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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과 함께 영화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웹툰으로 먼저 나왔다가 영화로 만들어졌다는데요! 여러 가지 신화 이야기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나라 신화에 나오는 강림도령, 해원맥 등등이 나온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갑니다! ㅎㅎ

오호~ 영화 캐스팅도 멋지지만 원래 웹툰에 나오는 그림도 귀여운데요? ㅎㅎ 오늘은 이 중에서 강림도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신화>

이 책에 강림 도령 이야기도 나와요~ 여기는 정말 판소리나 굿을 하는 것처럼 운율이 있는 이야기체로 쓰여있는데요. 구전으로 내려오는 설화를 정리한 책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기 전에 읽어주기도 했는데.. 내용도 재미있지만 읽으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 문장이라 읽어주는 저도 재밌었어요. 다만 이야기 하나 하나가 내용이 다 길어서 읽어주다 보면 목이 좀 아프기도 했는데요.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목은 아픈데 계속 읽어주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애들 둘 다 잠들었는데 저 혼자 감성이 충만해져서 아무도 듣지 않는 내맘대로 판소리 이야기를 끝까지 완창(?;;)하기도 했네요! ㅋㅋㅋㅋ

 

<우리나라 신화 속 세계관>

책의 뒷면에 있는 우리 나라 신화 속 세계관을 그린 그림이에요. 우리나라 지도 보이시나요? 서해바다 너머에 서천서역국이 아마도 인도일 꺼에요 ㅋㅋㅋ 그리고 남쪽 끝에 지하궁이 있고 구름 위에는 선녀와 나뭇꾼에 나오는 선녀들이 살고 있는 하늘 나라가 있지요!

 

<강림 도령 이야기>

저승 차사 강림 도령 파트에 나오는 이야기는 무척 길어요 ^^; 그래서 강림 도령이 본격적으로 출연하는 부분만 대략적으로 소개해 볼게요.

옛날 김치 고을에 어떤 일이 생겼는데요. 그걸 해결하려 해도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염라대왕을 불러서 물어봐야 할 일이 생겼어요. 그런데 염라대왕을 무슨 수로 불러오나 고민하고 있으니 신하들이 그 동네 강림도령이라는 장사가 있으니 그 사람을 시키면 좋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김치 고을 원님 김치원이 강림도령을 데려오라고 시키는데요. 그냥 데려오지 말고 잠이 든 뒤 세 번 부르고 깨워서 데려오라고 했어요.

강림도령이 그렇게 불려오니 관아에 무시무시한 형틀을 갖춰놓고 기다리면서

"네이놈! 세 번이나 불렀는데도 오지 않다니 네 죄가 크다! 여기서 죽을래, 가서 염라대왕 데려올래?"

라고 협박을 합니다. (김치고을 원님 나쁜놈 ㅠㅠ) 강림도령은 죽는 것보다야 염라대왕 잡아오는 게 낫겠다 싶어 일단 잡아오겠다고 하는데.. 어찌 데려와야 하나 막막해요 ㅠㅠ 걱정하는 강림도령을 보고 어머니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는 쌀을 씻어서 떡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열두번 씻고 맑은 물에 반죽하고 불 한번 때고 하늘 보고 절하고, 또 한 번 때고 하늘 보고 절하고, 공을 무척 많이 들여서 떡을 만드니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떡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 떡을 집안 신왕들에게 바치는데 부엌 지키는 조왕신, 대문 지키는 문왕신, 그리고 나머지 성주신, 터주신, 지신, 업왕신, 마부왕, 철융신, 삼신, 측신까지 다 바쳤다고 해요. 어? 여기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신이 나오지요?

ㅋㅋㅋㅋ 웹툰에 나오는 성주신과 영화에 나오는 성주신이라는데 싱크로율 백프로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러나 이번 강림 도령 이야기에서는 떡만 잡숫고 더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ㅎ

아무튼 이렇게 집안 신들에게 정성스럽게 치성을 드리고 이레 밤낮을 빌다가 잠깐 어머니가 선잠에 들었는데, 꿈속에서 조황할머니가 나타나서 어서 아들 길 떠나게 하라고 호통을 쳤대요. 부엌의 신 조왕신은 할머니 모습으로 그려져서 조왕 할머니라고도 부르는 것 같아요 ㅎ

아무튼 그래서 길을 떠난 강림도령이 어머니의 떡을 한짐 짊어지고 길을 떠나는데요. 어디로 가야하나 헤메는데 저만치에 어떤 할머니가 보이더래요. 그래서 길 좀 물어보려고 가는데 아무리 가도 저만치 앞에 가더래요. 강림도령이 죽을 힘을 다해 달려가도 걸어가는 할머니를 따라잡을 수 없어서 며칠동안 달려갔는데 드디어 할머니가 앉아서 쉬고 계시길래 따라잡았대요.

