까지 올려주는 친절함! 그러나 여기도 자료가 하도 많아서 도와주는 건지 자료를 더 퍼부어서 아예 익사시키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하하 ^^; 

화성 미션 챌린지 신청 사이트

Register to Join the Mission to Mars Student Challenge Public Event | NASA/JPL Edu

맨처음 소개하려고 했던 화성 미션 챌린지 신청 사이트에요~ 기관별로 모집하지만 홈스쿨도 가능해서 그냥 한 가정당 하나 신청하셔도 됩니다~ 그럼 5주간의 활동 프로그램을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해요 ^^

화성 미션 챌린지 활동 리스트

Mission to Mars Student Challenge - 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학년별로 5주간에 걸쳐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지 안내가 되어 있어요. 등록하는 register 버튼 누르셔도 공짜이고, 여기 등록한다고 해서 이 활동 모두 다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니 부담없이 신청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아이들과 생각나면 한 번씩 재미난 실험놀이를 해보고 있어서요. 집에 간단한 실험도구들을 구비해놓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원래 있던 실험도구들을 못쓰게 되어서 다시 사야하는 일이 생겨서요 ^^; 다시 사는 김에 집에 장만해놓으면 좋은 실험 도구들 목록과 구매 사이트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

우리 집 실험실이라고 하면 거창한데 사실은 정리 바구니 하나에 쏙 들어가는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장만하면서 책장 칸을 비워서 여기에 정리해봤어요. 뭔가 멋지지 않나요? 눈에 보이면 더 쓰고 싶어지니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더 자주 실험을 하고싶어질 것 같아요 ㅎㅎ

있는 기구들 몽땅 다 꺼내봤어요. 분자구조 모형은 이번에 장만한 건 아닌데 괜히 세트 같아서 같이 꺼냈습니다 ㅋㅋ 책장에 들어있을 때는 양이 얼마 안되어 보였는데 이렇게 꺼내보니 생각보다 많지요? ㅎㅎ

이번에 새로 장만한 세트는 시험관을 잘못 주문했어요 ㅜㅜ 받고 보니 매우 작은 미니 시험관을 주문했네요; 5ml 짜리여서 저렇게 매우 귀여운 시험관이 왔어요 ㅋㅋㅋ 뭐 저희는 일단 이걸로 써보다가 나중에 필요하면 일반적으로 쓸만한 10ml짜리 시험관 다시 주문하려구요. 귀엽다고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ㅎㅎ

실험 도구 주문 리스트

저희가 주문했던 실험도구 리스트에요. 여기서 시험관만 좀 더 큰 사이즈로 주문하면 그럭저럭 집에서 쓸만한 실험도구 갖춰질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집에서 위험한 화학약품을 이용하거나 불을 이용한 실험은 하지 않을 생각이어서 안전한 플라스틱 용기들 위주로 주문했어요. 초등학생용 실험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

집에서 따라해볼만한 실험 책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

창의력 팡팡! 신기한 과학 실험실

엄마표 실험왕 과학놀이

미래 과학자를 위한 즐거운 실험실

미래 과학자를 위한 즐거운 종이 실험실 

저희가 집에서 활용했던 실험책들이에요. 여기 있는 것 중 재밌어 보이는 실험을 해보기도 하고, 아이들 과학책 보다보면 뒷 부분에 해볼만한 실험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곳에 나와있는 실험을 해보기도 했어요 ^^

실험 도구 구매 사이트 목록

사이언스몰 http://www.sciencemall.biz/

사이언스툴 http://www.sciencetool.co.kr/shop/main/index.php

한진과학 http://www.korearocket.co.kr/index.html

알파 사이언스 http://alphascience.co.kr/index.html

스마일 사이언스 http://www.smilescience.kr/index.html

사이언스큐 http://www.scienceq.co.kr/index.html

실험도구 파는 사이트도 굉장히 다양하게 많아요. 저희는 이 중 사이언스몰에서 주문했었는데요. 간혹 돌아다녀 보면서 재미난 실험 키트 있으면 사서 활용해봐도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할만한 만만한 실험으로 혼합물 분리, 주변 물질 pH 측정, 요소 결정 만들기 등등 괜찮습니다 ^^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희가 해봤던 실험들 올려봅니다.

비밀잉크 과학놀이~

[과학놀이] 결정 만들기 - 엘사가 되어 볼까요?

