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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무제한 이북 서비스를 비교 분석하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무제한 이북 서비스 비교! 예스24북클럽/교보sam 무제한/리디셀렉트/밀리의 서재 (feat. 무료 이북 보는 법!)) 그래서 이번 한 달 동안 신나게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열심히 보다가.. 눈이 아파서 이북 리더기를 사게 되었어요 ㅎㅎㅎ 그리고 맨 처음 비교하면서 리디셀렉트를 선택하려고 했었는데요. 계속 업데이트 되는 새 책 목록 보니 저한테는 예스24가 좀 더 맞는 것 같아서 예스 24 북클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리디북스는 재미난 베스트셀러나 장르 소설 보기에 편하고 좋구요. 예스 24는 여러 자기 계발서나 교육 관련 책이 많네요. 컴퓨터 관련 책도 많아요 ㅎㅎ 나중에 이것도 봐야지 하고 찜해둔 책이 어언 900권...; 신나게 찜해두는 속도가 책 읽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네요; 흑흑ㅠㅠ 게다가 찜해놓은 책 중에는 토지도 있어요. 제가 살펴본 무제한 이북 서비스 중에서 토지 읽을 수 있는 건 예스24 북클럽 뿐이어서 이것도 예스 24 북클럽으로 결정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입니다 ^^

사실 사용하던 아이패드 미니가 있어서 그냥 아이패드로 읽을까도 고민했었는데요. 눈도 아프고 무거워서 어깨도 아픈 김에 크레마를 질렀습니다! 게다가 예스24 북클럽은 이미 몇 달 7,700원을 내고 사용 중이었는데 이 중 4,500원은 북클럽 머니로 적립이 되거든요. 그걸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크레마를 구입할 수 있어서 북클럽샵에서 질렀습니다~ ㅎㅎ 그래서 오늘은 새로 도착한 크레마 사운드업 소개해볼게요 ^^

ㅎㅎ 크레마 사운드업과 투명젤리 패드 세트가 있길래 그걸로 질렀어요~ 깔끔한 상자에 담겨서 온 크레마 사운드업입니다 ^^

상자를 열어보니 작고 가벼운 크레마 사운드업이 들어있습니다. 생각보다 더 가벼워서 좋았어요!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 없는 무게네요 ㅎㅎ

구성품 살펴보면 크레마 사운드업,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사고 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크레마 산 다음 완충을 하고 하룻밤 지나면서 배터리가 얼마나 감소되는지 알아보는 양품 테스트라는 걸 하라고 되어있네요. 그래서 너무 빨리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화면이 고르지 않거나, 기기 이상이 있으면 교환 신청을 하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고 해요 ^^

설명서에 들어있는 크레마 사운드업 사양입니다. 책 읽을 수 있고, 밑줄과 메모 가능하고, 그 밖에 pdf와 txt 읽을 수 있다니 저는 만족합니다 ^^

내친 김에 품질보증 내용도 찍어봤어요. 구입 후 1년 이내 고장난 건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군요. 고장나면 02-6271-7600으로 전화하면 되구요. 크레마 홈페이지는 https://www.k-epub.com 입니다. 여기 이렇게 블로그에 적어놓으면 나중에 필요할 때 찾기 편할 것 같아서 자료 보관용으로 적어놓을게요 ㅎㅎ

이미 충전이 된 상태로 도착해서 전원을 켜니 바로 작동해요! 설명서에 쓰여있는 대로 와이파이나 전자서점 아이디, 비밀번호 넣기 등 필요한 설정을 해줍니다

음.. 화면 터치가 되기는 하는데 느리다고 하더니 실제 해보니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겠네요 ㅋㅋㅋ 인내심을 가지고 바람직한 나무늘보의 자세로 천천히 입력하면 무사히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뭐 한번만 설정하면 계속 자동로그인 될테니 처음에만 잘 참으면 될 것 같아요 ^^

사전도 들어가 있어서 좋아요~ 국어사전, 영어사전, 한자사전이 들어있구요. 영어사전은 영단어로도 검색이 되고 한글 단어로도 검색할 수 있어서 영한/한영사전으로 쓸 수도 있네요 ^^ 찾아본 단어는 단어장에 저장도 되니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디지털감성 e북카페>

https://cafe.naver.com/ebook

크레마로 예스 24 북클럽은 이용 가능한데 혹시 다른 리디북스나 교보 이북도 이용 가능한가 살펴보니 그것도 가능하네요! 위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이북 관련해서 여러 자료가 참 많이 있는데요. 자료실에서 리디북스 어플과 교보 이북 어플 apk를 다운 받으시면 크레마에서도 리디북스와 교보이북 보실 수 있어요~

