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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갑니다~ 4
- 2017.07.01
ㅎㅎㅎ 오늘 드디어 마지막 날입니다! 그린덴발트 쪽으로 가서 피르스트라는 곳에 올라갔어요. 절벽에 붙은 무시무시한 하이킹 코스는 무서워서 못 가고 우리의 쌤만 한번 매달리게 하고 도망 왔습니다^^;
우리집 여행기 만들기 노하우 - 여행 수첩 만들기~ (12) | 2017.07.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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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가는 도중 기차 갈아타는 곳에서 들렀던 폭포에요~ 라우터부르넨이었던 것 같은데 역에서 조금 걸어서 들어가다 보면 이런 폭포가 나와요!
폭포 안쪽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진짜 시원했어요! 그치만 아이들 둘 데리고 다녀오니 다리가 풀려서 다시 가라면 못 갈 것 같아요ㅋㅋㅋ
와.. 분명 아래쪽은 덥고 꽃피는 여름인데 위쪽에는 눈이 쌓여 있어요!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빙하가 할퀴고 간 자리에 피어나는 풀들을 보니 자연이란게 생명이란게 참 신비롭기도 하더라구요
어허허 그래서 엉뚱하게 하늘로 떨어지(?;)고 있는 우리의 쌤입니다~~ 하하하;;;
ㅋ 융프라우 정상에는 신라면이 있더라구요. 고생한 우리의 쌤도 한 젓가락 냠냠~
아이와 여행할 때 꿀팁 - 퍼즐책 (10) | 2017.0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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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켄으로 출발했어요. 기차 여행처럼 이동하는 중에는 아이들이 가볍게 그림 같은 것 그리면서 놀 수 있는 수첩과 필기도구가 있으면 좋아요. 그리고 저도 여행 중간 정리를 해봅니다
미리 준비해간 수첩에 다녀왔던 곳에 대해 간단한 메모를 해뒀어요
숙소에서 시간이 생기거나 이렇게 장기간 이동할 때 중간중간 사진을 휴대용 포토프린터로 출력해서 붙여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그림그리고 놀기 지루해지면 한번씩 꾸며보라고 줘요ㅎ 이게 나중에 보면 추억도 되고 초등학생은 일부 복사해서 체험학습 보고서로 내기도 좋더라구요^^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강인지 호수인지 색을 보고 놀랐어요! 바다도 아닌데 이런 색이라니! 빙하가 녹아서 생긴 물이라 그렇다는데 정말 신기하고 예뻤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창밖 풍경이에요ㅎ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융프라우행 열차를 타야지 했는데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아직 자네요^^; 어른들이 여행 다닐때에는 꼭 가봐야할 곳을 정답처럼 들렀는데 아이들과 다니니 꼭 그런거에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가는 곳마다 놀이터부터 찾게되고 아이들 힘들것 같으면 필수코스라고 쓰여있는 곳도 그냥 지나치고..그래도 아이들 눈높이로 함께 다니면서 찍고 턴하며 다닐때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봅니다. 이것도 또다른 멋진 여행방식 같아요^^
스위스 여행 - save sam in switzerland (4) | 2017.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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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그래서 찾아보니 이거 마시는 물이었어요!
사자 머리 위에 쓰여진 글씨 보이시죠?
이런 모양의 오 뽀따블르도 있어요. 정말 곳곳에 다양한 음수대가 있었답니다 ㅎㅎ
또 하나 신기해서 찍었던 차량 차단기에요ㅋ 우리나라는 차단기가 막대처럼 생겨서 위로 올려지는 형태인데 여기는 저 막대가 땅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신기해서 찍어왔어요! 차들이 가끔 다 안내려갔는데 지나가다 낭패 본 적들이 있는지 저게 다 내려갔나 확인하고 가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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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남의 음식을 탐하는 쌤입니다~ ㅋ
그래서 제네바에서 유명한 그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건 길거리에서 불어주셨던 커다란 비눗방울이에요~ 하늘 높이 올라가는 커다란 비눗방울을 보니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제네바에는 레만 호수가 있는데요. 백조랑 오리들이 깨끗한 물 위를 떠다니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와! 백조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건 처음이야~ 정말 우아하고 예쁘다~하고 감탄하고 있었더니..