[과학놀이] 뜨거운 물과 찬 물

[돋보기 실험놀이] 화창한 날 돋보기로 종이 태우기 실험

건강하고 안전한 슬라임? 우블렉을 만들었어요~

[과학으로 놀자] 포도 주스로 비밀 잉크 민들기~

[과학으로 놀자] 적양배추 지시약

그밖에 참고할만한 게시글입니다

이린이용 과학 유튜브 채널 모음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영재과학실험 해봤어요~

예전에 아이 과학학원을 보낼지 집에서 그냥 실험해볼지 고민하면서 정리해봤던 여러 가지 과학 실험 진행 방법에 대한 장단점 정리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는 정도로만 봐주세요 ^^

이렇게 아이들과 집에서 과학실험을 해보다 보면 정해진 길 없이, 범위 없이 마음껏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어진 준비물이 아니라 집에서 대충 준비하다 보니 망할 때도 있었는데요. 오히려 그게 좋았습니다. 망해볼 수 있다는 것, 아니 망해도 된다는 것이 아이들의 상상력에 얼마나 더 큰 자유를 주는지 모릅니다! 꼭 멋진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 수 없이 망해보다 하나 건져보는 경험. 그러면서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어 완성해보는 경험. 그 알아가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이 과학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위 없이, 진도 없이, 문제 풀이 말고 그저 궁금한 것을 찾아서 해보고 망해도 보는 것. 앞으로도 저희 아이들과 그런 공부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저희 둘째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런 저런 질문을 하다가 우리 몸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인체나 의학 관련된 재미난 동영상 없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유튜브 채널 소개해봅니다! 이거 대박이에요! 완전 웃겨요 ㅋㅋㅋ

<Operation Ouch>

(65) Operation Ouch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Operation Ouch 채널로 바로 가실 수 있어요. 다양한 내용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골라서 보라고 보여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ㅋ 제목이 Operatioin, 수술이란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수술복을 입고 동영상을 찍었는데 내용은 알차면서 코믹합니다 ㅎㅎ

Do Try This At Home!

(65) Do Try This At Home! 🏡 - Lockdown Specials! | Operation Ouch - YouTube

채널에 있는 재생 목록 중 Do try this at home 목록을 열어봤어요. 목록 보기만 해도 막 웃기지 않나요? ㅋㅋㅋ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Different Kinds of Poo! 영상을 고르네요! ㅎㅎㅎ 초딩 아이들에게 이건 가장 웃기면서 친근한 주제인가봐요 ㅋ

(65) Different Kinds of Poo! 💩 | Experiments at Home | Operation Ouch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Different Kinds of Poo! 영상 보실 수 있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미난 영상입니다. 저희 5학년, 2학년 두 아이들이 아주 그냥 푹 빠져서 보네요 ㅎㅎㅎ

처음에는 정말 여러 동물들의 다양한 배설물(;;)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다음에는 진짜 우리 인간의 소화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ㅎ

실제로 먹을 것들을 준비해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을 직접 해보는데요. 일단 입에서 열심히 이로 씹어서 음식물을 부수는 과정을 그릇 속 음식물 잘게 다지는 과정으로 보여줘요

그리고 oesophagus, 식도로 넘어갑니다~ 길쭉한 페트병 통로를 통해 내려가는 음식물이에요~

이제 비닐 주머니로 만들어 본 stomach, 위로 들어가서 마구 섞입니다~

십이지장 등등 더 아래쪽 소장에 가서 소화 효소도 섞이고 영양분을 쏙~ 빼내요!

이..이제 스타킹으로 만든 대장으로 갈 차례입니다 ㅠㅠ 여기서는 이제 수분을 쭉 흡수해서 남은 찌꺼기는 정말 x으로 변하는 거죠! 어우.. 수분 빼는 과정이 정말 드럽...;;; 애들은 좋다고 깔깔대고 넘어가구요 ㅋㅋㅋㅋ 이건 진짜 보면 애들이 안 좋아할 수 없는 동영상 같습니다! ㅋㅋㅋ

... 블로그 보시는 분들의 눈을 위해 마지막 결과물 캡쳐 사진은 생략합니다 ㅋㅋㅋ 계속 보고 싶다고 졸라서 하나만 더 보여주고 동영상 시간 마무리 했었는데요. 앞으로 한동안 이 시리즈 재밌게 볼 것 같아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올해 초등 5학년 첫째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고 학교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올해 5학년인 아이들 중에서 한 학교에 한 명씩 선정해서 내년 과학의 날에 상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교에 동의서 작성하러 아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