우선 PC로 필요한 apk 파일을 받으신 다음 케이블로 크레마와 연결해서 크레마 내부 다운로드 폴더 안에 apk 파일을 그대로 집어넣습니다. 압축 해제 안하고 apk 그대로 넣어야 크레마에서 인식이 돼요 ^^

리디북스 먼저 설치 해버린 다음 화면이라 홈 화면에 리디북스가 보이고 있어요 ㅎㅎ 지금 크레마에 교보이북 apk도 저장된 상태라서 교보 이북 설치하는 과정 보여드릴게요. 저기 화면 맨 아래에 있는 더하기 표시를 눌러줍니다

그럼 이렇게 설치할 파일을 선택하라고 떠요. 그럼 교보이북을 눌러주면 설치 끝! 참~ 쉽죠? ㅎㅎㅎ

이렇게 리디북스와 교보이북도 잘 설치가 되었어요 ^^ 아직 네 가지 무제한 서비스 한달 무료 이용 기간이 끝나지 않아서요. 예스 24 북클럽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에서 보고 싶은 책 중 소장할만한 책이 아닌 것들만 추려서 열심히 읽으며 정리 중입니다; 한 번 읽고 말 것은 지금 읽어치우(;)고 소장할 만한 책은 사려구요 ㅎㅎ 그러고 나면 한동안 예스 24 북클럽으로 정착할 것 같아요. 7,700원 무제한 서비스 이용 중이라 매달 4,500원 북클럽 머니가 쌓이니 이 돈으로 무제한 서비스에는 없지만 읽고 싶은 책이 있다면 북클럽샵에서 구입해도 될 것 같아요 ^^ 교보 이북도 교보 이북 for samsung 어플에서 매달 무료 책이 제공되는데 상당히 좋은 책들이 많이 제공되어서요. 그 책도 크레마 사운드업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좋네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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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식빵 자투리가 너무 많이 남아 있거나, 집에 다른 과자 없는데 아이들이 과자를 찾는 경우 아주 간단하게 맛있는 크루통을 만들어서 해결하기도 해요 ㅎㅎ 저 같은 요리 곰손도 할 수 있는 초간단 크루통 만들기 방법 소개해봅니다~

 

<식빵 자투리로 크루통 만들기>

재료: 버터, 설탕, 식빵

재료부터 아주 아주 간단하지요? ㅎㅎ 우선 버터를 적당히 녹여요. 실온에 오래 두셔도 되고 저처럼 성질 급하신 분들은 그냥 전자렌지에 30초 데워주셔도 됩니다~

식빵 자투리가 많이 있으면 그걸 잘라서 쓰셔도 되는데요. 저희는 이번에 아이들이 난데없이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 본 거라 식빵 한 장을 그냥 잘라줬어요~

가위로 마구 마구 잘라서 적당히 크루통 모양 만들어줍니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라 아이들이 먹기 좋아요 ^^

녹은 버터에 설탕 투하! 이것도 입맛에 따라 달달한 게 좋다면 많이, 담백한 게 좋다면 조금 적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설탕이 다 녹도록 잘 저어주세요~

그럼 여기에 아까 자른 식빵 조각들을 넣고 묻혀줍니다! 그 다음에 구우면 끝이에요~

저는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줬어요. 180도 10분 굽고, 뒤집어서 5분 더 구워줬는데요. 집집마다 필요한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구워진 정도 보면서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가 없으시면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우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간단하게 완성된 크루통이에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어요 ㅎㅎ 애들 입맛에 맞추느라 버터와 설탕만 넣었지만 버터와 설탕에 마늘과 파슬리를 넣어서 구우셔도 맛있어요! 빵을 좀 더 길게 잘라서 버터, 설탕, 마늘, 파슬리 넣어서 구우시면 맛난 마늘빵이 됩니다 ㅎㅎ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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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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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초등 4학년인 첫째는 책을 정말 좋아해요. 요새 학기 중에는 제가 보기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짬짬이 시간을 내서 여러 책을 많이 읽더라구요! 사실 여러 가지 책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 낚시질을 하긴 했는데요. 그 중 가장 중요했던 시기, 첫째가 책의 바다에 푹~ 빠지도록 만들었던 때가 언제였나 생각해보면 1학년 첫 여름방학 때였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저도 초보 엄마여서 방학 계획을 어떻게 알차게 채워볼까 고민했었는데.. 직장에서 갑자기 바쁜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제대로 스케줄 못 짜서 아이가 심심하게 집에서 굴러다니도록 만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때, 아이는 책의 바다에 풍덩 빠졌습니다 ^^

