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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시키자니 아이가 안쓰럽고

공부를 안 시키자니 그래도 되나 걱정스럽고..

그래, 어차피 해야 한다면 

공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자!

  

이렇게 해서 아이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집집마다 손맛 따라 적당히 간 맞추듯

내 아이에 맞게, 내 걸음에 맞게

적당히 간 맞춰주세요

맛있는 공부 레시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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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라벨에 대해 이야기 많이 들어본 것 같아요. 워라벨은 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질을 적당히 균형 맞춘다는 의미인데요. 사실 요새는 일이 너무 많은 경향이 있으니 너무 일만 하기보다 적당히 휴식도 하는 것, 가족과의 생활도 챙길 수 있는 삶으로 가는 방향을 이야기 하게 되는데요. 적당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조율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겠다는 개념은 무척 중요하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른들이 해야할 것은 일(work)라고 부르죠. 그래서 해야할 것(일)과 하고 싶은 것(삶의 질)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에서 워라벨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은 일을 하지는 않지만 요즘 아이들은 공부에 예체능에 이것 저것 할 것이 너무 많아서요ㅠㅠ 아이들 중에도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 균형이 무너진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워라벨, 아니 공부와 삶의 질 사이의 균형이니 공라벨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어쨌든 아이들에게도 바로 그 균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잘 놀아야 나중에 열심히 공부한다?

어릴 때 잘 놀면 끝까지 잘 논다?

두 가지 이야기 다들 들어본 적 있으실 것 같아요. 어릴 때 열심히 놀아야 나중에 진짜 공부해야 할 때 에너지가 넘치게 남아있어서 잘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반대로 어릴 때 놀면 끝까지 잘 논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어쩌란 말인가 하기도 했었어요 ㅋㅋㅋ 사실 두 가지 이야기가 다 맞는 것 같아요~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고 각자 서로 다른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으니까요. 두 가지 경우가 다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이미 누군가에게는 있었던 일이겠죠. 다만, 그럼 내 아이에게는 어떤 길을 가게 해줘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 바로 그 부분이 우리가 고민하는 지점인 것 같아요 ^^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다 똑같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이들이 행복해지려면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아이들이 잘 놀기 위해서는 어떻게 놀아야 할까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하게 해준다고 할 때,그럼 티비가 보고 싶다고 하면 하루 종일 티비를 마음껏 보게 해준다면 아이가 실컷 잘 놀게 된 걸까요?

놀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능동적으로 아이가 무언가를 하는 놀이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놀이. 아마도 티비를 보고 쉬는 것은 수동적으로 하는 놀이에 속할 것 같아요. 그 경우 아이의 뇌도 정말 활동을 하지 않고 쉬게 되는 거죠^^; 반면 능동적으로 아이가 하는 놀이, 블록을 쌓거나 만들기를 하거나 친구들과 뛰어놀 때에는 놀이를 하면서 뇌도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될 거에요. 뇌가 열심히 활동하는 상태이지만 정말 즐거워서 하는 거라 놀이라고 느끼는 능동적 놀이. 어릴 때 열심히 놀아야 나중에 에너지가 쌓인다는 건 바로 이런 능동적인 놀이를 말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능동적으로 잘 놀고 나면 나중에 크면 저절로 알아서 공부를 하게 될까요? 아뇨,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공부할 방향과 양을 정하고, 스케줄을 짜서 공부를 실제로 하는 것. 여기에는 스케줄을 짜는 기술도 필요하고 실제로 공부를 하는 엉덩이 힘도 필요한데요. 이건 나이가 들면 저절로 아는게 아니라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 열심히 능동적으로 놀면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배워가야 하는 것 같아요.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할 줄 아는 아이, 그런 아이가 바로 공라벨을 실천하는 아이 아닐까요? ^^

 

 

무조건 놀기만 하는 것 아이들도 원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잘 하고 싶어한다

핵심은 일관된 테두리 안에서의 자유

아이들은 일단 놀고 싶어할 거라는 게 어른들 생각인데요. 물론 노는 것 좋아하죠! 어른들도 일단 노는 것 좋은 걸요 ㅎㅎ 하지만 어른들이 무조건 놀기만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아이들도 그냥 놀기만 한다고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아이들도 나름의 또래 사회가 있고, 그 안에서 친구들에게, 어른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무조건 놀기만 한다고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희 첫째 아이가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다니던 영어 학원 적응하면서 영어책 읽기 숙제를 조금 힘들어했어요. 영어책을 읽고 퀴즈로 풀어야 했는데 그 퀴즈 푸는 걸 싫어했거든요. 그래서 쿨하게 그거 하지 말라고 했어요. 한달 동안 영어 학원 숙제는 하면서 그 퀴즈 숙제는 하지 않았죠.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재미난 영어책을 즐겁게 읽었어요~