매년 각 학교별로 과학의 날 우수 과학 어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주는데요. 예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이었는데 명칭이 바뀌었다고 해요. 어떤 상인지 간단히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오네요

음... 저희는 그닥 치밀하게 준비한 기억이 전혀 없어서 다시 한 번 보니 2013년도 기사네요; 아마도 예전과 지금은 조금 달라진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이와 보호자 서명이 필요해서 동의서 작성하러 함께 갔더니 학교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 상을 받게 됐는지 말씀해주셨는데요. 현재 5학년 아이들 중에서 각 학급별로 한 명씩 선정해서 수학, 과학 관련 활동 점수를 내서 총점이 가장 높은 경우 이 상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학교 시험 점수, 교내 대회 점수, 영재원 여부 등을 가지고 점수를 내셨다고 해요. 학교마다 평가에 들어가는 항목과 점수 기준은 다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상을 받기 위해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재원도 마찬가지로 영재원에 들어가야 입시에 도움이 되거나 하지는 않으니 순수하게 아이가 즐거워한다면 재밌게 경험해볼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평소에 학교 공부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누누히 교육을 했어요. 그래서 아이가 학교 시험은 지필, 수행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봤어요. 교내 대회가 있는 경우 가정통신문이 오거나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조회나 종례 시간에 알려주시는데요. 저희 아이는 이런 대회는 꼭 해보고 싶어해서 과학 관련 대회는 거의 다... 아, 생각해보니 대회가 몇 개 없어서 전부 다 참가했었네요 ^^; 크고 작은 상을 매번 받아서 그 재미로 대회만 있으면 나가겠다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 외부 대회도 재미 삼아 나가봤었는데 그건 학교에 저희가 따로 알리진 않았으니 점수에 포함되진 않았을 것 같아요 ^^

영재원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적극적으로 원하면 해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올해 다녔던 교육청 영재원은 시험으로 선발하는데요. 아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험 문제는 현행 교과서 범위 내에서 출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영재원에 들어가기 위해 따로 선행이나 대비 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 보여요. (음.. 저는 선행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도 선행 하고 있어요. 다만 그게 영재원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아니란 거죠. 선행에 대해서는 언제 한 번 또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영재원 시험 문제 유형이 어떤가 살펴보기 위해 시중 문제집 한 권 정도 사서 구경해보는 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경이라고 적은 건.. 저희는 문제집 사서 한 서너 페이지 풀어보다 말았거든요 ^^; 그치만 평소에 이것 저것 실험해보고 궁금한 것들 찾아보기도 하면서 문제집이 아니라 일상에서 비슷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 키워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올해 합격해서 내년에 다닐 예정인 서울교대 영재원은 선발 방식이 시험 보는 것에서 선교육 후 면접으로 바뀌었어요. 여기도 딱히 선행 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그걸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선발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위의 기사에는 선생님께 장관상 받고 싶다고 미리 말씀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교내 대회에 대한 정보는 모두에게 알려주시니 꼭 부탁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아니거든요 ^^ 게다가 상을 받기 위해 이 모든 일들을 한다면 만일 상을 받지 못한다면 엄청나게 실망하지 않을까요? 그저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 재미난 것들을 찾아서 하다 보면 그걸로 아이의 역량이 키워질 거라 믿습니다. 그 와중에 상 받으면 좋고 아니어도 상관 없구요 ^^

.... 그치만 상 주신다니 일단 기쁘네요 ㅎㅎㅎㅎ 뭔가 열심히 해온 것들 인정받는 기분이라 무척 기쁩니다! 축하해주세요~ ^^

요즘 저희 아이들이 궁금한 게 많아져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는데요. 엉뚱한 질문도 있고 가끔 저도 잘 모르겠는 질문도 많아요 ㅎㅎ 하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한다는 것, 또 궁금한 것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아는 건 대답해주고, 모르는 건 함께 찾아보고 있어요. 당장 찾아볼 수 없는 건 따로 질문만 적어놓고 있기도 합니다 ㅎㅎ 오늘은 그 중에서 아이들과 답을 한 번 찾아봤던 질문을 하나 소개해볼까 해요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은 무엇일까?"