책의 바다에 한 번 풍덩 빠졌다 나오더니 첫째는 정말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그 전에는 이런 저런 낚시질을 통해 책에 흥미를 가지긴 했지만 스스로 책을 뽑아서 읽는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 말을 들어보니 첫 여름 방학 때 할 일이 없어서 방바닥을 굴러다니다가 너무 너무 심심해서 책이라도 뽑아볼까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요 ㅎㅎ 그 후 책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는 틈이 나면 할 수 있는 재미난 놀 거리 중 책읽기를 당당하게 집어넣은 첫째 아이입니다 ^^

 

방학 스케줄의 비워야 하는 첫 번째 이유: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지기!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기 기다리는 사이 이 책 완전 재밌다며 펼쳐서 읽고 있는 첫째에요. 내용이 황당하면서 재밌는 책이긴 했어요 ㅋㅋㅋ 우리가 무언가를 하는 이유,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짜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인데요. 우리가 채소를 먹는 이유는 머나먼 옛날 채소들이 고기를 먹고 살았을 때, 그들이 우리 조상들을 잡아먹었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래서 우리는 채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금 아그작 아그작 채소들을 씹어먹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이 책은 유머를 이해할 수 있는 고학년들만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ㅋㅋㅋ

저희 집에서는 딱히 독서시간이라고 빼놓은 시간표는 없어요. 그냥 시간 날 때 아이들이 읽고 싶으면 읽는 거죠. 그런데도 첫째가 읽은 책들이 상당해서 제가 봐도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어릴 때 흥미를 느끼게 잡아주고 기초를 다져주는 게 중요하구나 느끼게 되었어요. 애들은 재밌으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다 하더라구요 ^^

저희 첫째를 책의 바다로 인도했던 방법도 소개해 볼게요. 방학 때 책과 심심할 시간을 마련해주면 몽땅 다 책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건 아니라서요 ^^; 책에 흥미를 느끼게 이끌어주고, 재미난 책 신나게 읽어주고, 아이 스스로의 독서력을 서서히 늘려갈 동안 옆에서 함께 책 읽어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책보다 더 재밌는 티비나 스마트폰 같은 건 접하기 어렵거나 딱 정해진 만큼만 보게 규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전에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

 

책 좋아하도록 만들기 - 흥미유발 낚시질 모음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1)

아이의 독서력을 키우는 삼박자 - 흥미유발/읽어주기/함께읽기(2)

 

기본적으로 방학 때 심심하게 만들어야 하니 되도록 빈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말라는 건 아니구요 ^^; 학기 중에 열심히 공부했으니 방학 때에는 좀 쉴 틈을 마련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체험 활동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해보면 좋은 활동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꼭 해볼만한 것 한 두 개 정도 하면 충분한 것 같아요. 나머지는 아이들이 빈둥거리면서 스스로 상상해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저희 아이들에게는 잘 맞았어요 ^^

저희는 아이들과 상의해서 방학 중에도 계속 할 것과 잠깐 쉴 스케줄을 정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당장 쉬고는 싶어도 한 달 쉬고나면 나중에 더 힘들 것 같은 영어, 수학 같은 스케줄은 그냥 꾸준히 하기로 하고 나니 자잘한 것들 중에서 뺄 수 밖에 없더라구요; 뭐 그래도 학교는 가지 않으니 남는 시간이 많은 만큼 방학 특강 같은 걸 일부러 넣지 않으면 상당히 여유 있는 시간표를 짤 수 있습니다 ^^

 

방학 스케줄의 비워야 하는 두 번째 이유: 창의력이 피어나는 시간!

<초등 방학 공부법>

 

 

 

 

어.. 방학 스케줄 채우지 말고 비우라더니 난데없이 방학 공부법 책이 나오지요? ㅎㅎㅎ 방학 때 그냥 막 놀 수 있게 아무 것도 없는 시기에 여기 저기 놀러다닐 예정인데요. 그 시기가 끝나면 방학 때에도 해야 할 건 딱 해놓고 남은 시간은 신나게 놀도록 할 예정입니다 ^^

할일은 열심히! 체험도 열심히! 사이 사이 빈 공간은 충분히 비어 있도록!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시간, 노는 것도 아니고 놀지 않는 것도 아닌 뜨뜻 미지근한 시간이 제일 아까운 것 같아요. 그러니 숙제든 뭐든 할 일은 열심히 싹 끝내놓고, 그 다음에는 신나게 놀면 되는 거죠 ㅎㅎ

심심할 시간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하는 일에도 도움이 되지만 최고의 창의력이 길러지는 시간이기도 해요. 이 시간에는 미리 가지고 놀 방법이 정해진 장난감이나 게임 보다는 아이들이 상상할 여지가 많은 재료에 가까운 것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집에는 항상 종이와 가위와 풀과 테이프와 색연필들이 넘치게 있습니다. 스케치북과 색종이도 좋고 칼라 도화지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집에 구비해 놓으면 아이들이 이것 저것 만들면서 놀기 좋아요 ^^