두둥~ 그런데 한달이 지난 다음,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퀴즈 푼 정도에 따라 가방에 달고다니는 딱지를 주시네요?!?! 아이가 그걸 보더니 엄청나게 속상해했어요. 자기도 딱지 받고 싶다면서요ㅠㅠ 그래서 그 때부터 열심히 다시 퀴즈도 풀면서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아이가 퀴즈 푸느라 힘들어 할 때 그 딱지 큰 의미 있는 것 아니고 그냥 재미난 책 읽어도 된다고, 너의 영어 실력에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니라고 이야기 해줘도 아이에겐 그게 아니었어요 ㅠㅠ 아이가 원한 건 영어 실력도 실력이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니까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따라잡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ㅠㅠ 결국 나중에 따라잡기는 했지만 그 한 달 놀았던 걸 다 따라잡는데 무려 2년이 걸렸습니다... orz

아이들은 노는 것 좋아해요. 하지만 그 아이들도 잘 하고 싶어하는 마음,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그 둘 사이에서 잘 균형을 잡아야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즉흥적인 욕구를 조절하기 힘든 아이들이니 무조건 놀고 싶을 때 놀고 공부하고 싶을 때 하라고 하면 일단 놀고 보게 될 것 같은데요 ㅋㅋㅋ 그 결과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느낄 경우에, 아이가 많이 놀았으니 괜찮다고, 행복하다고 느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적절한 테두리 범위에서 규제를 해주는 게 아이도 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어미개가 강아지를 키울 때 그렇게 키운다고 해요.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품에서 꼭 품고 있다가 강아지들이 조금씩 자라나면 아가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범위를 조금씩 넓혀준다고 합니다. 어쩌다 강아지가 그 테두리 밖으로 나가면 슬쩍 가서 테두리 안으로 물고 들어온다고 해요 ㅎㅎ 대신 안쪽에서 놀고 있으면 무얼 해도 그냥 둡니다. 보기에는 관심 없어 보이는데 강아지가 어디 있는지 항상 주시하고 있고, 테두리를 벗어나면 즉시 물어서 테두리 안으로 데리고 온다고 해요. 그리고 그 테두리는 강아지들이 자라나면서 점차 넓어지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 교육하는 데에도 이런 테두리를 정해주고, 아이가 테두리를 넘으면 반드시 안으로 데려오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대신 테두리 안쪽에서라면 아이가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그대로 두는 거죠. 그리고 아이가 자라나면서 아이의 활동반경이 조금씩 넓어질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내 품 안에 가둬놓는 게 아니라 언젠가 아이가 자신의 길을 떠날 수 있도록 조금씩 범위를 넓혀주는 일이 필요한 것 같아요 ^^

 

내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놀 때는 즐겁게 놀고, 또 공부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요.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 같아요. 아이의 꿈을 찾는 일이죠. 그런데 간혹 주객이 전도되어서 '나중에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지금은 공부를 해야해' 라고 일단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마도 이미 입시에 가까이 다가간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시기일테니 그 말이 맞겠지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처럼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시간과 여유가 있을테니 지금 원하는 일, 스스로 즐거워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의 뇌는 시냅스로 연결이 되면서 발달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사춘기가 되면서 형성되었던 시냅스 중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았던 시냅스는 연결을 끊어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시냅스 가지치기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만일 어린 시절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보다 그냥 해야할 일만 하도록 한다면 이 시기에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기능을 하는 시냅스가 가지치기 당할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이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할 것 같을 때에 이미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찾는 기능은 사라져 버렸을 지도 몰라요. 이제는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어린 아이들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야할 일 하느라 하고 싶은 일 찾는 걸 무조건 미루기만 하면 그 시냅스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건 재미가 바로 나침반이 될 것 같아요.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해서 아침마다 좋은 문구를 하나씩 받아보고 있는데 마침 오늘 아침에 받은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정말로.. 재미는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재미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 게 아니라, 바로 그 부분에서부터 꿈을 찾는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정말 인공지능이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시대에 활동하는 세대가 될 거에요. 기계적으로 해야 할 일만 하다보면 그런 일들은 나중에는 진짜 기계인 인공지능 기계들이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 우리 아이들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하고 싶은 일, 진짜 재미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이렇게 낚시질을 하는 중이랍니다 ㅋ 하지만 무조건 엄마가 좋을 것 같은 방향으로 낚는게 아니라 아이가 가려는 방향 유심히 보면서 부모도 함께 방향을 잡아나가야 진정으로 행복한 아이들로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다시 한 번 아이들 표정 살펴보며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방향은 어디인지,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살펴봐야겠어요.

내 아이의 표정을 나침반 삼아 나아갑니다

비록 같이 해나가다 보면 울퉁불퉁 좌충우돌 할 때도 있지만.. ^^; 이것 하나만은 꼭 기억하고 나가다 보면 언젠가 다같이 행복한 길에서 웃으며 함께 걸어갈 수 있을 거라 믿어요 ^^ 그럼 다음에 또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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