코로나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에 대해 궁금해진 초등 2학년 둘째의 질문이었습니다. DNA, RNA, 원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그보다 더 작은 건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구글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이라는 키워드를 쳐보니 여러 자료가 나왔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동영상도 있어서 소개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가장 큰것까지

(50)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가장 큰것까지 - YouTube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유튜브 동영상 보실 수 있어요! 이건 아주 작은 것 뿐만 아니라 아주 큰 것까지 한꺼번에 보여줘서 좋아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던 물건들 크기보다 얼마나 더 큰지, 혹은 더 작은지 가늠해볼 수 있는 동영상이에요 ㅎㅎ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들은 어떤 모습일까

(50)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들은 어떤 모습일까 - YouTube

이번 동영상도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 수 있어요. 처음 소개한 동영상은 설명 없이 느낌으로 가장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보여준다면 이번 영상은 좀 더 자세한 설명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게다가 작은 것들의 크기가 얼마인지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네요. 이 두 가지 동영상을 보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은 중성미자라고 아이들과 결론을 내렸어요!

[위키백과] 기본 입자 - 쿼크, 렙톤, 보손

Standard Model of Elementary Particles - 기본 입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음.. 그런데 중성미자라고 하니 좀 감이 안 잡혀서요 ^^; 대충 원자 속의 원자핵을 이루는 양성자, 중성자보다도 작은 단위인 건 알겠는데.. 대체 중성미자란 어떤 녀석인지 궁금해서 조금 더 찾아봤어요 ㅎㅎ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 사이언스] 사람도 통과하는 '유령입자' 중성미자

[프리미엄 리포트]사람도 통과하는 '유령입자' 중성미자 : 동아사이언스 (donga.com)

이 중성미자는 태양에서의 핵융합 반응에 의해서도 생성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지구로도 굉장히 많은 양이 오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물질을 아무 반응 없이 그냥 통과해버려서 보이지도 않고 검출하기도 힘들다고 하네요. 얼마 전 태양의 중성미자 중 특이한 종류의 중성미자를 검출했다는 과학기사를 봤었는데요(태양의 1% 유령입자, 정체 밝혀냈다 – Sciencetimes) 바로 여기에서 말하는 중성미자가 바로 우리가 찾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입자였네요 ㅎㅎ

지금 손바닥을 펼쳐서 보면 이 순간에도 수많은 중성미자가 여길 통과하고 있는 중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해요 ㅋ 아이들의 궁금증을 같이 해결하다 보면 어른인 저도 신기한 내용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궁금한 것을 함께 찾아보고, 학교 공부가 아니어도 아이가 해보고 싶은 것을 도전하다 보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질문으로 재미난 활동 해볼 예정입니다 ^^ 그러면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지난 번 우주 주간에 받았던 자료에 있던 내용인데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쓰는 Grappler라는 장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우주 공간에서 물체를 잡기 위해 고안한 장치죠. 그런데 종이컵과 실만 있으면 집에서도 이 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https://yummystudy.tistory.com/m/758

위의 링크 들어가시면 우주 주간 관련해서 NASA 교육자료 보실 수 있어요. 저희는 그 중에서 이 자료를 보고 따라했습니다

https://www.nasa.gov/stem-ed-resources/iss-labs-guide.html

여기 있는 pdf 자료 받으셔서 44 페이지 보시면 나오는 활동이에요.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로봇팔에 장착된 Grappler 만들어보기 놀이입니다^^

준비물: 종이컵 2개, 실, 테이프, 가위

생각보다 간단하죠? ㅎㅎ 우선 종이컵 2개를 겹친 다음 중간 부분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럼 아래 모양처럼 나와요

이제 여기 붙일 실을 준비합니다. 대략 12cm 되는 실 세 가닥이 필요하다고 나오는데요. 종이컵이 작아서 실이 좀 더 짧아도 될 것 같아요

실 한쪽 끝을 안쪽 종이컵에 테이프로 붙이고 다른 쪽 끝은 바깥 종이컵에 테이프로 붙입니다. 이때 바깥쪽 실은 나중에 위치 조정해서 다시 붙여야하니 대충 붙여주세요

열심히 실 붙이는 아이들입니다ㅎㅎ 좀 두꺼운 실이 좋지 않을까 해서 털실을 붙였어요~

이렇게 실을 다 붙인 후에는 종이컵 둘을 잡고 돌려줍니다. 그럼 실이 중간에 모여서 만나요!