가서 보니 할머니가 바로 어머니의 떡을 드시고 계신 거에요! 알고 보니 조왕할머니셨어요 ㅎㅎ 아, 조왕신 등의 집안 신들은 각각 집마다 한명씩 있는 거에요. 그래서 각 집안 신들이 자기 집안 사람들을 지켜준다고 믿었다고 해요^^ 암튼 이 조왕할머니한테 아니 누구신데 우리 어머니 떡을 드시냐고 물어보니 '내가 바로 니 조왕할미다! (ㅋㅋㅋ)' 라고 호통을 치시며 사라지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저만치 어떤 아이가 길을 가더래요. 그래서 또 길을 물어보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아이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며칠동안 달리다 겨우 겨우 아이가 쉬는 바람에 따라잡았는데 그 아이도 같은 떡을 먹고 있더래요.

아니 너는 누구인데 우리 어머니 떡을 먹고 있냐고 물어보니 그 아이는 문왕신이었어요. 그러면서 저 길로 쭉 가면 돌을 던져도 물결이 일지 않는 연못이 나올테니 거기에서 목욕재계하고 정성을 다해 빌면 세 신선이 나타날 거라고 알려주고 사라졌어요.

길을 가서 보니 정말 연못이 있어서 문왕신이 일러준대로 하니 세 신선이 나타나네요! 염라대왕을 잡으러 간다는 강림도령의 말에 신선들은 용기가 가상하다며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쇠줄을 하나씩 주었어요. 길 가다 어려움이 생기면 사용하되 쇠줄은 염라대왕을 만날 때까지 쓰지 말라고 일러주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흔아홉 갈래 갈림길이 나오면 가지고온 어머니의 떡으로 상을 차리고 숨어있으라고 알려줬어요.

헥헥.. 좀 더 축약해서 갈게요 ㅠㅠ 길 가다 안개가 나와 길이 안보일 때 파란 부채 부치니 안개가 사라지고 어두워 안 보일 때 빨간 부채 부치니 밝아져서 보이게 되었대요. 가다가 아흔아홉 갈래 길이 드디어 나와서 떡으로 상 차리고 숨어 있으니 누군가가 나타나서 그 떡을 배불리 먹었대요!

"마침 배고팠는데 잘 먹었네! 누가 이걸 차렸는고?"

하고 묻길래 강림도령이 나가서 염라대왕 잡으러 왔다고 길을 알려달라고 말했대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자기는 저승차사 해원맥이라며 떡을 먹었으니 알려줘야겠다고 염라대왕 다니는 길을 알려주고 자기는 일이 있다며 바람 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해원맥!ㅋㅋㅋㅋㅋㅋ 영화랑 웹툰에서도 저승차사로 나오지요? 원래 이야기 보니 해원맥이 강림도령 차사 선배였네요! 그나저나 자기 상관 잡으러 간다는데 떡 하나 받아먹고 냉큼 불어버리고 튀었;;;; ㅋㅋㅋㅋㅋㅋ 우리 옛날 신화 이야기 참 재밌습니다! ㅋㅋㅋ

암튼 아무 생각 없이 다니던 길로 지나가던 염라대왕이 나타나자 쇠줄을 던졌더니 대왕님 가마가 꽁꽁 묶여서 움직이질 않아요. 처음에는 노했던 염라대왕이 이러 저러한 사건들 끝에 강림 도령의 용기를 가상하게 여겨 김치 고을에 가서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러 저러한 일들은 정말 정말 궁금하시면 저 책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ㅠㅠ

암튼 해결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나자 염라대왕이 강림도령을 보고 매우 용맹하고 지혜롭다며 데려가서 저승차사로 쓰겠다고 말하고는 혼을 쏙 빼서 저승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 뒤로 강림도령은 저승 차사 중 으뜸인 염라 차사가 되었다고 해요~

 

헥헥... 요약해서 쓰고 앞뒤, 중간 내용 막 잘라먹었는데도 기네요 ㅠㅠ 이걸 하루에 다 읽어줬으니 득음한 느낌이 들만 했군요... 아하하 ^^;

 

 

ps. 너무너무 슬펐던 바리 공주님 이야기 ㅠㅠ

우리 나라 신화 이야기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바리데기, 바리 공주님 이야기에요~ 을화였나 무녀도였나.. 그 중에 나오던 오구굿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인공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우리 신화 책에도 따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요. 나중에 죽은 사람을 저승으로 데려다주는 오구신이 되었으니 저승으로 데려가는 역할인 게 맞는 거긴 한데... 어흑... 웹툰에서 지하철로 변신한 바리공주님을 보고 기가 막혀서 눈물이... ㅠㅠ 우리 바리 공주님.. 어째서 노약자석 충만한 지하철로 변신을 하셨는지요오오 ㅠㅠ 웹툰 재밌어 보여서 보다가 혼자 바리데기호 지하철 보고 '공주니임~~~'하고 울었;;;;

 

아무튼..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신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웹툰도 영화도 좋은 것 같아요. 신기하죠? 저 머나먼 곳 그리스의 신들은 대부분 이름이라도 들어봤는데 정작 우리 나라 우리 신들은 이름조차 생소하다는 사실이.. 그래서 더 기를 쓰고 목이 아파도 아이들에게 우리 신화 책을 읽어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이 책 다 못 읽었는데.. 오늘 밤 엄마표 제멋대로 판소리 한 판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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