바로 이렇게 엉덩이까지 공개해 주십니다! ㅋㅋㅋㅋ 백조에 대한 환상을 여지없이 깨줬어요~ 여기 백조는 거의 비둘기 수준이더라구요. 사람들 지나가면 먹을 거 달라고 단체로 모여듭니다ㅋㅋㅋ
오! 들어가니 이런 커다란 체스판이 있어요! 저게 생각보다 가벼워서 진짜 체스도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조각상이 있는데 이중 한분이 종교개혁을 하신 칼뱅님이시랍니다! ...이중 뉘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뭐 어쨌든 간만에 쌤 등장합니다~~ 유명한 분 손에 입맞춤하는 쌤입니다~ ㅋ 이게 은근히 뒷배경은 멀고 쌤은 가까워서 촛점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도 저희 아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Save Sam in Switzerland 놀이는 계속됩니다~~ 근데 왜 쌤이냐구요? 그냥 스위스가 S로 시작하니까 운율 맞추다 멋대로 생겨난 프로젝트랍니다~ 아무런 깊은 뜻이 없어요. 안물안궁 이셨을까요? 아하하 ^^;;;;
멋진 성당과 고풍스런 유럽의 길을 따라내려오다가 뜬금 없이 회전목마를 만났어요! ㅋㅋㅋㅋ 근데 의외로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미적감각 제로인 저는 어쨌든 아이들이 좋아해서 좋았습니다~^^
레만호수 쪽으로 내려와서 만난 관람차에요~
우리의 쌤이 이번에 드디어 높은 곳으로 올라갔어요! 위험해 쌤~~ 내가 구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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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생팩 둘둘 말린건 편한데
짜잔~~
돌돌돌~~
간단한 여행용 위생팩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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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Sam in Switzerland 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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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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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네요;;; 수박을 먹다가 이 수박씨를 심으면 진짜 수박이 나올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그 길로 실험해보기로 했는데 진짜로 싹이 나왔네요? 어쩌죠? 아하하 ^^;;;
진짜로 싹이 나올 거라고 생각 못 했기 때문에 일단 밀폐용기에다가 키친타올 두 장 물 적셔서 깔고 그 위에 수박씨를 올려놓았어요. 올려놓다보니 수박씨가 갈색인게 있고 검은색인게 있더라구요. 어쩐지 검은색이 더 잘 익은거니 검은색은 싹이 나오고 갈색은 안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한쪽은 검은색 수박씨, 다른 쪽은 갈색 수박씨를 올려놨죠 ㅎ 그리고는 키친타올 한장에 물을 적셔서 그 위에 덮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만 기다려보고 싹이 나지 않으면 버리기로 아이들과 약속했지요. 가끔 한번씩 확인해보고 물이 마르지 않도록 해줬는데..
허억! 어떡하죠? 진짜로 싹이 나왔어요;;;; 이...이걸 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걸까요? 식물은 정말 못 키우는데 먹던 수박에서 나온 수박씨가 싹이 나올 줄은 정말 몰랐네요;;; 근데 신기하게도 갈색 씨앗에서는 세 개나 싹을 틔웠는데..
검은 색 씨앗에서는 하나밖에 안 자랐어요! 잘 익은 검은색 씨앗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봐요 ^^; 아무튼... 생각지도 않게 씨앗에서 새싹이 나오는 바람에 이녀석들을 키워야 하게 생겼습니다 ^^;
식물계 데쓰핸드인 저는 이상하게도 식물 키우는데 로망이 있어서 예~전에 베란다 텃밭을 가꿔보겠다고 화분을 사다놓은 것이 있었죠. 그 때는 콩 심은 데 콩 나는지 본다고 콩을 심었는데.. 진짜로 싹이 나와서 잘 자라고 있었는데요. 베란다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에 올려놓았는데 깜빡하고 거실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있다가 나와보니.. 실외기에서 나온 열풍에... 콩나무 줄기들이 슈아아아~~ 드라이 당하고 있었더라는.. ㅠㅠ 결국 새끼손톱만한 콩알 하나 따고 모조리 말라버렸어요 ㅠㅠ
아무튼! 원래 자기가 잘 못하는 분야에 대한 로망이 좀 있게 마련이잖아요? (아..아닌가요? ^^;) 그래서 실패하고도 몇년간 못 버리고 가지고 있던 베란다 텃밭 화분이 제 역할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녀석.. 키친타올을 꽉 잡고 있어서 뜯어내는데 좀 애 먹었어요;; 살살 뜯어서 흙에다 심어줬는데 심어놓으니 엄청 작아보이네요;; 중간에 저 쪼끄만 녀석이 맨 위 사진에 있던 제일 큰 녀석입니다~ 과연 여기서도 더 자랄 수 있을까요? 그동안 저의 식물 키우기 히스토리를 봐왔던 저희 아이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저를 보면서 조심스레 이야기 하네요. "엄마.. 이거 진짜 좋은 흙 맞아요? 진짜 살 수 있는 거 맞는 거에요? 지난 번 콩나무는...."
....갑자기 지난번 둘째가 써놨던 '콩나무야 잘가' 카드가 생각나네요;;; 바싹 마른 콩나무 옆에 뭔가 종이가 있어서 보니 작별카드 써서 콩나무에게 줬더라구요;;;; 얘들아 미안..이번에도 장담은 못하겠어.. ㅠㅠ
그나저나 그런데 수박씨.. 아니 이제 수박 새싹들이 정말로 자라나면 저걸로 감당이 될까요? 진짜 수박이 열리면 어떡하죠? 이제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ㅠㅠ 혹시 수박 먹다가 수박씨 심어서 수박 만들어보신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HELP~~~~ ㅠㅠ
좋아하는 이웃님 중 한 분은 텃밭에서 장도 보신다는데 아파트 살긴 하지만 '잘하면 저 베란다 텃밭에서 수박을 딸 수 있는걸까?' 하는 장밋빛 희망이 살짝 보였는데요. ....그러다 다음 순간 '수박아 잘가' 카드가 눈 앞에 아른 거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으흑.. 살다 살다 수박씨에게 낚인 기분이 들 줄이야..ㅠㅠ 암튼 수박 새싹들이 앞으로도 잘 자라나기를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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