이렇게 말이죠! 그럼 바깥 컵에 붙은 실 위치를 조정해서 가운데에서 실 세 가닥이 딱 맞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되었어요! 그럼 돌려서 풀면 실 사이 공간이 생기고, 여기 막대 같은 물체를 넣은 후 실 세 가닥이 만나도록 돌리면 그 물체를 잡게 되는거죠!

어.. 그런데 털실이 자꾸 미끄러져서 테이프로 잘 붙지도 않고 물건을 들지도 못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그냥 보통 바느질 할 때 쓰는 실로 바꿨습니다! 이건 확실히 테이프에도 잘 붙어서 힘을 잘 받네요! 물체를 들 때도 미끄러지지 않아요!

실 세 가닥이 중간에 확실히 모이지요? ㅎㅎ 이제 로봇 팔이 준비됐으니 물건을 이동시키는 미션을 수행해봅니다!

역시 간식이 있으면 아이들은 더 즐겁죠! 이번 미션은 막대사탕 옮기기입니다~~ 옮긴 사탕은 다 먹어버리면 미션 완료! ㅋㅋㅋ

이렇게 Grappler로 막대사탕을 잡아서 원하는 위치에 놓고, 다시 종이컵을 돌려서 실을 풀면 바닥에 떨어져요!

옮기다 중간에 사진 한장~~ 종이컵과 가는 실로 만든 것치고는 제법 튼튼하게 들고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ㅎㅎ

하는 김에 펜도 옮겨보니 이것도 들어지네요ㅎㅎ 막대 모양이면 무엇이든 들 수 있어요~ 꽤 재밌는 실험이었습니다. 간단해서 더 유용한 장치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이번 주가 세계 우주 주간이라고 해요. 세계 우주 주간은 두 가지 큰 사건, 러시아가 1957년 10월 4일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것, 1967년 10월 10일 우주의 평화적 목적을 위한 최초의 국제 조약인 우주조약이 발효된 것을 기념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매년 10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가 세계 우주 주간, world space week입니다. 마침 NASA에서 보내준 소식지에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내용이 많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Celebrating Station Science

https://www.nasa.gov/audience/foreducators/stem_on_station/celebrating-station-science.html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매달 다양한 주제에 대해 교육자료를 올려주고 있어요. 과학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 같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이번 달 주제가 나오는데요. 10월의 주제는 의학에 대한 내용이네요. 좌우 화살표로 다른 달에 했던 주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달 주제를 클릭해서 들어가봤어요

들어가니 면역에 대해 여러 동영상이 있네요. 아이들과 나중에 보려고 찜해놨습니다ㅎㅎ 아래로 쭉 내려서 보시면 ISS에 대한 교육자료가 괜찮은게 있네요!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액티비티 북이 있어서 pdf를 다운 받을 수 있어요. 6학년에서 중2 정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료네요.

받아서 열어보니 십자말 퍼즐도 있고 미로찾기도 있고 이런 다양한 활동들이 있네요^^



World Space Week

https://www.worldspaceweek.org/events/event-ideas/educators/

이건 다른 자료에요. 세계 우주 주간을 맞아 여러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있네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다양한 교육자료 받아보실 수 있어요.

눈에 띄는 자료로는 여러 언어로 번역된 하인라인 교재가 있네요. 한국어판 자료도 있길래 바로 받아봤어요ㅎㅎ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겠는데 교사용 교재라서 좀 많이 본격적이네요ㅎㅎ 그래도 몇몇은 집에서 간략하게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https://www.nasa.gov/stem-ed-resources/iss-labs-guide.html

또 뭐 없나 돌아다니다가 활용하기 좋은 자료를 하나 더 발견했어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자료 pdf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료 중간에 보니 커다란 짐볼을 지구, 끈에 달린 지우개를 우주선으로 보고 탈출속도를 실험해보는 게 있더라구요. 간단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아서 바로 해봤습니다ㅋ

지우개를 그냥 들었다 놓으면 떨어져요. 약한 힘으로 지구 적도 방향과 평행하게 던지면 가다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충분한 힘을 가하면 끈에 달린 지우개는 공 주위를 뱅글뱅글 돌기 시작합니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신기했어요! ㅎㅎ


Solar Week

https://multiverse.ssl.berkeley.edu/Solar-Week

 이것 저것 찾다보니 태양 주간, solar week도 있더라구요. 이건 다음 주, 12일부터 16일 사이 기간인데요. 각 날짜마다 자료가 있어서 매일 하나씩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