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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27
    아이들의 행복한 식당, "맛의 신세계" 레스토랑으로 오세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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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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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어쩐지 아이들이 조용~합니다? 시끌시끌해야 하는 아이들이 조용하면 어쩐지 불안해요 ㅋㅋㅋ 대체 이 아이들이 지금은 무슨 사고를 치려고 하는 중일까요?  

으음?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책상에 오손도손 모여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전날 숙제는 다 끝내놓았으니 숙제도 아니고... 대체 뭘 하느라 저렇게 열심일까요?

오호라~ 아이들이 오늘은 식당을 열 계획이라고 해요! 거창하게 레스토랑 이름까지 지었는데 그 이름하여 "맛의 신세계!" 어째서 슬픔의 비가 내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 맛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식당을 여는 거였어요; 그리고 그 고객으로 아빠와 엄마가 지목되었습니다. 이 식당 이상해요;; 지목된 손님은 반드시 사먹어야 하고 경쟁사도 없는 독점이자 강매를 하는 식당입니다! ㅋㅋㅋ 뭐.. 어쨌든 재밌어 보이니 아이들이 모의한 작은 사고, 엄마도 함께 치기로 하고 식당 영업을 개시합니다아~ ㅋㅋㅋ

아이들이 따라서 할만한 간단한 레시피가 있는 요리책을 빌려주었더니 둘이서 쑥덕쑥덕 모의해서 메뉴를 몇가지 정했어요. 야심차게 그 메뉴에 있는 걸 다 준비할테니 그 중에서 고르라길래, 그러다 안 팔리면 적자라고 설득해서 선주문 후조리 시스템으로 바꿨습니다;;; 하마터면 배터지게 먹어치워야 할 뻔 했어요. 아하하 ^^;

다행히 적자라는 말에 민감해진(ㅋㅋ) 사장님 두 분이 선주문 시스템으로 바꿔주셔서 메뉴 중 괜찮아 보이는 걸로 주문을 해봤습니다. 자, 이제 그 메뉴를 만들기 위해 어떤 재료가 필요한지 적어보고 있는 사장님이십니다~ ㅎㅎ

ㅎㅎ 야심차게 재료 목록을 작성해서 장을 보러 왔어요~ 음.. 그동안 받은 용돈을 탈탈 털어서 가지고 왔는데요. 그동안 모은 3만원으로 뭐든지 사주겠다고 외쳐서 그걸로 지구를 살 기세인 둘째(;;)와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자기는 다 저금해서 쓸 수 있는 돈이 2천원 밖에 없다며 3만원으로 재료를 모두 사자고 부추기는 첫째(;;)를 데리고 그냥 제가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음.. 그래도 팔 음식이고 저는 명색이 손님이니 제가 재료를 사주는 건 아니구요. 말하자면 도매상이랄까...요? 레시피에 필요한 바나나 1개나 양파 1/8개 같은 건 마트에서 살 수 없으니 엄마가 장을 본 다음 레시피에 필요한 양 만큼을 사장님들께 팔기로 했어요. 물론 비용은 반반씩 나누라고 하구요. 아하하 ^^;

장 볼 목록을 열심히 적어온 사장님이 무얼 사야할지 보면서 가고 있어요. 카트를 끄는 힘쓰는 일은 둘째 사장님이 맡았습니다! ㅋㅋㅋ 어쩐지 첫째 사장님은 머리 쓰는 일을 전담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

토마토 코너에 가서 보니 토마토가 두 종류가 있어요. 이 중 뭘 사면 좋을까 하고 물으니 둘째 사장님이 자기는 커다란 토마토가 더 맛있다고 해요. 그래서 큰 토마토는 비싸고 작은 토마토는 좀 더 싼데 큰 걸로 살 건지 물어보니... 갑자기 작은 토마토도 맛있을 것 같다며 진지한 얼굴로 냉큼 싼 토마토를 집는 둘째 사장님입니다~ ㅋㅋㅋㅋ

자자, 장보기를 마치고 이제 집으로 가져가야죠~ 사장님 두분이 영차영차 짐을 들고 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기회에 돈을 벌려면 힘이 든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목적도 있으니 열심히 낑낑대며 둘이 짐을 들고가도록 했어요ㅋ 가는 길에 몇번이고 쉬면서 손이 아프다며 호호 불고 갔답니다 ^^;