간혹 방학 때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이런 저런 체험 활동이나 놀러가는 스케줄을 꽉 채우기도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는 아무 것도 못 해주면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꼭 모든 시간을 즐거운 활동으로 꽉 채우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런 빈 공간과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빈 시간은 

꽉 차게 흘러가던 아이의 시간을 느슨하게 쉬게 해주는

몸과 마음의 휴식 그리고 회복의 시간

아이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충전의 시간

번뜩이는 아이만의 아이디어가 튀어나오는

창의적인 생각의 시간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즐거운 활동 못 해줬다고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시간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

 

방학 스케줄의 비워야 하는 세 번째 이유: 자기주도학습 연습하기

방학 때 여유로운 시간은 책을 좋아하게 만들기도 하고 아이들을 충전해주면서 번뜩이는 창의적인 생각이 솟아나게 하는 시간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여유로운 시간은 자기주도 학습을 연습하기에도 좋은 시간이에요. 사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하고, 또 실수도 해볼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과정은 아무래도 엄마가 스케줄 딱딱 잡아줄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리니 좀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야 충분히 연습해볼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방학은 자기주도 학습을 연습해볼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

초등 1학년 둘째도 열심히 영어 학원 다니고 있는데요. 마침 단어 시험이 있는 날이었는데 전날 단어 공부를 못하고 그냥 자게 되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면 좋고 숙제나 시험 공부도 필요한 일이지만 생활 습관 교육이 그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야할 시간이 지나면 못 한 숙제나 공부는 더이상 못하고 자야 합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아침 둘째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더니 밖으로 나가더라구요. 무슨 일인가 따라가보니 혼자서 이렇게 단어장을 꺼내서 공부 중이었습니다;;; 뭐.. 미리 미리 공부하지 못하고 벼락치기여서 비록 단어시험을 잘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자세는 훌륭하다고 폭풍 칭찬해줬습니다 ^^

더불어서 다음에는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도록 스케줄 조절을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 해줬어요. 그러면 다음 번에는 아이가 자기 스케줄을 다시 한 번 조절해봅니다. 그래서 다 할 수 있으면 좋고, 만일 또 못한다면 다시 조절하면 되는 거죠. 그 과정에서 힘들어하면 토닥여주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희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도록 연습했던 내용 정리했던 글도 다시 올려봅니다~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1)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2)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비결(3)

 

아이들 공부 즐겁게 하도록 고민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직장에 다니기도 하고 가르치는 재능이 없기도 해서 필요한 과목은 학원에서 배우도록 하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가끔 보면 정말 빨리 달려가는 친구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친구들을 나중에 한꺼번에 따라 잡으려면 불가능할까봐 다같이 많이 빨리 시키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런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 저희도 적당히 맞춰서 가고 있어요. 전속력으로 달리지는 않고 적당히 달리기와 빨리 걷기의 경계 정도로 가고 있달까요? 그러다 한번씩 늘어져서 낮잠 자다 가기도 하고. 멈춰서서 구름 구경도 하다가 ㅎㅎ 재미난 거 있으면 저멀리 삼천포도 다녀오기도 하고 있지요. 그래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고 있어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을 꺼라 믿습니다 ^^

 

 

 

 

ps. 받아내림을 터득한 초1의 하늘을 찌르는 콧대 ㅋ

둘째가 며칠 전 받아올림은 알겠는데 받아내림은 잘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찬찬히 설명해줬는데요. 뭐.. 원래 누군가 알려줘서 아는 것과 본인이 터득해서 아는 건 다른 일이니까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둘째가 신이 나서 받아내림 하는 방법을 드디어 알아냈다고 하더라구요! 저를 어딘가로 끌고 가길래 가보니 칠판에 받아내림 문제를 혼자 적은 다음 풀어서 보여줬어요 ㅎㅎ 그래서 바로 '축하해! 이거 기념해야겠다! 사진 찍어줄게!' 하고 축하해줬습니다. 저기 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콧대가 보이십니까아? ㅋㅋㅋㅋ

아이가 무언가 어려운 걸 해결했거나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오면 '잘했어' 라고 말하지 않아요. 대신 '축하해. 어깨가 으쓱했겠네!' 라고 축하해줘요. 그래서 잘 해냈을 때의 성공이 아이에게 온전히 돌아가도록 해줍니다. 저는 곁에서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 되구요 ^^ 반대로 잘 안되었을 때에는 위로해주고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라 격려해줍니다. 실패의 실망감도 온전히 아이의 것이 되도록 말이죠. 그리고 저는 곁에서 위로해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됩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가 온전하게 아이의 몫이 될 때 자기주도로 학습이든 뭐든 해나갈 맛이 나지 않을까요? ^^

올 여름 방학도 시간표를 어떻게 비울지 아이들과 열심히 상의해서 결정해봐야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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