자 이제 장봐온 물품 중에서 필요한 양만큼 엄마 도매상에서 사야하는데요. 마트에서 사온 가격이 있으니 그걸 기준으로 가격을 정했어요. 자몽은 10개 7,980원이니 8천원으로 쳐서 한개 800원에 팔았습니다~ 나머지도 비슷하게 원래 가격을 참고해서 가격을 정했구요 ^^

생각보다 사야하는 물품이 많더라구요; 여기에 마요네즈 1큰술이라던지 소금, 후춧가루 같은 것은 엄마의 부엌 재료를 빌려주기로 하고 퉁쳐서 양념값으로 500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

아이들 어렸을 때 만들어주던 음식들 요리책인데.. 어느덧 그 아이가 커서 자기가 그 음식을 엄마 아빠에게 만들어주겠다고 이 책을 가져가네요! ....비록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만들어서 팔 꺼라고 하긴 하지만(;;) 감개무량합니다 ㅎㅎㅎ

최대한 간단해보이는 걸로 골라서 콘샐러드에요~ 물론 이 중 칼로 썰어야 하는 것은 제가 대신 해줬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째 손님이 해야하는 일이 많아지네요? 대신 사장님들께 수고비로 100원을 받기로 합니다. 아하하 ^^;

짜잔~ 완성된 콘샐러드와 자몽에이드에요! 이렇게 해놓으니 멋지네요! 가격도 원가와 수고비를 계산해서 책정해봅니다. 사실 아무렇게나 가격을 정해서 부르려고 하는 사장님들께, 제대로 된 청구서와 영수증을 주지 않으면 무전취식 하겠다고 우겨서 청구서를 받아냈습니다! ㅋㅋㅋ

음.. 사실 콘 샐러드는 더 저렴할 수 있었는데요. 자몽에이드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그에 맞춰 샐러드 가격도 조금 더 올라갔습니다 ^^;

저는 야채 샌드위치와 과일 요거트 샐러드, 자몽에이드를 시켰어요~ 제법 그럴 듯 하지요? ㅎㅎ

허억.. 무조건 원가 계산이 우선인 가격 책정 방식이라 갖가지 과일이 들어간 샐러드가 가장 비싸네요! 하지만 맛은 제법 괜찮았어요! ....덕분에 군침 흘리는 사장님들의 눈빛이 따가워서 손님들은 조금만 먹고 남길 수 밖에 없었;;; 손님이 남기자 기뻐하며 사장님들이 남김없이 음식들을 모조리 해치워버렸답니다~ 손님을 마구 부려먹은 다음 손님 음식을 사장님들이 먹어치우는 참 이상한 식당이죠? ㅋㅋㅋ

 

계산해보면 총 재료비가 9,000원인데 음식값은 총 13,000원이에요. 순수익이 무려 4,000원이네요! 동업자끼리 반반씩 나누니 하루 수익이 무려 2,000원! ... 돈을 벌려면 힘들다는 걸 알려주려고 했는데요. 어쩐지 손님을 너무 부려먹은데다가 수고비가 조금씩 붙은게 제법 되는 바람에 이윤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어요; 다음에는 엄마 알바생의 인건비를 좀 더 높여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하하 ^^; 

 

 

 

 

ps. 폭풍 성장 중인 계곡 출신 송사리들

지난 6월에 양평 계곡에서 송사리들을 데려왔는데요. (집에서 송사리 키우기~) 저기 저렇게 조그맣던 송사리 아가들이 이제 제법 많이 자랐어요!

어.. 화살표 붙어있는 저기 저 커다란 녀석이 송사리 맞습니다! ㅋㅋㅋ 실오라기에 눈만 두개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던 녀석들이 이제 늠름한 생선이 다 되었어요;;; 얘네가 얼마나 크게 자라는지 몰라서 좀 지켜보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더 많이 자라게 된다면 다시 계곡에 가서 놓아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야생에서 자라던 애들이라 적응 못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밥 때가 되면 누구보다 활발하게 강아지처럼 밥달라고 난리를 치고 있네요. 아하하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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